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초기증상, 간에 좋은 음식 미리 알고 관리하자

[황대균]

간경화란 염증에 의해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간경화 초기증상은 환자가 느끼거나 외부에서 확인되는 특별한 증세가 없다. 하지만 간경화가 많이 진행되면 전신의 피부가 거무튀튀해지고 윤기가 없고,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등이 나타난다. 또한 복수, 간성뇌증,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원인이 없어지는 경우엔 호전될 수 있으나, 정상 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간경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부추, 미나리, 홍삼 등 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간경화의 원인인 간염 바이러스의 수치를 줄이기 때문에 간경화 발병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국내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아래에서 관련 연구 내용을 몇 가지 살펴보자.

1. 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팀 실험

이집트 국립연구소 모사드 박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간경화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C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홍삼 600mg을 섭취시켰다. 이후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수치를 관찰했다.

그 결과,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남성은 92%, 여성은 42%가량 감소했다. 또한 간암 환자에게 홍삼 900mg을 매일 섭취시킨 결과, 간암의 지표가 되는 AFP(alpha fetoprotein) 효소의 발현량이 남성은 47%, 여성은 71%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줄여 간경화 초기증상의 발생을 늦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일본 도야마대 오우라 교수팀 실험

일본 도야마대 오우라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이 간에 좋은 음식임을 밝혔다. 연구진은 간의 2/3을 절개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위약을, 다른 한 그룹에는 홍삼을 투여한 뒤 간의 재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홍삼군의 간 재생률이 대조군보다 34%나 촉진되어 홍삼이 간경화 초기증상의 발생을 늦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홍삼액기스, 홍삼스틱, 홍삼타블렛 등 다양한 제품으로 나와 있어 기호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홍삼을 주원료로 한 모든 제품이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홍삼 제품 중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까?

01. 6년근 홍삼

예전 [MBC 불만제로]에서는 4년근홍삼과 6년근 홍삼을 비교하면서 홍삼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4년근과 6년근만을 비교했을까요? (5년근, 7년근은?)

한 마디로 7년근 홍삼은 없습니다다. 인삼은 7년째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효능을 잃기 때문에 재배하지 않기 때문인데 1년째부터 차곡차곡 인삼의 효과가 커져가면서 그 모든 효능을 꽃피우는 시기가 바로 6년째입니다

그럼 4년근은 왜?

인삼이 4년째까지는 잘 자랍니다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품화 하기 용이한 것. 하지만 5년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고비를 맞기 시작, 약 30 ~ 40%를 못쓰게 됩니다

역경을 딛고 살아남아서 그런지 6년근이 4년근에 비해 유효성분이 1.4배 ~ 2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여러 편 나와 있습니다. 실제 중국정부에서는 6년근을 의약품으로 5년근 이하는 일반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다 즉, 6년근 홍삼은 그 효능과 함께 투입되는 시간이나 비용,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좋은 인삼, 귀한 인삼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죠

02. 건강기능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가 몸에 좋은 홍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 이라고 표기하도록 정해놓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사포닌이 풍부한 반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홍삼음료는 사포닌이 거의 없다 즉,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

03. 사포닌 함량

홍삼의 효능은 ‘사포닌’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홍삼제품에 한해 사포닌 함량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진세노사이드 Rg1+Rb1+Rg3의 합'으로 표기합니다. 홍삼에는 수 많은 사포닌이 있는데 그 중  Rg1, Rb1, Rg3는 홍삼의 효능을 대표하는 성분으로 3 - 80 mg 의 범위 안에서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비결입니다

04. 가격

이러한 기준에 더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홍삼이라는 것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적인 만큼 오랜기간 복용하려면 가격도 무시 못하는 요소다 따라서 가격도 고려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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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가 발생하면 모든 경우에서 원상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간경화 초기증상 때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 간 기능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상시 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