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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김경식의<인문학기행>공지
- 충남 논산
논산은 북으로 계룡산, 남으로 대둔산이 솟아 있으며, 중앙은 넓은 평야지형을
이루고 있는 고을입니다.
많은 인물을 낳고 키워냈으며, 역사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입니다.
논산은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의 격전장이었습니다.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싸움이
이 지방에서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계백장군의 오천결사대는 김유신 장군에게 패배하여
백제는 멸망하게 됩니다.
논산은 조선시대 4개현이 한 군으로 통합되어 오다가 지금은 시로 승격한 곳입니다.
탑정호
탑정호를 휘돌아 계백장군의 묘소에 참배하고, 사계 김장생 선생을 배향하는 '돈암서원'을
답사하면 비로소 논산의 역사성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백제군사박물관
무엇보다 관촉사의 은진미륵은 논산의 상징입니다. 은진미륵은 살아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그 자리에 천 년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숨 쉬는 듯한 생기는 오랜 시간 염원을 담아 만든 정성이 깃들었기 때문입니다.
968년에 해명대사가 공사를 시작하여 1006년에 완성하였으니 38년의 공사기록입니다.
은진미륵은 고려시대 이 고장 토착민들의 염원을 담아 세워졌습니다. 동자승에 얽힌
전설은 논산 사람들의 믿음을 대변합니다.
돈암서원 응도당
논산은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석성, 연산, 노성, 은진의 4개 현이 각자 아름다운 마을을
이루고 살던 고장이었습니다. 일제는 이 4개 고을을 논산군으로 병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경은 지금은 비록 소읍이 되었지만, 우리나라 해상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김관식 시인 시비
논산 출신으로 가난과 병마와의 싸움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늠름했던 시인이
있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서른여섯 나이로 요절한 시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도드물고 이름조차 잊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김관식(1934~1970) 시인입니다. 그의 짧았던 생애는 세상에 대한 불만과
저항으로 가득했습니다. 파행과 기인적인 삶의 행적들은 당시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독침이었는지 모릅니다. 김관식 시인과 함께 논산 강경상고 출신의 박용래 시인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시비는 현재 논산공설운동장 뒤에 다정하게 서 있습니다.
박용래 <겨울밤> 시비
박용래(1925~1980) 시인의 시는 간결하고 정결합니다. 우리말의 시어들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기워 정감어린 시를 썼습니다. 그의 시는 낮고 천하여 세상 사람들이 눈여겨
볼 수 없는 초라하고 하찮은 것들을 들여다봅니다. 사람과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시어를 공들게 만들어 수정처럼 맑게 그립니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박용래 시인의 저녁눈
박용래 시인 시비
특히 '저녁눈'을 읽으면 초라한 추녀를 사방으로 삥 두른 집인 한옥집에 앉아 국밥을 먹고
싶습니다. 마차꾼과 지게꾼이 왁자지껄하고, 먼 길을 힘들게 걸어온 나귀들이
가쁜 숨을 몰아 헐떡거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해는 서녘으로 기울어지고 어둠이 내리는
산마을에 눈발은 황소바람에 내려앉을 곳을 찾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호롱불 불빛을 의지하며 마당을 걷습니다. 눈발이 흐린 호롱불에 아른거리며 떨어집니다. 휘날리는 눈발처럼 가슴은
울렁거리고, 여물 써는 소리처럼 가슴이 흔들립니다.
계백장군 묘
명재고택은 이미 들어왔던 명성처럼 고색창연하고 아름다운 고가입니다.
2중 기단위에 올라앉은 사랑채 누마루 기둥에 기대어 널찍한 연못과 장독대의 항아리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집의 된장과 간장 맛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300년 동안 간장 전수방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윤증(尹拯1629-1711) 선생은 대학자였습니다. 조정의 관직 임명을 여러 번 고사했으며, 우의정 임명을
거부하여 백의정승이라 불리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명재고택
임금이 벼슬을 내려도 사양하고 깊은 산골에서 공부하며 제자를 키우는 선비를 처사라고
불렀습니다.
'정승 3명이 대제학 1명만 못하고, 대제학 3명이 처사 1명만 못하다'는 말이 전합니다.
명재 윤증 선생도 이런 의미에서 처사란 호칭을 받을 만한 분입니다.
명재고택 사랑채 누마루 위에 걸려 있는 이은시사(離隱時舍)란 편액의 글씨를 읽어
봅니다. “ 떠남과 은거할 때를 아는 집”이란 글이 가슴에 와 닿기 때문입니다.
명재고택 장독대
■ 일 시: 2014년 2월 22일(토)
■ 주 최: 현대아산(주)
■ 진행과 강의 : 김경식 시인
■ 문 의: 박은정 간사 010-5267-8643
김경식 시인 010-5272-6782
■ 인 원: 40명
■ 참가비: 57,000원
- 입금계좌 : 외환은행 611-018945-601 현대아산㈜
■ 포함사항 : 왕복 교통비, 조식(김밥.생수), 중식, 기행자료집
PLZ관광 10% 할인 혜택 제공(금강산관광 재개 때)
■ 신 청 : 김경식문학기행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
참가비 입금 후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성명과 전화번호 명기
1) 관촉사
2) 계백장군 묘소
3) 백제군사박물관
4) 탑정호
5) 박용래. 김관식 시비
6) 돈암서원
7) 명재고택
■ 진행과 강의 : 김경식 시인
1960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문학과 역사, 지리를 집중 탐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부터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을 시작했으며,
학교 및 단체에서 수백 회의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김경식의 문학기행은 ‘움직이는 학교’로서의 진행방식으로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며, 삶의 실천적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시집 <논둑길 걸으며>외 다수가 있으며,
중학교 1학년 2학기 개정판 국어 교과서에
문학기행 <이병기 시인을 찾아서>가 게재 되었다.
2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문학특강, 예술의전당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였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출발일시: 2014년 2월22일(토) 08:00
■ 출발장소: 1.2호선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대화관광
■ 세부일정
08:00 1.2호선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대화관광
10:30 박용래.김관식 시비 탐방
-논산공설운동장 주차장 입구
11:30 관촉사
-은진미륵
12:10~13:00 점심식사
<일송정> 매운탕 041) 742-5539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175-1 (지번)
13:30~14:40 계백장군 묘소
-백제군사박물관
15:00~15:40 돈암서원
16:20~17:20 명재고택
17:30 출발
20:00 서울 도착 예정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은 2014년도에도 계속해서 우리 국토를
답사하며, 역사와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신청방법 :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 아래에 댓글로 이름을 써주시고,
처음 참석하시는 분은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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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김경식의 역사문학기행 참가자 명단
백길순님. 강태원님. 이경미님. 윤지덕님. 여서완님.
윤영록군. 나미순님. 김 순님. 이덕미님. 배경식님.
박충경님. 권혜자님. 윤덕자님. 한형숙님. 이정숙님.
고경민양. 송정아님. 김금란님. 이은철님. 신성숙님.
조병환님. 김보련님. 김희선님. 안선래님. 권영길님.
이현숙님. 양말희님. 고병준군. 권영진님. 이준현님.
하재정님. 김진순님. 김영희님. 김도화님. 손정은님.
김경식님. 박은정님(이상 38명)
2월 22일, 논산의 날씨 예보입니다..
-6~8 도로 일교차가 많이 있습니다..
날씨는 맑을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날씨ㅡ맑음^^~
행복한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숙선생님^^~
사정이 생겨 불참합니다^~^
제43회 논산 역사문학기행 참가자님들께
내일 관촉사, 박용래, 김관식 시인 시비, 탑정호. 계백장군 묘소.
돈암서원, 명재고택을 탐방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황산벌 주변의 유적지에서 진행할
이번 기행은 아직 겨울바람입니다.
계백장군, 김장생, 윤 증,박용래.김관식의 삶과 죽음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는 논산기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참가자님들께서는 겨울 기행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해 주세요.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평안과 평화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