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입시가 생물이라 하지만 매년 바뀌는 입시는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전년도의 입결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변화도 제법 있으니까요.
2024학년도 예외는 아니라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평가 항목 축소가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 개인 봉사, 자율 동아리, 수상이 미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과 세특 등의 교과 부분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전년도 입결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생부 전형에서 각 대학 별 수능 최저의 변화와 이로 인한 영향력도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 완화로 인한 충원률 변화가 아래 대학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대학 전형 별 모집인원의 감소와 증가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와 고대의 모집인원 변화가 2024 스카이 입시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측도 중요합니다.
또, 서울대에서 2023 입시에 시작했고 2024 입시에 고대에서도 시도하는 정시에서의 교과 평가도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올해 서울대 정시를 치러봐야 하겠지만, 정시에서 교과의 실질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주의 깊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각 대학 입시 전형의 변화는, 그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행간을 파악해서 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전년 대비 변화된 내용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왜 변화했는지, 올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입체적으로 따져보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입결을 분석하는 것은 생물처럼 변하는 당해 입시에 참고하기 위해 필수입니다만, 변화를 반영한 예측과 함께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발표되는 2023 입시 결과, 2024 입시의 변화를 비교하면서 행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시는 것이 2024 입시 준비의 시작입니다.
[주요 대학 전형 특징 및 변화 행간 읽기]
<서울대>
-수시 58.5% vs 정시 41.5% (정시 0.8% 증가)
-수시 모집인원 대폭 감소( 지역 균형 –89명, 일반전형 –86명)
-정시 수능 위주 전형 인원 30명 증가. 교과 평가 도입 유지
-자연 계열 과학탐구 Ⅰ+Ⅱ 또는 Ⅱ+Ⅱ 응시자 규정 폐지=> 과학탐구 Ⅰ+Ⅰ 응시자도 지원 가능. 대신 Ⅰ+Ⅱ 응시자 3점, Ⅱ+Ⅱ 응시자 5점을 수능 표준점수 총점에 합산하여 반영.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정성 평가: 서울대학교 입시에서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서울대 2024 입시 요강에 정리된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안내를 읽고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예: 그런데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서울대가 모집 단위별 권장 과목을 표기할 때 과목 순서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모집 단위별 과목 순서에 대해 서울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구 환경과학부의 핵심 권장 과목을 보면 ‘물리학Ⅱ 또는 화학Ⅱ 또는 지구과학Ⅱ, 미적분’으로 표기하고 있어 과목 순서에 뭔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권장 과목을 대비할 때는 핵심 권장 과목인지, 권장 과목인지를 살피는 것은 물론 표기 과목 순서도 함께 기억하고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조선에듀. 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1. 07.26)
=> 수시 모집인원 대폭 감소의 영향력이 클 것 같습니다.
2023 입시에서 신설된 수시 지역균형 1단계 선발과, 정시에서의 교과 평가 도입의 기준, 영향력 등에 대해서도 세밀히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세대>
-수시 56.6% vs 정시 43.4 %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 감소(-38명) vs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 증가(+ 19명)
-학생부 교과 추천형 반영 비율 조정(교과 비중↑, 면접 비중↓): 1단계 교과 100-> 2단계 교과 70%+ 면접 30%로 교과 비중 10% 증가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 변경: 5% 이내-> 최대 10명
-전형 간 중복 지원 확대 : 학생부 교과 추천형과 학생부 종합 활동 우수 형 간에만 중복 지원 불가로 변경=> 학생부 교과(추천형), 학생부 종합(국제형), 특기자(국제 인재), 논술 전형 간 중복 지원 가능
-활동우수형 인문. 사회 통합 선발 학과와 국제형, 그리고 특기자 전형 국제 인재 1단계 선발인원 2.5배수 내외-> 3배수로 변경
-평가 요소 변경: New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평가 항목 표준화 방안 적용(경희대, 건대, 연대, 중대, 외대 공동 연구)-학업 역량+ 진로 역량 + 공동체 역량(3가지 평가 요소)
-생활과학/ 간호대학 모집 단위의 경우 인문. 사회 또는 자연 계열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함
-특별전형으로 별도 운영되던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와,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위주로 선발하던 글로벌융합공학부. 인공지능학과는 학생부 교과, 논술 등 다양한 전형으로 확장 선발한다.
=>연대는 대부분의 전형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학생부 교과형 30%, 활동우수형 40%, 국제형 40%)
전형 간 중복 지원 확대나 국제형 1단계 인원 확대에 따른 본인의 유불리도 잘 파악해서 지원에 참고하시길요.
<고려대>
가장 변화가 큰 대학입니다. 전년도 입시와 꼼꼼히 비교해서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대비해야 할지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수시 58.94% vs 정시 41.06%
-학교장추천 전형 모집인원 대폭 감소 & 졸업생 지원 불가★ (-205명)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 증가★ (학업우수 +89명, 계열적합 +132명)
(교과 전형 감소분-> 학종 전형 증가로)
-학교장추천과 학업우수 간 복수 지원 금지
-학업우수형, 사이버국방 1단계 6배수-> 5배수 선발
-계열적합형 면접 비중 40%->50%
-인문계열 수능 최저 완화 : 학교장추천(국·수·영·탐구(2) 중 3개 합 7 이내/ 학업우수형(국·수· 영·탐구 상위 1과목 4개 합 8 이내)
-학업우수형 수능 최저 탐구 1과목 반영으로 변경(의대 제외)
-학교장추천 전형 진로 선택과목 산출 방법 변경:
1) 학생 비율 상관없이 성취도 A에 모두 1등급 부여, 성취도 B, C는 기존처럼 비율로 부여
(성취도 B, C는 더 불리)
-정시: 수능 교과 우수 전형 신설 (427명) 수능 80%+ 학생부(교과) 20%
->정량평가(1등급 100점, 2등급 98점... 5등급 70점 등)
영재학교, 특성화고, 검정고시 출신 지원 불가
=>고대는 모집인원 변경에 선발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들 잘 분석하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서강대>
-수시 57.9% vs 정시 40.3%
-학생부 교과 전형 전 교과 반영으로 변경 / 수능 최저 완화(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 추천 인원 확대 10명->20명
-논술 전형 수능 최저 완화 : 3 합 7
-정시: 확률과 통계 응시생 자연 계열 지원 가능 & 탐구 지정과목도 사회. 과학 모두 가능
=> 변화가 거의 없는 대학입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변화를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논술 전형 최저 완화와, 정시에서의 교차지원 부분도 의미 있는 변화로 보입니다.
<성균관대>
-수시 60% vs 정시 40%
-모집인원 증가 : 학생부교과전형(+18명)/ 학생부종합전형(+66명)/ 논술 전형(+ 22명)
-학생부 교과 추천 인원 확대: 4%-> 10%
-수시 과학 인재 전형 신설(110명): 1단계(7배수) 학생부 100%->1단계 성적 70%+ 면접 30% 수능 최저 없음
- 학교장추천 전형 수능 최저 완화: 글로벌 융합, 인문, 자연 3 합 7 /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소프트웨어학 3 합 6
-정시 변화: 인원 65명 증가. 인문 계열 수학 반영 비율 35%->30%로 하향. 영어 등급 대별 변환표준점수 최초 적용.
확률과 통계 응시자 자연계열 학과 지원 가능
=>학교장추천 전형의 최저 완화, 모집인원의 변화와 과학 인재 전형 신설에서 가능성을 타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양대>
-수시 56.8% vs 정시 43.2%
-모집인원 소소한 변화: 학생부교과 (7명 증가), 학생부종합(21명 증가), 논술 (10명 감소)
-수능 자연 계열 모집 단위 반영에서 과학탐구 II 변환표준점수의 3% 가산점 제도 폐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상위권 대학 중 학교장추천 전형에서 졸업생 지원이 가능한 학교입니다.
<이화여대>
-수시 65.1% vs 정시 34.9%
-어학특기자(-29명), 과학특기자(-23명), 논술(-10명) 전형 선발인원 축소
-미래인재전형 선발인원 27명 증가
-논술 전형 방법 변경: 학생부 교과 상위 30단위 30% 반영 폐지-> 논술 100%
-정시 수능 영역 반영 비율 변경 : 인문 국30+수25+ 영20+ 탐25->국30+수30+ 영20+ 탐20
(수학 반영 비율↑, 탐구↓)
=> 큰 변화는 없습니다. 논술 100%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 있을 듯합니다.
<중앙대>
-수시 56.1% vs 정시 42.1%
-소소한 모집인원 변화: 학생부교과(1명 감소), 학생부종합(17명 증가), 정시 수능 위주 전형(29명 감소)
-수시 수능 최저 영어 적용 기준 신설: 영어 영역 1, 2등급을 모두 1등급으로 간주
-전형 명칭 변경: 다빈치 인재-> CAU 융합인재/ 탐구형 인재-> CAU 탐구형 인재
-논술 전형 변경 사항: 자연계열 과학 논술 폐지/ 수능 최저- 약학과 탐구 1 반영, 안성 2합 6으로 변경
-평가 요소 변경: New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평가 항목 표준화 방안 적용(경희대, 건대, 연대, 중대, 외대 공동 연구)-학업 역량+ 진로 역량 + 공동체 역량(3가지 평가 요소)
=> 영어 영향력을 낮춘 것과 과학 논술 폐지가 주요 변화입니다. 본인의 유불리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희대>
-수시 55.2% vs 정시 44.8%
-모집 인원 변화: 학생부교과(22명 증가)/ 학생부종합(10명 감소)/ 논술(7명 감소)
-평가 요소 변경: New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평가 항목 표준화 방안 적용(경희대, 건대, 연대, 중대, 외대 공동 연구)-학업 역량+ 진로 역량 + 공동체 역량(3가지 평가 요소)
-수시 인문/ 자연 분할 모집학과 계열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반영 영역 지정(지리, 한의예, 간호, 건축)-> 인문(확률과 통계, 사회 탐구)/ 자연(기하 또는 미적분, 과학 탐구)
-정시 인문/ 자연 분할 모집학과 중 인문 계열모집 단위 수능 반영 영역 지정-> 지리, 한의예, 간호, 건축: 확률과 통계, 사회 탐구 2과목
=>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 변경에 주목해서 준비하시고, 수능 최저나 정시에서 반영 영역을 지정해준 특혜(?)를 잘 누리시기 바랍니다.
<한국외대>
-수시 59.8% vs 정시 40.2%
-학교장 추천 기준 변경: 6수생-> 재수생
-학교장 추천 전형 진로선택과목 성취도 미반영-> 반영
-학생부 종합 모집 인원 변경: 면접형 증가(21명)/ 서류형 감소(21명)
-학생부 종합 면접형 면접 비중 증가 40%->50%
-추천 인원 캠퍼스별 지정: 서울(10명)/ 글로벌(10명)
-평가 요소 변경: New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평가 항목 표준화 방안 적용(경희대, 건대, 연대, 중대, 외대 공동 연구)-학업 역량+ 진로 역량 + 공동체 역량(3가지 평가 요소)
-논술 전형 방법 변경: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논술 80%+ 학생부 교과 20%
-정시 영어 영역 등급별 환산 점수 변경
=>평가 요소 변경, 면접 영향력 확대, 논술 비중 확대 등에서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보면 좋을 듯합니다.
<서울시립대>
-수시 51.1% vs 정시 48.9%
-모집인원 변화: 학교장 추천 전형 (5명 증가), 학생부종합전형 (3명 감소), 정시 수능 위주 전형(32명 감소)
-학교장 추천 인원 8명->10명으로 확대, 추천 자격 졸업생-> 재수생으로 변경
-자연계열 수능 최저 Ⅰ. Ⅱ 구분
-정시 일부 학과 수능 반영 비율 변경: 영문, 철학과 등 수학 반영 비율 30%-> 25%
=>2023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전교과 반영으로 변경했던 결과를 잘 보시고 2024 입시에 참고해서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등급 대 중 주요 과목이 약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 고2 학생들은 11월 17일 수능이 끝나면 심리적으로 예비를 뗀 고3이 됩니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이미 갈 수 있는 학교가 90% 이상 정해졌기 때문에, ‘역전’이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남은 시간 어디에 맞춰 준비할 것인가를 알고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역전의 기회를 남겨놓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입시 결과와, 2024 입시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2024 수험생과 부모님은 지금부터 열공모드로 돌입하시기를 권합니다.
**각 대학 입시 요강과 여러 자료들을 참고해 작성했으나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지원할 대학 입학처에 올라온 입시 요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곳으로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첫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먼저 북마크하고 읽고 또읽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년도 재수생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엄청난 자료네요. 감사드립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 정리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입시 너무 어렵네요. 하나하나씩 잘 배워가겠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정리가 깔끔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중한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깔끔하게 정리하신 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