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를 통해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추석명절은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7월 25일 후에 선거관리위원회 조직하여 입주자대표회의 재구성까지 불과 한달 10일 정도의 기간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요...........
다만 많은 입주민여러분과 관리소장인 저역시 추석전에 입주자대표회의를 재구성하여 추석후에는 새출발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관위 회의는 두번 세번만에 처리될 일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였고 제일 어려웠던 문제는 동대표로 출마하시는 분들이 후보등록이 원만히 선출되지 않아 등록기간을 두어차례 연장하며 동대표 후보등록을 받았습니다.
사실 등록기간이 막 만료되는 시점에 등록을 하시고 동대표 당선 확정일에 급히 해당동별 입주민 서면동의서를 제출한 동도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경 입주자대표회의 재구성하는 날에 입주자대표회의 개최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분들 모두가 함께 의논하는 과정 에서 9월 18일을 회의 개최일로 정하였습니다.
차기회의 일정을 모두가 모인 회의석상에서 정하는 것이 결원이 발생하지 않고 참석율이 높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행정담당자로서 참석한 관리소장인 저는 추석후 3일만에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재차 일정을 4~5일정도 미뤄주실것을 검토해 주십사고 말씀을 올렸었구요....
왜냐면 추석전에도 마찬가지지만은 관리소장인 저에게는 추석전 환경관리업무 등 다양한 관리업무가 있으며 추석후에도 회의자료등의 취합, 정리, 사전회의상정 안건 등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추석전과 후에도 회의안건이 무척이나 많음에도 우선순위에 의해서 안건을 정리하고 회의 개최전 임원회의 개최 등을 통해 상정안건을 채택하는데 시간적 제약을 무척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기실 추석전에 회의안건 등을 정리 채택하여 회의소집 공고 및 동대표님들께 개별 회의소집통보서를 보내야 하는데 회의 안건이 정리되지 않아 미리 준비하지를 못했습니다.
연휴 후 9월 16일
회의 안건을 정하지 못한채 동대표님들께 회의 소집통보서를 발송하고 회의 자료를 준비하기위해 밤10시 15분께나 퇴근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추진사항의 경과보고 및 회의 자료정리를 모두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회의소집 통보서에는 9월 17일 미리 개최되는 임원회의 전까지 회의 안건자료를 정리하겠다는 추신을 달아 동대표님들께 양해를 구하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9월 17일은 입주자대표회의 개최전 임원회의를 먼저 개최하여 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채택하며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안건들을 검토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18일 업무경과보고 자료정리 및 회의안건등을 최종정리하여 입주자대표회의를 저녁8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 관리규약에 명시된 대로 회의개최시 미리 안건등을 명시하여 동대표님들께 5일전까지 통보하고 입주자등이 알수 있도록 복도게시판에 공시하여야 합니다.
☞ 본 사항에 대해 관리소장인 저가 행정업무를 소홀히 한 탓에 미리 공고문을 부착하지 못하였습니다.
☞ 관리소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저가 입주자대표회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보좌를 하여야 하는데 저의 불찰이 큽니다.
☞ 그렇다고 회의 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적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둘째 : 회의를 소집하는 주체는 대표회장입니다.
☞ 회의소집을 최초의 경우는 선거관리위원장이 소집하고 그후에는 입주자대표회장이 소집합니다.
☞ 이 경우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저희 관리주체의 총괄책임자로서 관리소장이 자료 준비를 하여 대표회장님의 검토후 허락을 받아 소집통지서와 공고문을 부착합니다.
세째 : 질의사항은 아니지만 동대표님으로 봉사하실 뜻이 있으시다니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 103동의 동대표님이 선출되지 않아 선거관리위원회 해산을 103동 동대표님 선출때까지 보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원칙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산하여야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재구성시 그러한 사항을 대표회의 구성원님들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이번 답글을 많으신 카페 회원님들께서 잠시 잠깐씩 다녀가실 것을 예상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몇가지만 적겠습니다.
1.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님께서는 무보수 명예직입니다.
동대표님들 개개인이 생업이 있으시고 신생아파트인 만큼 모든 절차와 아파트 행정들이 생소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각동의 동대표님들께서 전체 입주민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동대표로 등록 당선후 아파트 대소사를 의결하시고 잘된 일은 당연한 일이고 잘못된 일은 비난을 받는 것은 우리아파트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아파트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우리아파트는 현재의 입주자대표회의구성원 가운데서도 주부 동대표님들께서 다섯분이 계십니다.
모든 분들이 매번 동대표회의 개최시에는 거의 밤12시까지 회의를 하고 거의 피로에 지쳐 가정에 귀가하시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가족 구성원이나 배우자분들께도 좋은 소리는 못 들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현 입주자대표회의에서도 진정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대표회의로서의 역활에 최선을 다하실 것입니다.
복도게시판에 공고를 못한일은 분명관리소장인 저의 불찰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이 사항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에 사과문을 스스로 제출하겠습니다.
다만, 녹취를 하지 않은 사항은 대표회의에서 다수의 분들이 회의 개최직전 의장님께서 동의를 물어 보았을 때 다수의 동대표님들이 녹취를 반대하셨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녹취를 안하는 사항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신 분이 없으셨던 것으로 들었구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대표회의 석상에 참관하시는 것은 공정한 회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허용이 됩니다.
녹취록이 관리실에 보관되어 있다고 많은 분들이 열람신청을 하신 후 녹취록을 들으시고 카페와 같은곳에 어떤이가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말했다 하는 것에 대해 발언하신 동대표분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채 배포가 되는 것은 분명 신경이 거슬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관리규약에는 관리업무의 투명화를 위해 회의결과가 기록된 회의록을 열람신청을 하고 자기비용으로 복사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회의록과 녹취록은 똑같은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이 사항에 대해 저희 주택관리사협회 고문변호사님께 질의 답변후에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르막을 오를때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주고 옆에서도 밀어줘야 진정한 한 울타리안에 사는 우리동네 이웃이 아니겠습니까..?
관리업무 및 의결사항 등이 유리알처럼 투명할 수있도록 모든이가 다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아파트가 점차 발전될 것으로 공감합니다.
지금도 우리아파트 관리문화 및 제반의식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온만큼 땅이 단단해지고 아픈만큼 성숙해진다지만 그래도 상처가 너무 깊어지면 영영 치유되지 않을까 하는 괜한 노파심이 들고 지난 열달동안 관리소장의 역활을 크게 잘못 수행한 결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 넉두리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소장님...과중한 업무에 수고가 많으십니다..현재 우리사회의 병폐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무엇이든 빨리빨리 하려고 하는것과 내가 있을때 무엇인가 성과를 내야한다는 조급증입니다..솔직히 입대위 2기는 모든 입주민들의 축복과 믿음속에서 탄생된게 아닙니다..그래서, 먼저 입주민들이 입대위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고려개발과의 전투전략때문에 4시간을 소비한다고 입주민들이 신뢰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선 입주민들이 우려하는 투명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녹취록 뿐만 아니라, 실시간 생중계해야지 주민들이 입대위를 믿고 따르게 됩니다.. 입주민들의 동의없이 고려개발과의 싸움이 가능할까요?
관리업무의 투명화 및 의결사항의 투명화에 대한 견해는 분명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소장님은 절차를 무시한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적법하지 않은것은 아니라고 말씀 하셨는데요..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진짜로 아파트에서 중요한 사항들이 입주민들이 모르는 회의에서 결정된다면 그 후에 발생되는 일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법적인 사항은 절차의 준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향후 모든 행정적인 업무처리를 할때 항상 염두해 주세요..
지적사항은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이번일은 저의 불찰입니다.
무보수 명예직이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를 쌓아야 하는 역설적 이유가 존재합니다. 정신나가지 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무보수에 4시간씩 회의를 하겠다고 그리고 서로 하겠다고 난리를 치지 않겠지요..단순히 봉사정신으로 무보수로 개인적 시간을 쓰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회의의 내용을 투명하게 오픈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일을 하는 모습을 입주민에게 보여주어야지만 입대위를 신뢰하게 되고 동대표님들은 덤으로 명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회의 녹취록 작성은 밥먹을때 반찬을 먹는것 처럼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인데 녹취록 작성을 하지 않은 것은
입주민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행동입니다.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해서 달리 볼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녹취록과 회의록의 구분을 법적판단을 한다는 자체가 적잖은 실망을 주네요..우습지 않습니까? 언어도단 아닙니까? 이런식으로 입대위 회의를 이끌고 가신다면 제가 문제를 삼겠습니다. 입대위위원들과 관리소장님께서는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입대위회의 실시간 중계건이 차기회의로 보류가 되어있었습니다. 이번에 상정을 하지 않았는데 보류된 사항은 차기회의에 재상정하고 통과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것이 회의의 기본입니다. 통과가 되지 않으면 왜 통과가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의를 공문으로 보내려 했습니다. 왜 상정이 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자동폐기가 된 것인지 관리소장님께서는 답변을 바랍니다. 자동폐기가 되었다면 정식으로 문제를 삼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미안하지만..제가 입대위 그만두면서 그냥 그만둔게 아닙니다. 칼 빼어들고 입대위와 관리실로 겨눌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못하리라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지요.. 입대위 회의 공지하지 않고 안건처리 한것은 무효입니다. 판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사전적 경고입니다. 저와 부딪치지 않기를 바랍니다.수고하세요..
동대표님들 무보수인지 알고 대표로 나서 셨다고 봅니다. 누가 이야기 했지요 국회도 재심의 요청한다고요. 그럼 국회는 녹취를 하지않고 방송도 하지않나요? 가족들에게 조차 떳떳하지않는 발언은 아닐텐데요. 오히려 활발한 회의를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자녀들은 더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뭐가 그리 숨기고 싶은것이 많은지?
또 한가지 입대의 출범 전에 각종 계약은 다시 공개 입찰을 공식적으로 요구합니다. 당연히 입찰 과정도 공개 되어야 하겠지요?
맞습니다..실시간 중계의 필요성이 이런것입니다.. 각종 회의과정과 입찰과정의 투명화를 실현시킬수 있으니까요..입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은 중계된 내용을 다시 볼수도 있구요..이런것들이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는 중요한 방법입니다..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밀실이란것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정말 공개되지 않아야 될 사항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전제로 하면 됩니다.
지금은 무보수 명예직이라지만 각종계약 << 이게 문제가 될수가 있죠. 가까운 신기주공만 해도 엘리베이터 입찰사건등이 예시가 될수있겠네요. 처음부터 투명하게 가지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