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 이숙정 민노당 의원 폭행사건으로 민노당이 비판을 받고 있다. 어떤 분들은 왜 한나라당과 다른 정당에 비하여 가혹한 비판을 하느냐고 한다. 물론 맞다. 그 동안 한나라당은 '성희롱당', 이명박 정권은 부동산투기와 세금탈루 따위 온갖 부도덕한 인물을 뽑았다. 하지만 그들은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뒤로 돌아서면 또 다시 그런 짓을 했다.
한 마디로 '파렴치'했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정권이고, 정당이다. 하지만 민노당과 이정희 대표는 국민 앞에서 진심어린 사죄를 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심으로 사람들 가슴에 와 닿았다. 그리기에 그 사죄를 받아들인다.
민노당을 향한 가혹한 비판이 민노당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엄격하다. 포기하면 집에 없어도 찾지 않는다. 사랑핳기에 매를 들고, 사랑하기에 징계한다. 민노당에게 이숙정 의원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라고 하는 이유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라면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포기한 자들에게 비판은 아무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민노당과 이정희 대표는 시민들의 분노에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왜 우리에게만 이렇게 가혹한지 묻지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 자들의 가슴을 찢는 분노임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음 민노당에 기대한다. 민노당은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시민들이 얼마나 자신들을 살ㅇ하는지 알아야 한다.
나 역시 이숙정 의원 폭행 사건을 보고 처음에는 분노했지만 가슴이 아팠고, 수구세력이 얼마나 민노당을 향해 삿대질을 할지 두려웠다. 그리고 일반 유권자들도 등달아 민노당도 똑 같다고 욕할 줄 알았지만 많은 비판은 애증이 함께 한 비판이었다. 즉, 민노당을 정말 사랑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하는 비판이었다.
얼마나 대단한가. 민노당은 이번 일로 시민들이 민노당을 해야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민노당에게 엄격한 이유. 단 하나 민노당을 정말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는 것과 민노당을 비판하는 것이 비슷하게 보이지만, 아니다. 이명박 정권은 이미 포기한 정권에 대한 체념이자, 야유, 조롱이지만 민노당을 향한 엄격한 비판은 당신을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애증있는 비판이다. 겉은 비슷하지만 안은 하늘과 땅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