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의 귀여운 종달새
제가 처음 종달새님을 만난 것은 안산 상록수 성당에서 입니다.
성경 봉사자로 오신 40대 초반의 종달새님은 사슴처럼 크고 맑은 눈을 가진 작지만
귀여운 여인이었습니다.
암에 걸려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카페에 글을 써주십사 청하였고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 인연이 대단히 소중하고 깊습니다.
처음 복음 해설을 시작하다가 점점 좋은 글을 쓰게 되었고 그 글을 읽는 독자 중에
바오로딸 수녀님이 계셨습니다.
글이 너무 좋다고 책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으시고 저에게 상담을 하시길래
무조건 환영하며 책을 내어보라고 응원했습니다.
첫번 째 책 (갈봄여름없이 꽃이피네)이 나오게 되어서 빈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참 많은 신부님들과 빈들식구들과 손님들이 오셔서 축하를 해 주셨고
멀리 부산에서 오셔서 연주와 축가를 불러주셨을 뿐 아니라 빈들식구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수원 교리신학원을 다니시다가 투병 중에 신학대학을 아예 입학하여
4년동안 학사님들과 함께 공부하며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종달새님을 보면서 천재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ㅎㅎㅎ
그 와중에도 빈들에 글 쓰는 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성당으로 다니며 강의를 하고 굿뉴스에 글을 기재하시자 많은 수강생들과
신자들이 빈들로 찾아주셔서 회원수가 2000명이 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 폰이 나오면서 회원수가 많이 줄었지만 말이니다. ㅎㅎㅎ
두번째 책 부스러기 모아 열두 광주리는 평화방송, 수원교구 주보, 야곱의 우물등
많은 곳에서 투고한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내용이 너무 훌륭하여 읽고 또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수원가톨릭 대학교에 성경 연구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성경공부 맛들이기, 네복음서 해설집,
참 재미있는 성경등 많은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한 시간들이 축복이었습니다.
마산교구에 계시는 빈들의 부제님을 만나기 위해 부산도 함께 가주셨고, 성당 데이트, 목욕탕 데이트, 식당데이트등 수 많은 만남을 이어오다 보니까
지금은 빈들가족이 아니라 이제는 친자매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항상 함께 해주시고 가까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힘과 격려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빈들의 종달새님 또한 하느님의 크나큰 선물이심을 자랑합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빈들의 귀여운 종달새님,
사랑합니다.
첫댓글 지기님!!
울들도 잘한건 없지만
특정인만 내세우면 그곳에
해당 안되는 빈들가족들!!!
으메!!!기죽어요.
종달새님
구여운건 축하혀요.
똑똑한천재도 인정혀요.
빈들가족 소개하려고요
시간 날때마다
빈마음 안젤라님도 빈들에서 아주 잘하고 계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ㅎㅎ
빈맘안젤라님 말씀 옳소!
지목된 특정인이 매우 민망한 마음인 터에 말씀 잘해주셨네요.ㅎㅎ
지기님, 그라시믄 안되지라우~~^^
천재란 '천하의 재수없는'의 줄임말임을 모르시나봅니다.ㅋㅋ
저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시지 마시라요.
그렇긴 해도 굴곡진 세월 동안, 앞에서나 뒤에서나 늘 격려 응원해주신 덕에 조그만 결실을 만들 수 있게 해주신 마르가리타 지기님께는 늘 마음 깊이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저도 언니와의 인연을 하나씩 꺼내서 고발할까 봐요.
ㅎㅎ
어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밝고 힘차게 살아가세요
사랑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아멘~^^
주거니 받거니 참 좋은 모습입니다.
망신으,로 생각치 말고, 내가 가진 탈렌트를 발견해서
잘 키워나간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귀여우면 글까지 썼을까 두 분의 우정에 샘이납니다.
주인공은 참 쑥스럽겠지만 고운 인연 고운 말씀 듣기는 참 좋네요
잘난사람은 잘난거 맞고요
이쁜게 어디 가냐구요.
사실 어델가도 예쁜거죠.
샘났지만.
그래.누굴탓하리!!!
못생겼지만 부족혀지만.
넘치는것만이 최고는 아니니까요.
두리둥실하게 골고루 있는게 빈들 아니겠어요.
이따금 못난이도 한몫할적에 다함께 기쁨나누자구요.
아~~~~
오늘부터 지기님 눈에 들도록 애교나 배울까방~~~
근디!!뵌적이 있나?
만날 확률은 몇%일까요.
심통나서 확!!찍긴 혔는디!!
싹싹!!빌어야 하는것같네요. ㅋㅋ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마음도 이뻐서겠지요.
지금 이나이엔 마음이 이쁜게 더 좋지 않을까?
얼굴은 10년, 꽃도 10일 이라잖아요
그렇다고 안젤라 자매님이 못생긴게 아냐요. 자부심 가지세요
겸손은 거리가 있고
위안됩니다
천사와 종달새님은 20여년 전, 정자동 성당의 초등부 주일교사로 만난 인연이랍니다.
당시 교감을 맡으시며 주부, 아가씨의 비율이 5:5였던 이상적인 교사회를 잘 이끌어주셨지요.
오랜 기간 성서강의 봉사를 하셨던 해박함 덕분에 교사회에서 성서묵상을 잘 이끌어주셨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초석을 다져주셨지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천사 눈에도 종달새쌤은 깜찍하고 귀여운 여인으로 보이십니다요~ㅎ
말씀의 은사,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글 솜씨가 육아에 묻혀 아쉬울 뿐이랍니다~^^
이 글에 계속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것이 참 당연한 건데, 이제야 후기를 읽고 있다니~ㅎㅎ
정자동 주일학교 시절은 뒤돌아보면 정말 보람있고 즐거웠던 추억이었어요.
주교좌 성당이라곤 하나 조원동에서 분가하여 교실도 없고 교사도 없고, 옹색한 환경에서 시작하며 고생도 많았지요.
그럼에도 교사들의 자발적인 희생에 힘입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갔던 것같아요.
경험 부족한 제가 느닷없이 교감을 맡았으니 어찌 과실이 없으리오~ 좋게 말해주니 감사할 뿐이죠.
성탄축제때 모습 기억나죠?
교사들이 시스터액트 공연했던, ㅋㅋ
단언컨대 나천사가 최고였죠^^
해피바이러스 팍팍 뿌려주던 그때처럼 빈들에서도 여전하시니 늘 고맙죠.
제눈에 안경 있다,,,
빈들에 천사님은 내가 상상하는 천사중에 제일 이뿌다,
10년짜리 인물은 물러거라....인중사진은 산정호수모임에 있고,
무게도 있지만 무게로 보시지 마샴 (인격하고 지성미) 그득하고 넉넉하니 더욱 이뿐이 선생님 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