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마치 사람을 바보처럼 만드는 매력의 경서님과, 더 풍성한 무언가를 만들어주시는 경서랑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본 글은 지난 2023.10.07. 토요일에 있었던 남원 흥부제 공연에 대한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두서 및 글재주 없음 주의
* 닉네임 구분없이 '경서랑분'으로 통일하였습니다.
* 장문주의
무언가를 하게되는 동기는 언제나 중요하게 작용하곤 하지요. 누군가는 대단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에게는 당연한 것일수 있음을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18번째 영접을 맞이했습니다. 숫자가 하나하나 더해지는 것들에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를 더하는 것은 의미를 갖지 않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고 하나씩 다 마음속에 새겨집니다.
(지난 이야기)
경서님의 공연을 보고 늦은 밤 집에 복귀하였습니다. 적당히 쉬고 준비를 하다보니 날짜가 바뀌어있었고 다음을 위한 휴식을 청했습니다.
잠들기 전 마지막 연락을 고려하였을 때, 1시 즈음이 되어서 잠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5시 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때가 되었다는 알람이었습니다. 원래라면 움직이기 싫어할 몸인데도 경서님을 생각하니 잘 움직여 주었습니다.
갈 수 있는 방법은 다양히 있었습니다. 그중 제가 선택한 것은 버스였고 당연하게도 첫차로 예매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맨 뒤에서 왼쪽 좌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우측 좌석이 익숙한.. 경서랑분의 좌석이었습니다. 7시 10분 즈음 터미널에 도착해서 경서랑분을 찾을 겸 주변을 돌아보았으나 보이지않아 살짝 걱정도 났습니다.
머잖아 기다리던 경서랑분께서 오셨고, 긴 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대화를 나누다보니 탑승시간이 다가왔고, 바로 탑승했습니다. 탑승객분들께서 일찍 탑승하신 덕분에 3분 일찍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앞자리를 잡겠거니 하는 생각때문에라도 말이지요.
예상되는 남원 도착시간은 10시 40분이었습니다. 행사가 있을 공간과 터미널이 멀지 않은 거리기에 크게 걱정은 안 했습니다. 다만, 경서님을 제외한 가수분들이 많이 오시기도 했거니와 그 중에는 눈에 띄도록 인기있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급했습니다.
예상시간과 달리 11시 반을 살짝 넘기고서야 남원에 도착했습니다. 질서는 지키되 급하게 버스에서 내려 행사가 있을 곳으로 향해 걸었습니다. 워낙 가까운 거리였기에 택시를 타는것은 과하다 싶었습니다. (앞으로 오래 앉아서 기다려야하니 몸 풀어둔다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약 10분정도 걸으니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시각이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자리해 계신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계시는 분들은 없었기에, 2열 중앙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1열에 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으나, 내빈석이었기에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1열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자리였기에 만족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이미 이전에 모 경서랑분께서 추천해주셨던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먼저 와계셨던 경서랑분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행사 전에는 잘 챙겨먹는것이 상당히 오랜만이라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기다려야 할 시간이 길고 여유가 있었기에 간만에 잘 챙겼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행사장으로 이동하여 잡아둔 자리가 무사한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주변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도 춘향 테마파크 구경도 했었는데, 크게 건질만한 사진이 없어 넘기게 되었네요. 그래도 나름 잘 돌아다니고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경서님 공연을 보고 응원하기 위해 간 자리였는데, 관광이 추가되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와 다르게 의자를 추가로 세팅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운영진 측에 질문하니... 내빈석이라는 답변을 듣고 난감함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안 그래도 적지않게 거리가 있는 무대에 내빈석이 가득했기에, 경서님께서 경서랑들 어딨나 속상하실까 무서웠네요.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뒤로, 일부 공연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리허설때 이미 봤던 것들이기에 다시보는 느낌이 너무 강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경서랑분들도 오셨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개회식과 축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내빈석이라는 자리가 민망하지 않게 많은 분들이 계신것을 보고 납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장분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도움 덕분에 1열까지 진출하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으니 된 일이었지요.
공연 순서를 몰랐기에 경서님께서 언제 나오시는지는 불확실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수분들의 공연을 보며 설렘을 키우고 있었지요. 그러던 와중 경서님의 모습이 멀리서 보였습니다.
당연히 크게 환호성을 질렀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가수분들의 공연이 있다보니, 경서님께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나의 X에게를 시작으로 밤하늘의 별을(2020),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이렇게 세 곡이 전부였지요. 짧기에 아쉬운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무대가 별로라고는 절대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경서님이셨기에 계속 웃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환호성을 지르며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상깊은것은, 떼창 수준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경서님의 노래를 알고 좋아하시는 많은 관객분들께서 떼창을 하셨고, 괜스레 제가 고맙고 벅차오름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떤 팬분께서 밤하늘의 별을(2020) 시작에 "둘, 셋!"하고 신호를 주셨던 것도 기억이 남습니다.
늘상 그랬지만 다시 생각해도 너무 이쁘셨습니다.. 다시 돌아가고싶은 18개의 기억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공연이 멋있고 예쁘게,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막차가 끊길것을 예상하고 예약해두었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서 경서랑분들과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을 매번 잘 느끼게 해주시는 경서님이기에 다시 발걸음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지나고 났을때에는 "다음은 언제?"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지요. 그리고 그 끝에 경서님과 경서랑분들이 계셔서 다행이고, 소중한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빛나시는 경서님과, 그 빛을 함께해주시는 경서랑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후기를 읽으며 그런 날들을 공유해주시는 경서랑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부족한 글이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의도치않게 관광을 해서 즐거운 부분이 많았고, 경서님께서 계셨기에 행복했던 날이었지요 ㅎㅎ 부족한 글이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ewSnow 경서님 보러면 어디든 가야죠ㅎㅎ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경서님 이날 코디 너무 러블리해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고, 패션의 완성은 인물이라는 말도 있으니.. 경서님+날개 요정 탄생이지요? ㅎㅎㅎ 여러가지 에피소드까지 더해 잊을 수 없을 하루였습니다! 부족한 글이나, 멋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기들을 보다보면 다들 고생한만큼 즐거운시간이 되시는걸 보고 저또한 즐겁게 영상과 사진들을 감상하게 되네요
매번 따뜻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힘들겠구나 하는 예상이 되더라도 고려하지 않게되고, 경서님께서 계시니 행복한 시간으로 올라갑니다. 그 이야기와 그곳에서의 기록들이 다른분들께 즐거움으로 전달된다면 보람으로 바뀌겠지요?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지속되고 소재만 있다면 계속해서 쓰고싶습니다. 부족한 글이나,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살아가는 삶에 행복을 느끼게 해주시는 경서님...!
행복이 담긴 후기 감사합니다❤️~ ❤️~ ヘ(≧▽≦ヘ)♪
눈에서 하트가 나온다는게 이렇게 표현이 되는군요? 삶의 행복, 보람, 가치, 의미.. 중요한 모든것들은 다 안고계시는 경서님입니다 ㅎㅎ 쓰는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덕인지 그게 전달되는 듯 싶어 기쁘네요. 부족한 글이나, 행복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ewsnow님의 후기를 읽으며 느끼는 것이지만 newsnow님의 후기는 왜인지 모르게 지난 추억을 마치 차 한 잔을 음미하는 것처럼 추억을 더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쉬움이 있기에 언제나 다음이 설레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언제나 좋은 글귀와 예쁜 경서님 사진들 감사합니다 ❤️🔥❤️🔥
지난 날을 마치 차 우리듯 퍼뜨려두는 형식이라 깊이가 생기는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드네요 ㅎㅎ 아쉬움이 꼭 나쁜것이 아니라, 다음의 발걸음을 위한 장작임을 최근에는 알고있습니다. 배경이 워낙 좋다보니 어떻게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서 경서님이신거겠지요? 경서님의 이야기가 섞였기에 더 좋게 글을 써야하는데, 항상 쓰고 지나서야 후회가 드네요. 부족한 글이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서님을 좋아하는 돌고래 함성과 유독 떼창 노래소리가 예쁘게 들렸던 공연이었어요.그만큼 행복해하는 경서님 미소도 넘 흐뭇했구요🥰🥰 잘 챙겨 드시고 좋은 관광도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한 여정입니다.💚💚
그 함성과 떼창을 생각해보면 감동이 있었어요. 그 속에서 마치 '저도 왔어요'하는 듯 있었던 저를 생각해보니.. 이건 쉽지 않네요. 경서님의 행복이 제일인데 그걸 느끼기에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러 간 기분이 들어 낯설기도 한 여정이었네요. 부족한 글이나, 반갑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원도 따뜻한 후기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언제나 소중한 순간들을 저장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만큼 따뜻하게 쓰도록 더 노력해야겠군요? 고생이라할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경험적으로도 좋은게 많이 있었지요. 소중한 추억 한 조각을 이렇게 쌓아 남깁니다. 부족한 글이나,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