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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솜 좀 고르고~~~ 나름대로 모두 바쁘게 하루하루 행복이라 생각하며 잘 보내고 계시죠? 김장하는 날 선택하셨는지요? 저는 11월 하순에 해야할듯 합니다. 그러기 앞서 고들빼기 김치 먼저 한통 담았어요. 이 보약같은 김치 담느라 다듬는 것도 일이요 손은 까매졌고 몇일을 삭혀야 했고 한가지를 먹기 위해 몇번의 손이 거쳐야하는지... 친정 밭에 갔더니 봄에 없든 것이 여름에 좀 보인다 싶었는데 가을에 지난 일요일에 갔더니 이렇게나 많이 부드럽게 잘 자라있었습니다. 어린것은 두고 큰것만 한아름 캐어 왔는데 다듬는것도 일입니다. 겉잎만 대충 다듬고 씻어 엷은 소금물에 담궈서 돌맹이 꼭꼭 눌러서 사흘을 삭혔어요. 마침 기온이 뚝 떨어진대라 군내날까 염려하지 않고 잘 삭혀졌더군요. 1주일 정도 삭히라는데 사흘만 삭혀도 괜잖았습니다. 뿌리가 얼마나 실한지요. 속속에 흙이 많아서 잘 흔들어 씻었어도 다듬어 또 한번 씻었네요. 먹기 좋게 다듬어서 물기 빠지게 소쿠리에 담아 두고 양념 준비 했습니다. 양이 많으니 양념양이 얼마나 해야할지??? 대충 짐작으로 준비했어요. 찹쌀풀부터 끓여서 식혀야 하고 단맛이나 조미료 대신 양파 발효액을 준비했고 자그마한 배 2개와 무 한토막을 잘게 썰어 믹서기에 갈아서 찹쌀풀에 부어서 마늘다진것 멸치액젓 고추가루를 넣어 양념 만들기 복은 깨도 없어서 넣지 않고 쪽파를 조금 섞을 거라 먼저 액젓에 파를 뒤적여가며 20여분을 절여서 모든 재료 넣어 버무려 줬습니다. 양념이 고루 무쳐지게 고들빼기를 털듯이 흩어가며 무쳐줫습니다. 큰 김치통에 한통이 안되는군요. 몇집 나눠 먹으면 순식간에 바닥 보일듯 합니다. 다 담아서 맛을 보고 고민 좀 했네요. 심심하니 딱 맞는데 그래도 조금 간을 더할까 하고... 그냥 그대로 먹기로 결정했어요. 긴 줄기 한가닥이라도 짜지 않으니 한입에 다 먹어라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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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진 돌멩이 부터 주우러 가야긋어여..ㅎㅎ
쌉싸르한 맛에 입맛이 도는..ㅎㅎ
갈떼까정 다 먹지 말고 남겨두삼요..ㅎㅎ
산으로 강으로 다니거들랑 납작한것 하나정도 안고 가세요.
쓰임이 있을 겁니다.
다 묵으면 또 담을까봐요.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ㅎㅎ
쌉싸름한맛 언제부터인가 입맛 들이게 되었네요 ㅎㅎ
맛난 고들빼기 먹고싶어용
지금 시장에 가면 많이 나올듯 합니다.
김장 무렵에 담아 드시면 맛있게 먹을수 있겠습니다.
아
맛나 보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부럽습니다ㅎ
이웃님 어려운것 없고 잔손이 좀 가는 편이지만 조금 담아 드셔 보세요.
쌉싸름한 맛이 입맛 당기게 합니다.
옆지기는 참좋겠어요 복이 많은 분이네요 ^^
잘보고 갑니다.
맛깔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