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이 왕이 된지 2년이 되는 해에..
그가 꿈을 꾸고 그 꿈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꿈이라는 뜻인 히브리어로 '할로모트'는 어느날 한번 꾼 꿈이 아니라
동일한 꿈을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꾸는 꿈을 뜻한다.
느부갓네살이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면 다 죽여 버리겠다고 할 정도라면
한번 꾼 꿈으로 그러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같은 꿈을 두번만 꾸어도 왜 이런 꿈을 꾸는가 고민하게 되기도 하니까...
느부갓네살이 그 꿈으로 인해 번민하였다는 것은
세계를 제패한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는데도 그 꿈으로 인해 악몽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서 불안해 하였다는 말은 그도 약한 인간이란 뜻이다.
2절에 보면..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고 하여서 그들이 왕 앞에 다 모이니
왕이 그들에게 자기가 꾼 꿈을 해석하라고 지시한다..
갈대아 사람들이 아람의 말로 꿈을 말씀해 주시면
자신들이 그 꿈에 대해서 해석하여 드리겠다고 대답을 하니까
왕이 버럭 화를 내면서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말을 안하고 무조건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다 그들의 몸을 쪼개버리고
그들의 집을 거름 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하는 거다...
하지만 그 꿈과 그 해석을 하게 되면 왕이 선물로
큰 상과 큰 영광을 줄것이니 어서 그 꿈의 해석을 해 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들도 답답하여 다시 그 꿈을 말씀해 달라고 하는데..
왕은 더 화를 내며 꿈을 해석하지 못할것 같으니까 시간을 지체 하려고 하냐며
모두 다 죽여 버릴것이라고 으름짱을 놓는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까 싶다..
꿈은 본인이 꾸고 꿈의 내용도 말해 주지도 않으면서 해석하라고 하는건
그야말로 어이 없는 행동이고 이해가 안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도대체 느부갓네살은 왜 그랬을까?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 없지 않았을까?
느부갓네살이 그렇게 무지한 사람은 아닐진데..
바벨론의 점성술사나 술사들이 신이라면 미래의 일도 알게 하는 예언을 하게 하니
자기가 꾼 꿈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닐까...
미래의 일을 점치고 미래의 어떻게 되어 질것을 알게 된다면 막을길도 있으니
그들이 속임수를 쓸까봐 시험해 보기 위한 방법일수도 있었을것 같다..
11절에 보면..
느부갓네살 왕의 앞에서 유능한 지혜자들은
왕께서 물으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서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 꿈을 해석할 자가 없다고 한다
즉 꿈을 알아 맞히는 일은 오직 신만이 할수 있는 일이고
그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도 결코 왕이 원하는 것을 알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게 말을 하니 왕은 더 화가 났다..
그들이 신과 통한다고 하며 능력자라고 하여 바벨론에서 많은 혜택을 받으며
평안히 살았는데 이제 와서 신만이 할수 있는 일이라고 모르겠다고 하니
느부갓네살 왕이 열 받아서리 바벨론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니엘과 세 친구도 그들과 함께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것이다.
왕의 명령을 받은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잡아 죽이려고
다닐때 마침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까지도 죽이려고 찾아 다니니
다니엘이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을 만나 명철하고 슬기롭게 그에게 말한다.
왕께서 어찌 그리 급하게 그런 명령을 내리시냐고 하면서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꿈에 대한 해석을 다니엘이 해 드리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리옥을 보내 놓고 다니엘은 세 친구를 찾아가서 알리고
하나님께서 이 은밀한 일에 대해서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과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로 구한다.
그러자 한밤중에 기도하는 중에 그 은밀한 느부갓네살의 꿈이
하나님의 계시로 다니엘의 환상중에 나타나 보이시고 그 해석까지 알게 하셨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을 찬양한다.
20절부터 23절까지는 다니엘이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이다..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은밀하고 비밀한 것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께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다 합친것보다 하나님의 지혜가 더 뛰어나다고 찬양한다.
21절에는 때와 기한을 변하게 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세우시며
하나님은 시간을 주관 하시는 분이시라고 하면서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역사를 주관 하시며 그대로 진행 할 것인지
멈추게 하여 왕들을 폐하게 하실지도 결정 하신다는 고백이다.
느부갓네살 왕 같은 사람도 하루 아침에 폐하기도 하고
연약한 자들을 들어서 왕으로 세우시기도 한다고 하는 찬양이다.
22절에는 깊고 은밀한 이를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이 꾼 꿈을 자신에게 알게 해 주심을 찬양한다.
23절에는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도다..
세상의 모든 지혜와 지식을 만드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하면서
학자들은 단지 그들 스스로 연구하여 얻어 낸 결과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원리를 겨우 알아 낸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지혜와 지식은 다 하나님께로 부터 나온다고 고백하는 찬양이다.
24절에 보면..
이미 해석까지 알게 된 다니엘이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자신을 왕의 앞으로 인도하면
다니엘이 그 꿈의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겠다고 말한다.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왕 앞에 들어가니
왕이 반기면서 그 꿈의 해석을 어서 속히 알려 달라고 한다.
여기서 다니엘이 왕에게 분명하게 일침을 놓고 꿈을 해석해 준다.
즉.. 왕이 꾼 꿈을 알게 하거나 또 해석할 능력이 있는 이는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들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만 아시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왕의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다고 하였다.
먼저 하나님께서만 이 꿈에 대해 해석할수 있는 일이라고 일침을 놓고
다니엘에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다니엘의 지혜가 모든 사람들 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을 해 준다.
그리고 드디어 꿈에 대하여 말을 하는데
꿈에 왕의 앞에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심히 두려운 큰 신상을 보았는데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며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그 종아리는 쇠이며 그 발은 얼마는 쇠이고 얼마는 진흙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왕이 볼때 손대지도 않은 돌이 나와서
그 신상의 종아리의 쇠와 쇠와 진흙이 섞인 발을 쳐서 부서 뜨리매
쇠와 진흙과 놋과 가슴과 팔의 은과 머리의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어져 버리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 하였나이다...
성경에는 아무말도 없지만
아마도 느부갓네살 왕은 입이 쩍 벌어져서 놀라고 있었으리라...
자신이 꿈으로 보았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았던 꿈을 상세하게 알려 주니...
다니엘은 곧 그 꿈의 해석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알려 준다.
왕은 세계 많은 왕 들 중에서 가장 큰 왕이시라 하나님께서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께 주셨고 또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겨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그 금으로 된 신상의 머리는 곧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말해 준다.
그리고 왕의 뒤를 이어 느부갓네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의 왕이 일어 날것이고 그 뒤로 세번째로 놋과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것이라고 하면서 네번째로 나타난 쇠로 된 나라는
강하기가 쇠와 같으리니 쇠는 모든 것을 부서 뜨리고 찧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왕이 본 신상의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쇠이고 얼마는 진흙은 것을 보셨는데
그것은 그들이 얼마는 쇠 같이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이고 얼마는 진흙인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쇠와 진흙이 서로 합하지 않을것과 같이 그들은 합치지 아니하리라고 말하였다.
그럼 여기서 다니엘이 해석하는 그 꿈의 해석을 하러 떠나보자..
처음에 신상의 머리는 금이라고 하였는데
다니엘은 그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했지만 한 국가의 왕은 나라를 뜻한다.
그래서 신상의 금은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이다.
바벨론은 금의 나라라고 할 만큼 금이 풍부한 나라인 것은
다니엘서 3장에 나오는 신상을 27미터의 높이를 다 금으로 만든것만 봐도 그렇다.
바벨론을 금의 나라라고도 부를 정도로 금이 많은 나라였다.
아마도 많은 나라를 침공하여 얻어 낸 풍요로움 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왕 보다 조금 못한 나라가
바로 목 아래 부분에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두개는
바벨론을 멸망 시킨 페르시아를 말하는데 페르시아는 혼자의 힘으로는
강대국인 바벨론을 멸망 시키기 어려워서 메대와 연합하여 바벨론을 무너 뜨렸다.
그러다가 고레스는 나중에 메대를 폐르시아로 편입 시켰다.
페르시아는 은이 많은 나라여서 은으로 화폐를 만들어 사용 했었다.
그리고 세번째의 나라는..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를 가리키는데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헬라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은 아리스토 텔레스를
개인 교사로 두고 철학과 언어를 온 세계에 퍼트린 나라였다.
배와 넓적다리는...
사람이 밥을 먹으면 음식이 배에 있는 위로 들어가서 분해가 되어
온 몸 구석 구석으로 영양분을 넓적다리로 전달하여 근육을 만들고
사람이 살아 갈수 있도록 지탱할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스 인들은 세상의 정치와 종교 문화를 녹여서 온 세상에 전달했다.
신약 성경이 그리스어로 쓰여 진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 만큼 그리스 사람들은 구리를 용해해서 제련하는 데에 뛰어 났다고 한다.
그다음의 신상의 종아리는 쇠라고 하였다.
알렉산더를 무너뜨린 나라는 바로 로마를 말하는데..
로마는 기원전 168년에 피드나 전투에서 멸망 당하여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뉘이게 되었는데 신상의 종아리는 두개이다.. ^^*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쉽고 또 그럼직도 하니 표현해 보는거다..
마지막으로 발과 발가락이 남아 있는데..
발과 발가락 열개는 얼마는 든든한 철이고 얼마는 진흙이라고 하였다.
로마 제국을 무너뜨린 나라는 없다 그러나 로마 제국은 스스로 멸망했다.
로마 내의 내분으로 인해서 나라가 분열 되었는데
재미 있는 것은 로마는 열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서 각각 독립을 했다.
앨글로 색슨(영국),프랑크(프랑스), 알레마니(독일),룸바르드(이탈리아)
수에비(포르투갈),서고트(스페인),부르군디(스위스),헤루라이,동고트,반달족
이렇게 열개의 나라로 분열되어 지금까지 통합한 제국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는 옛날처럼 대 제국을 이룰수 없고 분열된 나라들이 다시
통일 국가가 된다는 것은 유럽에서는 일어 나지 않을 것이며 분열 된 채로
이 세상은 종말이 오고 말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44절에 보면..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텐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것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 할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 시키고 영원히 서게 될것이라고 전한다.
45절에 보면..
왕이 본 꿈에서 손을 대지 않은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 뜨린것을 왕이 보셨는데 그것은
크신 하나님께서 장래의 일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라고 말해 주고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다고 힘있게 말해 준다.
이때의 다니엘은 아주 어린 십대이거나 이십대 초반의 청년이었는데
어디서 이런 담대함이 그에게서 나왔을까?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믿음을 보시고 그에게 복을 주심이다..
46절에 보면..
왕이 갑자기 일어나서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을 하고
다니엘에게 절을 한 것이 아니라 다니엘이 섬기고 있는 하나님께 절을 한것이다.
그리고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면서 다니엘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 중에 신이시요 모든 왕들의 주인이시라고 한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이런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하면서
왕이 다니엘을 높여 주고 귀한 선물을 많이 주고 그를 세워
바벨론의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았다.
십대에 포로가 되어 붙잡혀 와서 겨우 삼년이 되었는데 아직 청년이다.
그런 새파랗게 젊은 청년을 지혜자들 즉 과학자나 첨문학자들의 어른으로
섬기게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상상을 초월 한다.
다니엘은 자기 혼자만 잘 되기를 바래지 아니하였다.
왕에게 세 친구를 부탁하여 왕이 그 세 친구들을 바벨론의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남아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