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30(수)
11월을 보내며...
아침 -7℃ , 낮 기온 -4℃
싸한 공기가
떠나는 가을을
가을답게 밀어내고,
미련없이 계절의 그 끝을 지운 날...
다섯명의 길동무들...
동암산~함봉산의 낮은 고개들을 넘으며
첫 추위를 맞는다..
동암산을 오르며...
찬 공기가
오히려 상쾌함을 주는 발걸음...
"안 춥네~ "
우린 한결같이 입모아
이렇게 나오니까 참 좋은 것을...
양지바른 곳은 바람이 없어 등짝에 땀이 났다.
그래도 안전하게 스틱꺼내고 ...
수북히 쌓인 낙엽들을 밟으며 걷는다.
동암산 하산~
동암(법성)산을 내려와
함봉산으로 오른다.
함봉산 연리지 나무...
두 나무가 서로 사랑하여
손을 잡은 듯, 가지가 서로 붙어버린... ㅋㅋ
여긴 함봉산의 유일한 암벽이며
또 유일하게 물이 떨어지는 곳이다.
하룻밤 사이,
갑자기 한파가 찾아 온 바람에
엊그제 내린 빗물 탓이었을까?...
고드름이 형성된 것...
아직까지 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다.
이 장소는 또 하루종일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이다.
물이 떨어져 맺혀지는 부분에 따라
말의 엉덩이 형상의 고드름이 맺혀질 때도 있었다.
오늘이 정말 추운 날인가 보다.
둘레길 바닥엔 살얼음도 살짝 깔려있었다
따뜻하게 햇볕이 드는 쉼터에서
오붓하게 단체인증샷~ 해주고...
하산....
가좌 4동 마을 텃밭에
큰 사철나무 한 그루에 조랑조랑 매달려 있는
주황색 열매(씨)가 얼마나 예쁜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마을로 내려 와
다시 산 언덕 하나를 더 넘기로 한다.
우리 전통술 카페로 가기 위해서~ ㅎ
호봉산, 서로이음길 1코스 시작점이다
약 1km의 산 언덕 길을 다 내려와
우리 전통술 카페 이름은,
열 우물(十井)가게...
우리 술 몇개를 구입하고...
뜨끈한 우거지 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늘 밥 값은 제가 낼게요."
청솔님이 수줍게 웃으시며... ㅎ
" 엥?.. 아니, 왜요?...명분이 있어야지... "
"네, 명분은....
'가을 끝, 첫 추위 기념'... 크~
그리고, 신고식... ㅎㅎㅎ
"아이구...청솔님,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감사하게 점심을 먹고 나와
十井(열우물)경기장 앞에서 작별하며...
남성동무들은 동암역, 좌측으로...
여성동지들은 가재울역 우측으로 ....
안녕~
정말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당초 공지 계획보다 더 많이 걷게 되어
가좌녹지 이음숲공원을 거쳐 신진말(가좌3동)로
가려고 했던 것을 끊고, 중도 작별했어요.
11월 마지막 가을을 함께 동행한
다섯명의 길동무님,
감사하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12월 겨울에 우리 다시 만나요~
첫댓글 춥다해서 많이 쫄았는데
땀 많은 내겐 걷기에 딱 좋은ㅎㅎ
길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걸음수가 좀 많네요ㅎㅎ
열우물가게에서의 쪼꼬이들로 부자된 기분이 들어 행복한 밤.
청솔님 점심 잘 먹었습니다
함께 걸어준 님들 고맙고 고맙습니다
또 길위에서 봬요~~
춥긴 추웠는지
귀가 시렵고, 손도 시렵고...
그러나 마음은 펄펄 끓는 도가니.. ㅎㅎ
함께여서 참 좋았습니다.
처음 걸은 산이 동암산이었군요. 추운 날씨에 길 열어주시고 후기까지.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12월에 또 뵈어요.
어쩌다 보니 산을 3개나 넘었어요.
한 겨울이 아니라선지
가을분위기의 겨울을 느끼며
11월 잘 마무리했네요.
함께... 즐거웠습니다.ㅎ
집을 나서며 쌀쌀하구나 느꼈는데
동암역에서 일행들과 만나 따스한 마음을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덧 시원함으로~~
산을 오를때는 등짝이 후끈합니다.
차거운 바람에 귀는 약간 시렸지만요~ㅎ
길안내하신 지기님 수고많으셨구요
즐거운 하루를 함께하신 님들 행복했습니다.
즐거운 다음길을 기다립니다~~~
청솔님,
두번째 만남, 무척 반가웠습니다.
등산을 많이 안해보셨다고 했지만
포스는 전문등산가... ㅎ
청솔님 신고식 덕분에
추운 날 뜨끈한 탕으로 마음이
더 따뜻해 졌어요.
부담드린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시간되실 때는 종종 뵙기를 희망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넘 추운날씨에도 씩씩하게 트레킹하는 인트 전사들!!!
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 두렵지 않아 보이네요
지기님 이하 회원님들 잘다녀오신 모습을 보니 뿌둣하네요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