태양광 발전소 노지형의 예초 작업에 관한 개인 생각 입니다.
1. 일년에 두번은 해야 한다
시기를 잘 맞추면 편합니다. 횟수까지. 대략 5월말, 6월초 정도에(모듈 가장 낮은 부분에 다을듯 말듯 하기 전에) 한번 해 주시고, 장마와 여름 뜨꺼운 햇빛을 머금고 커 오른 잡초를 9월 초에(3개월 정도 잡초가 큽니다. 8월 말도 좋은데 너무 더워요) 예초기로 작업 합니다. 두번째가 중요한데 잡초 씨가 영글기 전에 해야 내년 봄이 편합니다.
결론은 시기를 잘 맞춰야 편할 수 있습니다.
2. 봄에 할때는 약간의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봄에 예초작업을 할때는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약간의 수작업이 필요 합니다. 무조건 예초기로 작업을 하기 보다는 넝쿨성으로 있는 환삼덩굴이나 칡 등이 보일 경우 뿌리부터 뽑아서 아예 제거를 하는 것이 편합니다. 이게 분명히 가을에 보면 모듈 기둥을 타고 올라가려고 시도 합니다. 칡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봄에 작업 할때는 수작업으로 뽑아 주시고 가을에 씨가 떨어지기 전에 작업을 하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3. 제초제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제초제를 시험 삼아 해 본곳을 경험상 보게 되면, 장마비에 흙이 쏠려 나가는 현상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또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인데 제초제를 뿌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거부감이 있습니다. 또한 잡초가 나지 않는 것보다 조금 나는 것이 여름 뜨거운 태양열을 조금이라도 감소시키는 역활을 할 것이다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제초제는 꼭 필요한 곳에 조금씩 도움을 받기 위하여 사용하는 정도로가 좋을 것 같습니다. (펜스 밑이라던지, 제초 작업이 불가한 곳 등)
4. 방법도 필요하다
발전소에는 눈에 안 보이는 선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그리고 돌, 바위 등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너무 바싹 자르기 보다는 약간 높게 자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낮게 자르다 돌 등이 예초기 날에 맞아 튕겨 태양광 모듈을 깨 먹은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약간 높게 자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버터 또는 정션박스 등의 주위는 꼭 낫으로 수작업을 권장해 드립니다. 예초기 전문가라면 편하실 대로 하셔도 되지만 일반인은 주요 장비에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꼭 주요 장비 옆 부분은 수작업을 권장 합니다.
5. 장점만을 찿고 싶습니다.
소중한 내 발전소 아무리 바빠도 일년에 두번은 가서 현장을 점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두번에 예초 작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발전소 점검도 하고 제초 작업도 하고, 힘은 들지만 나름 장점도 있습니다.
가을에 무성히 마른 잡초 더미에 화재가 위험한데 이 부분도 장점이 됩니다. 또한 발없는 짐승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게 제일 싫습니다. 가장 좋은 장점은 예초 작업을 마무리 하고 발전소와 함께 인증샷 한장을 찍을 때의 흐뭇함은 최고의 장점 입니다.
두서없는 글, 그냥 작은 경험을 주관적인 느낌으로 카페 활성화를 바라면서 적어 봤습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경험글도 댓글로 환영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저도 의견 추가해도 될까요? ^^
- 제초 작업을 할 때는 꼭 울타리에 올라온 잡풀도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많이 엉켜있으면 바람이 불 때 울타리가 넘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 제초 작업을 하고, 자른 풀을 잘 처리해야 합니다.. 잘라서 마른 풀이 수로를 막아서 범람한 경우가 있습니다.
- 업체를 시킬경우, 실수로 선 하나쯤 잘라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문제는 이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업체에 맏겼다면 '안전관리자'분을 통해 각 스트링도 점검을 요청하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정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향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좋은정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발전소에 대한 무인도님의 애정이 읽혀집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내년 봄에 제초제를 뿌려볼까 합니다.
이런것도 신경써야 하는줄 처음알았습니다.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