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향하여 가는 도중
멋진 일몰을 보게 되고 .. 시각은 22시 30분.
삼일 전 폭설이 내려 땅이 너무 질어 우리 버스로는 가기 힘들어
짚차 두대를 어둠속에 한참을 수소문해서 온천을 향해 달리던 중
그만 질펀한 웅덩이에 빠져 오도가도 못한다.
다른 차가 마을로 가 밧줄을 챙겨 가까이 오더니 그 차 마져 빧고 만다. 흐미 ..
이 오지에서 누군 줄도 모르고 캄캄한 어둠속에 한참을 여러가지 생각으로 흔들고 있을때
하늘에 별을 보라는 외침이다.
몽골 여행의 묘미는 푸른초원에 누워 쏟아지는 별 빛을 보는 것이라고 그랬든가 ㅎ.
북두칠성이 금방 잡힐 듯이 보인다. 은하수 별들이 쏟아진다. 이런 행운이...ㅎ
이 통에서도 준비해간 렌턴을 밝히고 차 속에서 셀카봉으로 한 컷.ㅎ
간신히 밧줄을 이용해 차를 빼고 달리기를 한시간쯤 하는 거 같다.
아마 온천엘 새벽 3시쯤 도착 한 것 같다.
아래 사진 맨 오른쪽이 몽골인 가이드 쫄라 아가씨다. 참 이쁘다.
숙소가 온통 통나무다.
온수물 사정이 약간 있어 대충 씻고 일부는 취침 .. 우리 여섯명은 게르로 향한다.
낮에 시내에서 사 간 보드카와 제육볶음으로 난로에 장작피워 따끈한
게르에서 시간도 잊은 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출출한 배를 채운다.
이렇게 아침을 맞고 잠깐 눈을 붙인 후
11시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뒷산에 올라 한참 노닐다 건너편 목장으로 향한다.
양, 염소, 야크, 소, 말 등 연두빛 초원 위에 야생화꽃과 함께 그림같다.
여름엔 많은 에델바이스등 많은 야생화꽃을 볼 수 있다는 데 ..아쉬운 맘이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와 매니져로 있다는 어여쁜 숙녀. 이뻐서 한 컷.
요리사는 필리핀에서 온 총각이다.
음식들을 걱정을 하고 갔는 데 얼마나 맛깔스럽고 정성스레 만들어 나오는지 .. 다들 좋아 한다.
신나는 팝송에 환한 얼굴로 즐거움을 주는 매니져님 얼굴이 신호를 보내고 ..ㅎ
드디어 점심을 먹고 야외 온천을 시작한다.
어제밤 추워서 떨던 생각은 어디로 다 가고
따끈한 온천수에 맑은 하늘 ..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저녁을 먹고 또 늦은 밤까지 ..
이런 행운이 흰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내일 아침은 소복히 쌓인 눈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고 눈을 뜨니 온 산천이 하얗다.
스마트 폰을 들고 밖으로 달린다. 일출이다!!
한참을 설렌 가슴 안고 감사하며 .. 있을때 일행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
한참을 아이들 처럼 .. 웃다보니 ..호출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하잔다.
2박 ..
요리사를 찾으니 안보이네 ..이젠 아쉬운 이별을 하고 ..
달린다 어긴나루로 .. 호수란다.
한 폭의 그림이다.
사방을 둘러 봐도 드넓은 초원에 저 멀리 설산이 보인다.
저 멀리 우리 차가 보인다.
아쉬워서 .. 찰깍 ㅎ.
이렇게 또 달린다 차 안에서 라면을 끓어 점심을 때우고 .. 또 한참을 달려 ..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좋기만 하다 . 배꼽이 웃을 정도로 뛰어 오르고 ..ㅎ
어긴나루다.
넓은 초원에 양떼들 노닐고 낚시도 하고 .. 숙박시설인 게르도 많다.
에르덴조 사원 .
몽골 최초의 라마불교 사원이다.
13세기 치기스칸의 아들 오고타이 칸이 유럽으로 영토를 확장 하면서 만든
수도 하르호린(카라코룸)에 세운 사원으로
그 시대 몽골에 유행 하던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에
다른 사원들의 동양적 풍격과 달리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때는 100여 개의 절과 300여개의 게르 1000여명의 승려가 거주 했던 사원이지만
공산정권 시절 폐쇄의 아픔을 겪은 후, 현재는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정부 차원의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십명의 승려가 이 곳에 거주하며 라마교의 명맥를 이어 가고 있다.
원통을 돌리며 소원을 비는 모습과 아래 사원 앞서 온 몸을 엎드려 기도 하는 모습.
▼ 관광 온 현지 대학생들 ..
우리의 성황당과 같은 역할을 한 오워 .. 초원을 달리다 보면 길가 부근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상점들이 날씨가 넘 춥다보니 모두가 안으로 들어가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로 들어와 마지막 새벽을 맞고 ..
테렐지 국립 공원 ..
193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넓게 펼쳐진 초원에 유목민의 이동식 가옥인 게르가 흩어져 있고 말을 돌보는 목동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중생대의 화강암지대 위에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와 깍아지른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우명한 거북바위에 올라서면 주변의 뛰어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낙타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 있다
위 사진은 아리아발 라마 사원에 들어 가면 꼭 건너야 할 흔들 다리다.
몽골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나도록 설계했다고 해서 유명한 곳이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몽골 초원에서 즐기는 승마체험.
처음엔 후덜덜 했는 데 . 한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간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
아마 여름이 되면 저 인조 잔디처럼 온 사방이 푸르름이 가득할 것이다.
몽골 전통 양고기 허르헉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돌위에서 삶아낸 양고기로 다들 맛나다고 잘 먹는 데 난 한 점 만 ..
함께 삶아낸 감자와 당근이 더 손이 간다.
▼ 다시 울란바토르 와 시내가 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구경하고
독립 운동가이자 의사인 이태준 박사 기념관으로 향한다.
1983년 경남 함안 태생으로 세브란스 의학교( 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후
독립운동과 병원을 개설하여 화류병 퇴치에 앞장서다
38세의 아까운 나이에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하던 러시아 인에 위해 피살된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 상을 추서하고 비를 세운다.
울란바트로 시에 있는 간단 테크친렌 사원 ..
사원 이름은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사원이랑 뜻이다.
1838년 부터 짓기 시작하여 1843년 완공 했다.
몽골 공산정권 때인 1937년에 일어난 사원파괴운동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다른 사원과 달리 종교 활동은 계속 할 수 있었다.
현재 몽골에서 미그지드 잔라이식 사원이며 1996년에 만든 15m의 큰 불상이 안치 되어 있다.
150여명의 라마승들이 머물고 있다.
경찰대학생 졸업식 날이라 사진찰영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
몽골 전통 의상이 넘 아름답다. 만삭의 졸업생도 보이구 ..
위 사진은 몽골 왕조의 마지막 황제 자브춘 담바 후닥트 8세가
20년간 살았던 복트칸 겨울 궁전이다.
1893년 부터 짓기 시작하여 1903년 완공 되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복트칸이 세계의 왕들에게 받은 선물, 몽골 왕과 왕비의 침실,
복트칸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박제 동물들이 주로 전시된다.
18 ~ 19세기 티베트 지역에서 활약 했던 작가들의 불교 작품도 많이 전시 된다.
돌아 오는 길 고비캐시미어 매장 들러 구경하고 ..
저 멀리 산 위까지 집들이 옹기종기 보인다.
저녁은 몽골리안 BBQ로 식사 .
백화점에 들러 선물등을 사고
맛사지를 위해 호텔로 다시 들어가 전신 맛사지를 한 후
몽골 공항에서 0시 55분 비행기로 인천 도착 새벽 03시 50분이다.
이렇게 고대 하던 몽골 여행을 마무리 한다.
모든 분들에게 이 여자의 감사한 맘과 사랑 듬뿍 담아 전하고 싶다. 행복했노라고 ~
아래 사진은 온천에서 현지 직원들 모습.
첫댓글 와우 ~~~ 멋진여행
감샇 합니다 .. 가고싶은 곳이라 정말 좋앗답니다..ㅎ
잘봤습니다
참 행복하셨을듯해요~ ^^
기쁨 두배 엿답니다 . .. 좋아서 여행기간 내내 싱글벙글 ...ㅎ 감사해요^^*
아...가고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
내년 부턴 아시아나 항공서 다니면 되면 항공료가 반 가격을 덜어 질 수 잇다 하드라구요 ..꼭 다녀 오세요
정말 행복한 몽골여행이군요
호기심 가득한 몽골!
저도 가보렵니당.
멋진 여행사진 과 글 감사요!
푸른초원 가득한 여름철에 가시면 제일 좋겟다는 생각 .. 꼭 다녀 오시길 ..
설경이.진짜 그림이네요!!
몽골초원에서 미친듯이 말 한번 달려주고 싶네요~~^^
저 멋진 설경을 뒤에 간 팀은 못 봣다는거 아닙니까 ..ㅎ.
역시 신나는 여행길은 저 하얀 눈이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푸른초원을 달리는 승마체험 .. 스릴잇고 참 좋겟다는 .. 저희 한시간 워킹만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들은 4박 6일이엿네요 .. 7, 8월경 가시면 제일 좋겟다는 생각입니다..
멋집니다~몽골 참 평화롭고 아름답네요~~
세상사가 서두룰 필요가 없겟다는 생각을 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느낌이엿지요. 소중한 흔적 감사드리빈다.
멋지네요...^^비시님 여행기 잘보앗습니다.
잘 보셧다니 좋습니다 .. 꽃들 만발한 여름철 예약하셔 꼭 한번 다녀 오세요 ..
ㅇ아름다운 몽골
잘 보았습니다.
감사해요.
네 지금쯤은 아마 저 푸른 초원이 아쉬움이 없을 듯도 한데 ..
그래도 워낙 갈망 하던 곳이라 충분히 만족한 여행이엿답니다 .. 해피데이 ..감사해요^^
와~ 멋진 곳에서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별이 쏟아지는 별밤
낯선곳에서의 일출
행운의 일탈을 하고 오셨군요
버킷리스트에 없었던 곳
급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님의 여행기를 보니
흐미 ..ㅎ 피오르님의 버킷리스트에 몽골이 ..
홉스콜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은 곳이 멋찌던데
야생화꽃들 만발한 여름 잘 맞추어 함 다녀 오시길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와우~~
대자연속의 몽골을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지금도 넘 아름답지만,
다른 계절의 모습이 궁금해져서 다시 찾게되는게 여행의 묘미인듯 합니다.
멋진 후기 감사해요.^^
평화로운 초원이 눈에 선하시겠네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ㅎㅎㅎ
행복하세요~~!!!
네 그리던 몽골를 다녀 왓네요 ..ㅎ
늘 여행길은 생각하는 만큼 행복함을 안겨 주어 감사하며 살고 잇네요.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도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몽골을 통해 가믄 .. 희망이 보입니다.ㅎ
꼭 다녀 오시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작년에 다녀왔는데...다시금 가슴이 뛰네요...참 멋진 몽골~~~~~~~~
다녀 오셧군요 ..
지금 쯤 저 초원에 얼마나 많은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잇을까 궁금해 진답니다 ㅎ
몽골 정말 가고싶네요. 혹시 함께한 여행사나 가는 방법 자세히 얘기 들을수있을까요???
현지 여행사 대표 (장철호 씨; 010-3794-7400) .. 전화 하심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여행사를 열고 첫번째 여행객인 걸로 압니다
혼신을 다해 안내 함이 맘 뿌듯했답니다..
몽골 생활을 10년을 넘게 하신 분으로 만족한 여행이였습니다.. 꼭 좋은 계절 맞춰 다녀 오세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