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나무 (헬렌피셔의 노래)
Helene Fisher (The Power of Love)
어느 날 남편이란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막아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 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돎 봐 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어느 날 부턴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그만 나무도 쓸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지 않으니
쓰러져버린 나무가
내겐 얼마나 소중한지를...
내가 남편 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나무 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남편 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조금씩 시들지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 산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3.2.12. 편집 y dh
동영상제작용 배경음악으로 좋은 음악을 선별해서 듣던중
"헬렌피셔의 남편나무"를 듣다가 곡이나 가사가 너무나도 훌륭해
감동이 되어 그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자 단톡방에 올렸는데
여기에서는 음악을 올릴 수 없어 (아직 실력부족) 회원님들은
유튜브에 들어가서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