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에서는 한 번도 외국을 나간 적이 없는 20대 여성이 인간광우병 증상으로 죽음을 앞둔 상황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간 미국에서는 3명이 인간광우병 판정을 받고 사망했으나, 모두 외국 체류 경험이 있었다.
만약 이 20대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최종 확진된다면 미국 본토에서 광우병(BSE) 쇠고기를 섭취한 탓에 인간광우병에 걸린 최초의 사례가 된다. 그간 미국 정부는 "미국 본토에서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린 이들이 없다"며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최초의 미국산 인간광우병 환자 발생?
NBC, 폭스TV 등 미국 언론은 8일(현지 시각) 일제히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외국 체류 경험이 전혀 없는 22세의 여성이 인간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vCJD)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이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확진된다면 미국 본토에서 감염된 첫 번째 인간광우병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은 줄곧 버지니아 주에서 살았으며, 외국 여행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 딸은 심지어 미국 중서부 지역을 다녀온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은 광우병 쇠고기 섭취 등으로 인간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그 동안 인간광우병으로 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2명은 인간광우병 환자가 다수 발생한 영국 체류 경험이 있었고,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민자였다. 이런 사정 탓에 미국 정부는 줄곧 "미국 본토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었다.
한국 정부도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면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인간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미국 정부의 주장을 되뇌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는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가까이 되는 인간광우병의 잠복기를 염두에 둔다면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었다.
스페인에서도 3개월동안 인간광우병으로 2명 사망
한편, 스페인에서도 지난 3개월 동안 인간광우병으로 2명이 숨졌다. 스페인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 AFP > 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 당국은 최근 "2명의 스페인 인이 각각 지난 12월 28일, 2월 7일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10~12년 전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광우병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자, 스페인 정부는 "몇 년 전과는 다르다"며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부심하는 모습이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인간광우병으로 26세 남성이 숨진 일이 있었다
유럽, 미국 등 서양에서는 살코기 외의 부분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살코기 외에 소피, 소뼈, 내장, 소머리 등 남는 부분은 버려지게 된다. 그런데, 서양의 대부분의 경우 버려야할 소 도축 후 남는 위와 같은 부위를 다시 소에게 먹이는게 일반적이였다.
그것은 도축 후 잉여 부위를 먹이는 것이 일반곡물사료를 먹이는 것보다 비용이 반 밖에 들지 않고 발육에 있어서도 두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죽은 소의 부산물, 도축물을 먹이는 것이 장기화 되면서 그 결과 변형 단백질 프리온이 일부 소에게서 발생하게 되었고 그 프리온이 뇌에 퍼져 뇌에 구멍이 뚫려서 소가 죽는 병이 바로 광우병이다.
1986년 영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생하고 영국정부는 광우병의 위험성을 부정했지만 몇년후 인간광우병이 발생했다. 영국에서 시작된 광우병은 영국의 소를 수입한 유럽등지로 퍼져나갔다. 유럽에서 수십반마리의 소가 폐사되고 200명 가량의 사람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
직접 광우병의 공포를 겪은 유럽은
소와 모든 가축물에 대해 동물먹이를 금지시켰고 모든 소에 대해서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
광우병은 서양 사람에게 많이 걸릴까? 동양 사람에게 더 많이 걸릴까?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주범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희한하게도 이 단백질은 건강한 포유류의 몸에도 있기 때문에 몸의 면역체계가 ‘적군’이 아니라 ‘아군’으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는다.
소나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나라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프리온을 만드는 유전자의 작은 차이 때문이다.
○ 나라마다 광우병 위험 달라
2004년 영국에서는 인간 광우병 환자 124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조사했다. 모두 129번째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단위) 자리에 부계와 모계에서 각각 메티오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메티오닌-메티오닌의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
건강한 영국인은 부모 양쪽에서 메티오닌과 발린을 각각 받은 경우(50%)와 양쪽에서 모두 발린을 받은 경우(10%)가 섞여 있었다. 메티오닌과 발린은 아미노산의 일종.
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김용선 교수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분석했다. 94.33%가 메티오닌-메티오닌, 5.48%가 메티오닌-발린, 0.19%가 발린-발린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4년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 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은 인구의 약 40%가 메티오닌-메티오닌”이라며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미국이나 영국인에 비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인간 광우병과 유사한 산발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걸린 한국인 환자 150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도 역시 129번 아미노산이 모두 메티오닌-메티오닌이었다. 이 연구는 2005년 10월 ‘뉴로제네틱스’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소는 어떨까. 김 교수팀은 최근 한우 107마리와 국내산 젖소 52마리의 프리온 유전자를 조사해 광우병에 걸린 독일 젖소와 비교했다.
그 결과 국내산 젖소는 한우보다 프리온 유전자 앞부분의 조절 부위에서 염기서열의 삽입 또는 결손 양상이 광우병에 걸린 소에 더 가까웠다. 연구팀의 정병훈 박사는 “한우가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젖소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12월 ‘게놈’ 온라인판에 실렸다.
○ 정상과 병원성 프리온의 차이
광우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데도 프리온이 포유류의 몸에 존재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세포의 기능에 관여한다는 설, 이온 운반체 역할을 한다는 설, 밤낮 분간 같은 생체리듬을 조절한다는 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생쥐에서 프리온 유전자를 제거해도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상과 병원성 프리온의 명확한 차이는 형태뿐. 정상 프리온은 나선 모양이고 병원성은 병풍 모양이다. 병원성 프리온은 단단하게 뭉쳐 신경세포 안에 쌓여 세포를 파괴하고 정상 프리온마저 병원성으로 바꾼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뇌와 척수, 머리뼈, 척주, 편도, 회장 등 병원성 프리온이 많은 부위를 특정위험물질(SRM)로 정하고 수출입을 규제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어 병원성 프리온이 소화기로 들어오면 비장 등의 면역장기에서 그 수가 늘어나 전신으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브라운대 트리시아 세리오 교수팀은 1월 Hsp104라는 단백질이 프리온을 잘게 쪼개 뇌에 빨리 퍼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우 교수는 또 “SRM 외에도 정상 프리온이 있는 곳이면 어느 부위에나 병원성 프리온이 존재할 수 있다”며 “소를 이용해 만든 식품이나 화장품을 통해 병원성 프리온이 극미량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계속 축적되면 발병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극미량 프리온 탐색기술 개발 중
살아 있는 소나 사람에게서 병원성 프리온을 정확히 측정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수십pg(피코그램·1pg은 1조분의 1g) 이하의 극미량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 교수팀은 항체에 DNA를 붙여 항체가 병원성 프리온을 인식하면 DNA를 증폭시켜 측정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광우병 전문 벤처기업 피플바이오의 강성민 사장은 “병원성 프리온이 서로 뭉치는 특성을 이용한 측정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3월과 10월, 올해 2월 국제광우병학회에서 각각 발표했고 현재 기술 이전을 계획 중”이라며 “곧 0.4cc의 혈액으로도 광우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우병이 생긴 원인은 소에게 소도축물 등을 소에게 먹여 그 결과로 단백질에 변형을 가져와 변형된 프리온이 발생하여 이것이 소의 뇌에 퍼져 뇌에 구멍을 뚫어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병이며,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된다.
전염인자인 프리온(Prion)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된다. 환자는 감염 초기에 기억력 감퇴와 감각 부조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이후 평형감각 둔화와 치매로 발전하며, 결국 움직이거나 말도 하지 못하다가 사망하게 된다.
1986년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고, 1988년에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후 1995년 영국에서 19세의 청년이 이 병으로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잠복기가 10~40년으로 긴 데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치매와 유사한 면이 있어 죽은 후 뇌를 열어 부검을 하지 않는 이상 인간 광우병으로 공식확인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소독법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600도씨에서 가열해도 변형단백질 프리온은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식품뿐 아니라 수혈과 장기이식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죽게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인간 광우병의 증상
감염 초기에 기억력 감퇴, 우울증, 격하게 화를 내거나 감각 부조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이후 경련, 발작, 평형감각 둔화,와 치매로 발전하며, 결국 움직이거나 말도 하지 못하다가 사망하게 된다.
광우병 치료법- 전무
광우병은 잠복기가 몇년에서 십년 그 이상 40년에 이르고 잠복기가 끝나고 일단
발병하면 1년 이내에 100% 사망한다. 이제 겨우 원인물질 프리온이라는 게 밝혀진 정도.... 치료법, 치료약 전혀 없다. 발병하면 짧은 시간 내에 사망.
광우병 인자 천분의 1그램 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180명 정도... 그러나 이들은 죽은 후 부검을 했기 때문에 밝혀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간광우병 의심환자 3명이 있었지만 부검을 거부하여 인간광우병으로 공식 확인되진 않았다.
영국 과학자들에 따르면 영국 내 인간광우병 잠복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5~13%가 사실은 변종 CJD(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일 수 있다!
1979년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약 10만 명 중 한 명 이하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었을 정도로 희귀병이었다. 1979년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653명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2002년엔 58,785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다시 말하면, 24년 동안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8,902%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일대학과 피츠버그대학에서 각각 진행한 실험결과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은 환자의 사후부검을 실시한 결과, 5~13%가 CJD로 판명된 것이다.
2003년 로라 마누엘리디스의 말을 빌면, “퇴행성 뇌질환과 알츠하이머병은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노인 정신질환의 진단명으로 잘못 이용되고 있”으며, CJD 전염병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진되었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CJD 전파가 은폐되어왔다는 것이었다.
- 비장과 근육에서도 프라이온이 발견되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CJD 전문의인 아드리아노 아구치Adriano Aguzzi 박사는 CJD 환자의 비장과 근육에서 프라이온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프라이온이 인간의 두뇌에만 한정되지 않고 훨씬 널리 존재함으로써, 일반적인 수술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04년 5월 독일의 연구팀은, 프라이온 단백질을 먹이로 준 햄스터의 근육에서 프라이온이 많이 축적된 것을 발견했다. 근육에 프라이온이 축적되어 있었다는 것은,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와 농무부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 수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2004년 2월, 아구치 박사는 또 하나의 폭탄 같은 발표를 했다. vCJD가 혈액의 수혈로써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 뉴스는 대서양의 양쪽 의학계에 경보를 보냈다. 이것은 CJD 질병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인 셈이다. 아구치 박사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지 한 달 후, 영국 정부는 헌혈금지 조치를 내렸다. 2004년 3월, BBC 보도에 의하면 광우병의 사람 감염형의 위험 때문에 수천 명의 영국인들이 헌혈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이었던 존 리드John Reid는 이 헌혈금지 조치는 1980년부터 수혈을 받았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