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 석현이가 좋은 배필을 맞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비로서 이보다 더 기쁜날이 없을 것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귀한 딸을 제 아들의 배필로 허락해 주신 사돈 내외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원근에서 귀한 시간을 내어 오신 일가친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기쁜 날에 우리 부부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한 가지만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결혼은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은 배우자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이기심이 가득해서 상대방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겠지 하는 기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그런 이기심을 버리고 내가 70%를 베풀고 배우자에게는 30%만 받겠다는 의지를 굳히면 평생 행복하게 됩니다.
평생 행복할 수 있는 이 7:3의 지혜를 꼭 실천해 주기를 바랍니다.
모든 부모는 자식이 짝을 이루어 의논좋게 사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우리 부부는 아들 석현이와 우리 며느리 진경이의 행복을 빌고 또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 8.9.
허남술 교장선생님이 지어준 주례사에 버금가는 인사말이 마음에 닿아 여기에 덧붙입니다.
허남술 교장선생 약력:경주공업고등학교 졸업
울산교육청중등학교장학사
신설.구영중학교 교장.
방어진고등학교 교장
현 신선여고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