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성입니다.
딱히 원형탈모는 아니고
어렸을때 부터 머리숱은 적었지만 머리결 하나는 죽여줬는데
20살 이후론 전체적으로 숱이 적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푸석푸석해졌어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붙임머리를 알게 되었고,
연예인들의 대부분이 이 붙임머리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죠.
정말 큰맘먹고 50만원이나 주고
붙임머리를 했어요.
붙임머리 하고 한 1달 정도는
정말 태어나서 이쁘단 소리를 이 때 다 들은거 같아요.
성형했냔 말까지 들을정도로요.
아 내 얼굴의 문제는 헤어구나..싶더라구요.ㅋㅋㅋ
더운데 머리도 잘 못감고.
그래도 풍성해진 내 머리, 그리고 늘 한번도 길러보지 못한 머리였는데
실컷 풀고, 이뿌게 고데기 말고
정말 하고싶은 머리 원없이 했어요.
그런데 붙임머리가 오래가진 못하더라구요.
붙인 부위가 금방 자라나서 티가 나서 얼마 안있다 풀었는데
왠걸 머리숱이 처음 보다 반이나 줄은거 있죠...
눈물날뻔 했는데.....미용실언니는 괜찮다고 그러더군요. 원래 그렇다고...
아무래도 이대로는 일상생활 못하겠다 싶어
붙임머리를 다시 했어요. 또 50만원이나 주고..........ㅠㅠ
그래서 지금도 붙임머리 하고 있는데
이걸 뗄 생각하니 무섭고 떨리네요 ㅠㅠ
평생 할수도 없는거였는데
괜히 붙임머리 해서 원래 있던 머리까지 빠진거 같아요 ㅠㅠㅠㅠㅠ
이걸 뗄 때까진 아직 한달은 있어야 하는데..
떼기 전부터 영양제도 먹고 병원도 가보고 하려구요.
떼고 나서 치료를 해야한다는거 아는데...
지금은 도저히 뗄 수가 없네요 ㅠㅠ 뗀 후의 제 모습을 봐버려서 ㅠㅠ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지만요
여자한테 머리는 정말 엄청난 존재에요...
첫댓글 붙임머리하면 그부분이 상태가 더 안좋아집니다. 붙임머리 계속하시다보면 후회하시는분들 많습니다. 묶은머리카락이 무게때문에 빠지기 쉽습니다. 붙임머리는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렇구나~~많은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쁘단소리 그렇게 많이 들으셨으니 고민되시겠어요~~ 살짝 솔깃한데요 ㅋㅋㅋ근데 붙임머리자체가 정상인들도 머리 엄청 빠지더라구요 ㅠㅠ 탈모두피가 감당하긴 힘들꺼같아요
어떡해요ㅠㅠ괜히 더 미리숱만 빠지고..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어요..일단 이번엔 붙이고 떼시고나면
조금 모습이 이상해 보이시더라도 그냥 다니시는게 어떨까요?ㅠ에고참 여자들 이뻐지기 힘들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