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1962~)'몸이 많이 아픈 밤' 전문
하늘에 신세 많이 지고 살았습니다
푸른 바다는 상한 눈동자 쾌히 담가주었습니다
산이 늘 정신을 기대어주었습니다
태양은 낙타가 되어 몸을 옮겨주었습니다
흙은 갖은 음식을 차려주었습니다
바람은 귓속 산에 나무를 심어주었습니다
달은 늘 가슴에 어미 피를 순환시켜주었습니다.
--------------------------------------------------------------------------------
마음이 가난한 한 시인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하늘과 산과 땅, 태양과 달과 바람, 온 우주가 다 달려오는 것을 보라. 아픈 몸에 대한 우주의 치료법은 단 하나. 자연의 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 시인의 투병도 단 하나. 자연의 순수한 본성을 그대로 몸과 마음에 담아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것.
김기택<시인>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와우학당 - 짱엄마한자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와우학당 - 짱엄마한자
실버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643
방문수
0
카페앱수
0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친구 카페
이전
다음
ㆍ
와우학당. 책방. 차방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시가 내게로 왔다
스크랩
함민복(1962~)'몸이 많이 아픈 밤'
짱엄마
추천 0
조회 9
05.11.16 00:55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출처:
서강독서마당
원문보기
글쓴이:
김임태
댓글
0
추천해요
0
스크랩
0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
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
율
환
자
환
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