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가 된 순간부터 '왕의 여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가야했던 '숫처녀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매우 특이한데 바로 앵무새의 피를 예비 궁녀의 팔목에 묻혀보고 그것이 묻으면 처녀, '피가 겉돌고 흘러내리면 처녀가 아니다'라고 보았습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 아니지만 조선시대에서는 이 방법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중국과 아랍에서도 볼 수 있는데 중국은 첫날밤 관계를 맺은 후 흰 비단에 묻은 낙홍으로 확인했고 아랍권에서는 남편이 오른손 집게손가락에 하얀 헝겊을 씌운 후 그곳에 넣어 천에 묻은 피를 보고 순결을 확인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