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베(Vevey)
브베는 레만 호숫가 언덕을 따라 포도밭이 이어지는 라보 지역에 위치한 인구 17,000명의 아름다운 휴양도시이다.
195km에 달하는 레만 호수 둘레 중에서도 몽트뢰~브베 사이의 40km에 이르는 지역은 유럽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레만 호반의 이 작은 도시 브베는 중세시대부터 와인산업의 중심지로 번창했던 마을이다.
이 도시는 영화배우였던 찰리 채플린(1889~1977)이 생애 마지막 24년을 지냈고, 그와 아내의 묘지, 그리고 그의 동상(호반의 식량박물관 앞)이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브베에는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네슬레(Nestle)’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서 1867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브베의 대표적인 풍경으로는 아름다운 레만 호반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를 들 수 있다.
브베에서 몽트뢰(Montreux)까지는 기차로 10분, 호수 정기선으로 25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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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베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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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모습의 브베 중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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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른 도시들 처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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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약 10분 을 걸으니 레만 호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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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 호수에 꽂혀 있는 대형 포크
호숫가 산책로를 걷다보면 네슬레의 옛 본사였던 식품박물관 바로 앞 레만 호수에 거대한 포크가 꽂혀 있는 조형물을 만난다.
8m 높이의 이 대형 포크는 네슬레에서 운영하는 식품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1995년에 스위스의 조각가 ‘장 피에르 저그’와 ‘게오르게스 파브레’가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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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포크의 구조물이 있는 곳은 과거 네슬레 본사였던 음식박물관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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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의 동상(Charles Chaplin, 1889-1977)
대형포크의 조형물이 있는 곳의 잔디 위에서는 전설적인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세워진 채플린의 동상은 165㎝의 체형 때문인지 작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의 상징이었던 콧수염과 중절모, 그리고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생전의 그를 다시 만나보는 듯하다.
공산주의자로 몰려 강제 추방되자 중립국가인 스위스로 망명한 채플린을 브베는 따뜻이 맞이해 주었다.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했던 찰리 채플린이 이 도시에 정착한 이유는 그의 대표작이었던 ‘모던 타임즈’가 사회주의를 찬양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강제 추방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1953년부터 가족들과 함께 이곳 브베에 정착한 후, 1977년 12월 25일 8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24년 동안 이곳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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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동상 옆에 있는 다른 동상과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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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최고의 낭만주의 시인인 미하이 에미네쿠(Mihai eminesch)의 흉상
이 흉상은 루마니아와 스위스의 우호증진을 위해 루마니아에서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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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사실주의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고골의 기념비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골의 소설은 마차, 결혼, 죽은 혼, 작가의 고백, 외투 등이 있는데,
고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에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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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챠플린이 거기에 살았었구나~!?!!
브베라는 휴양지는 아름다운 곳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의가 아니라 좇겨나다시피 했으니까
당시 여기서 생을 마감한 그의 심정이 어땠을 지는 모르겠지.
호수가 끝도 없이 펼쳐 있네../추방..좋은 생각이군..이 석기등 공산주의자들을 북한으로 추방하면 거기선 사후 동상을 만들어 줄지도..
꼴치 아픈 아해를 거기서 왜 받아주니, 전에 임 모란 아해도 골치 아파서 혼 났다고 하던데
스위스에는 호수도 많지만, 특히 프랑스와 경계를 이루는 레만 호수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호수 건너편은 프랑스 영토이다.
그러니까 저 남산이 불란서 영토로구나?
맞아. 한강변에 있던 알프스가 그리로 가버렸거든.
브베가 '부베의 연인'의 그 부베요?
역시 영화를 좋아하는 경우가 옛날 우리에게 애절한 감정을 주었던 부베를 떠올렸구나! 제2차 세계대전말 이탈리아 처녀 '마라'가 빨지산 지하운동을 하는 '부베'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부베'가 친구를 죽인 경찰을 살해한 죄로 체포되어 14년간의 형을 언도받아 자유의 몸이 될 날을 기다리는 동안 '마라'가 기차를 타고 '부베'를 면회다니는 순애보 사랑을 그린 영화로
1965년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애잔한 배경음악은 40여년이 지난 요즘에도 올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 부베는 사람 이름이었구나~! 난 영활 안 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