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안전대책, 숙박ㆍ교통ㆍ수송대책 등…양대 체육대회 준비 `만전` 김두겸 시장 "지난해 전국체전, 장애인 체전 경험 바탕 착실하게 준비"
5월 중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전국 소년체전과 제17회 전국 장애학생체전 준비가 완료됐다. 장애학생체전은 16일부터 19일까지, 소년체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각각 4일씩 총 8일간 울산종합운동장과 동천체육관 등 6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학생선수단과 임원 등 약 2만2천명이 이번 체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52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와 제17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준비 최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지난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체전을 국민 모두의 축제이자 울산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행사로 만든다는 각오로 체전을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또 "그 동안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자 가장 잘 사는 도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위상을 높여 왔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체전들이 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전국 장애학생체전 개회식, 시설물 안전대책, 응급의료ㆍ방역대책, 숙박ㆍ교통ㆍ수송 대책, 문화예술행사 개최 등이다.
오는 16일 개최되는 전국 장애학생체전 개회식은 식전공연, 공식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지역민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합창단, 응원단 등이 식전 공연을 통해 대회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환영사, 주제공연 및 대회기 게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군과 김태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체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사건과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각종 시설물 안전사고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기장 등 체전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경기운영 요원에 안전교육를 실시하고 안전지침서를 배포하는 등 안전한 체전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울산시는 또 체전 기간 선수와 관람객의 의료안전을 위해 6개반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종목별 경기장에는 의료지원반을 설치하고 구급차와 의사 41명, 간호사 68명 등 의료인력을 배치한다. 또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감소되긴 했지만 선수와 관람객 밀집에 대비해 경기장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방역물품도 비치한다.
울산시는 특히 장애학생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개회식 행사장인 동천체육관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체전 기간 중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 수송을 지원하고, 장애인콜택시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또 숙박질서 확립을 위해 숙박업소 행정지도를 지속 추진하고, 장애학생 체전 선수단의 숙박업소 이용 편의를 위해 숙소 내 휠체어 경사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수단에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지역 선수단 숙소ㆍ경기장과 김해공항을 운행하는 구간에 수송차량 628대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번 체전과 5월 중 개최되는 지역축제를 연결해 체전을 축제 분위기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5월에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울산 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등 울산의 대표 축제와 전시가 집중 개최된다.
한편 제17회 전국 장애학생체전은 16일 동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 17개 경기장에서 선수와 임원 3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27일에서 30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 48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