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井邑詞)
(前腔)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葉) 아으 다롱디리
(後腔前)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대랄 드대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過編) 어느이다 노코시라
(金善調)어긔야 내 가논대 점그랄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葉) 아으 다롱디리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실려 있는 유일한 백제(百濟)의 시가(詩歌)로 한글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시가이며 작자 미상입니다.
정읍에 사는 여인이 행상(行商)을 나간 남편의 밤길을 염려하는 절절한 마음을 노래.
<내용>
달아, 좀 높이 떠올라서
아아 좀 멀리 멀리 비취시기를
-후렴(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별 의미없는 탄식의 소리
어느 시장에 가고계신지요.(져재-저자<시장>에), (녀다-가다의 고어)
아아 진데(비가와서 진흙이 있는 곳)를 밟으실라.
-후렴
어느 곳에 내려 놓으시고
아아 내가 받으러 가는동안 날이 저물면 어쩌나.
-후렴
번역해 보면 대충 위와 같은 뜻입니다.
앞머리의 한자는 시가의 형식을 나타낸 것이고요,
원문은 고어의 옛 표기법이 많은데 내 컴퓨터로 되지 않아 비슷한 발음으로 썼습니다.
제대로 된 해설인지 쬐끔 자신이 없고, 암튼 옛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웠습니다.
-카페지기
첫댓글 맞아요.
정읍사 였군요.
남편의 밤 길을 염려하는 절절한 여인의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사와 해설을 올려주어서 시원하고 즐겁습니다.
나도 한 번 해 보아야지.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요즈음 어떤 아이돌 가수가 정읍사의 후렴을 자기 노래에 약간 삽입 시킨것 같던데
"아으 다롱디리"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