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프방보면서 어쩜 이렇게 아이디어들이 좋을까..
어쩜 이렇게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어낼까...
나도 언젠가 저렇게 잘 만들수 있음 좋겠다 바람만 가득하고
몇개 도전해본 나의 결과물들은 전부 어찌나 날림에다 엉성하기 그지없는지....
그래도 많이 하다 보면 나아지는 날 있겠지 위안삼으며,
조각조각 자투리 나무 모아모아 시험삼아 만들어본 화장품 수납함입니다.
<화장대 Before>
열심히 치우지도 못하지만 눈에 보이고 쓰는 물건들이 바로 손에 잡혀야 되는 귀차니즘 덕분에
화장대위에항상 늘어져있는 화장품들....
그리고는 그게 못내 눈에 거슬리며 못마땅하던차에 아울렛매장에 있는 수납박스를 보고
이거면 되겠다 싶은게 있었는데 사이즈가 영 못마땅하여 자투리나무들로 시험삼아 만들어보기로...
집에 있는 삼나무 15T, 12T, 언제 뭐 만들려고 엉성하게 잘라둔건지 알수없는 9T짜리 MDF조각까지 탈탈 털어 만들어 보고 아님 말고 식으로 만들어본 수납함이라 너덜거리고 심지어 안쪽 칸막이는 부족해요..
목적도 없이 다이소에서 나무상자만 보면 사들이는 취미에 몇년째 집에 굴러다니던 이 박스를 서랍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사방 뚝딱 박기만 하고 가운데 가로판 나눠주고 세로판 몇개 나눠박아주면 되는 작업이 삐뚤빼뚤 잘라져지고 휘어져 있어 이어붙여놓으니 숭숭 벌어지는 옆판 밑판들 땜질하느라 엄한 땀 흘렸네요..
게다 대충대충 성격에 3칸 칸막이들은 삐뚤어진...괜찮아 괜찮아 사용하는데 지장없어 나혼자 주문을 외우고..
갖고 있는 스테인물감 중 많이 남아있는 오렌지색과 청록색을 안이니까 안보여 이러면서 막 쓱쓱 칠해버리고...
뚜껑을 제외하고는 전부 2조각정도씩 이어붙이고 바닥은 조각이 더 여러장 이어붙여져 있는데
깔끔하게 화이트와 블루계열로 가려고 했던 몸체는 색상이 산으로 가서 엄해져 있고,
스텐실은 급한맘에 완전 지저분하게 찍혀있고, 100%맘에 들지는 못하지만
화장대 위도 많이 정리가 되고, 사용하기에는 괜찮더라구요..
나중에 좀더 제대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