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將命'은 '명을 받들다', 또는 '명을 전하다' 정도의 뜻입니다.
논어에서는 '將命者'가 유비에게서 온 심부름꾼을 가리키겠지요.
물론 '將命'이 문법적으로는 '부사+동사'의 구조도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의미는 '장차 명을 내리려는 자'가 되는데 지시 대상이 어찌될까요?
문맥에 맞는 의미가. 만들어지지 않으니 將을 동사로 보는 첫번째 분석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품사를 알기 위해서 문장구조와 성분도 결부시켜야 하듯이 문맥도 감안하지 않으면 나따로 선생이 되고야 맙니다.
하나의 조건만 충족시킨다고 모든 게 답이 될순 없지요.
첫번째 관문을 복수로 통과했다면 단수만 남을 때까지 다음 관문이 등장하지 않겠습니까.
2.
'非子, 定社稷, 其將誰也?' = 그대가 아니라면 사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누구이겠는가.
이 문장에서 '其將誰也'는 서술어입니다.
그 중에 '誰'가 중심어이니 명사가 서술어로 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其'는 어기사이고 서술어 앞에 놓이는 통사적(문법적) 성분은 부사밖에 더 있겠습니까.
'將'이 부사로 쓰일 때는 '乃', '殆' 등과 동의관계를 이루는데 거기까지는 알 필요가 없고 부사라는 것만 확인할 능력이 있으면 됩니다.
이전 질문들과는 조금 결이 다르군요.^^
첫댓글 논맹이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논맹 중 하나만 평생 연구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아냐 모르냐에 상관없이 논맹을 꺼내는 것은 루틴이어야 합니다.
틈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계속 읽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