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bie Gibson (데비 깁슨)
티파니(Tiffany)와 더불어 80년대 후반에 10대 신예 여성 가수로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던 데비 깁슨(Debbie Gibson)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재능을 이어받아 뛰어난 음악적 자질을 보여주었다. 빌리 조엘(Billy Joel)을 가르친 바 있는 모튼 에스트린(Morton Estrin)으로부터 피아노 수업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에 이미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데비는 1000달러가 걸린 작곡 콘테스트에서 'I Come from America'라는 노래가 우승하면서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녀의 부모는 Doug Breithart와 매니저 계약을 맺기에 이른다. 그는 데비에게 여러 악기를 다루는 법뿐만 아니라 편곡, 엔지니어링, 프로듀스 작업까지 가르쳐 주었다.
고등학생 시절 데비는 아틀란틱 레코드사(Atlantic Records)와 계약을 맺고 1987년에 데뷔 앨범 [Out of The Blue]를 발매했다. 첫 번째로 싱글 커트된 미들 템포의 곡 'Only in My Dreams'는 차트 4위까지 오르며 이내 주목을 받았고, 경쾌한 댄스곡 'Shake Your Love' 역시 4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싱글 'Out of The Blue'는 3위까지 오르며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연속으로 차트 정상을 정복한 티파니에 가려져 있는 듯 했던 데비는 1988년 마침내 'Foolish Beat'가 정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곡을 작곡, 프로듀스하고 직접 불러서 싱글 차트 정상을 정복한 가장 나이 어린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1989년 2집 [Electric Youth]에서는 감성적인 발라드 'Lost in Your Eyes'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Electric Youth'는 이전보다 강렬해진 사운드를 선보였다.
1990년에 나온 앨범 [Anything Is Possible]은 프레디 잭슨(Freddie Jackson)과 라몬트 도지어(Lamont Dozier) 같은 뮤지션이 게스트로 참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좀더 성숙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1993년 [Body Mind Soul] 앨범이 발표되었고 1995년 [Think with Your Heart]가 이어지나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같은 해 베스트 앨범인 [Greatest Hits]가 발매되면서 그녀는 이제 사라지는 듯이 보였다.
데비는 이름을 데보라 깁슨(Deborah Gibson)으로 바꾸고 자신의 레이블인 Espiritu Records에서 앨범 [Deborah]를 발매하였다. 그녀는 뮤지컬에도 많은 참여를 하였는데 최근에는 뮤지컬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에서 나레이터를 맡았는데 1999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시트콤과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며, 7집 앨범 준비와 더불어 자신의 뮤지컬을 만드는 데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전천후 엔터테이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전히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인물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