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카페-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
텔레비전에서 본 광고의 한 장면입니다.
한 남자가 위암에 걸린 줄 알고 7년간
모은 비상금을 아내에게 내놓습니다.
하지만 위염으로 밝혀지고, 남자는 아내가 차려놓은
진수성찬 앞에서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웃음과 연민을 통해 누구나 불치의 병 앞에 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보험광고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꽃은 피면 반드시 지고,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이렇듯 생명이 있는 존재들은 차이가 있을 뿐 수명이 영원하진 않습니다.
애완동물로 기르는 개와 고양이는 20년을 넘지 않고,
소와 말은 30~50년 정도입니다.
고래의 경우는 보통 50~60년을 살지만 오래 사는
종은 150년을 넘긴다고도 합니다.
사람은 동물 중에서 상당히 수명이 긴 편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진시황이 동남동녀들을 보내 불로초를 구해오도록 했듯이
선조들은 늙지 않고, 죽지 않기를 소망했습니다.
십장생(十長生)도 이런 취지에서 생겨나지만 실상 이 중
수명이 긴 십장생은 평균 500년을 사는
소나무와 200년 가까이 사는 거북이 정도에 불과합니다.
학이나 사슴의 수명은 30년을 채 넘지 않습니다.
지금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수행해야 진정한 행복 깨달아
태자 싯다르타 역시 이런 고민 속에서
출가수행자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그 역시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됐음에도
여든의 나이로 현생을 떠나고 맙니다.
그러면 부처님은 육신의 죽음 즉, 현생의 죽음에
대해 제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죽음이 언제쯤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수행을 하느냐?”
한 제자가 말하길
“이레쯤 뒤에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칠각의(七覺意,
수행의 일곱가지 요건)를 부지런히 닦으면
좋은 이익이 있을 것이며, 후회가 없을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 그것은 죽음이 오는 때를 바르게 알고
닦는 수행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이후 여러 제자들이 엿새, 닷새, 이틀 쯤 뒤에
죽음이 온다는 생각으로 칠각의를 닦겠다고
대답하지만 부처님은 모두 ‘게으른 수행’이라 질책합니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대들은 모두 죽음이 오는 때를 모르고 게으르게 수행한다.
호흡지간에 죽음이 있다고 생각해 숨길에 생각을 매어두고
숫자를 헤아리며 칠각의를 닦아라.
이렇게 수행해야 생노병사의 근심에서 헤어날 수 있다.”
《증일아함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수명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멀쩡히 출근한 남편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 듣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해서 죽기도 하고,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기도 합니다.
그러니 부처님은 내가 며칠 뒤 죽을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하는
수행은 게으른 수행이라고 질타하신 것입니다.
순간순간의 호흡지간에 죽음이 있다는 간절한 생각 속에 수행에 매진해야
해탈을 얻을 수 있음을 부처님은 강조하고 계십니다.
수행과 마찬가지로 현생에서 복을 짓는 선업 역시 미뤄서는 안 됩니다.
돈을 많이 번 후에 복을 짓겠다기보다 지금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라도 쉼 없이 복을 지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마지막 삶이란 절박함을 가지고
수행과 복 짓기에 힘써야 합니다.
첫댓글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서
자신 속의 부처를 보세요
그리구요 내마음을 딱는 불교경전 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우리님 사랑합니다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인데
그렇죠 우리님.............
알몸으로 태어나
옷한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서
자신 속의 부처를 보세요
그리구요 신나는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우리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