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업단지 확대, 물류시스템 확충 등 건의 쏟아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1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열린 ‘전국 무역상사협의회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지방무역활성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완화와 애로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지방무역상사협의회 회장 및 협회 국내지역본부장 12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원화절상과 엔저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품질개발, 경영혁신 등으로 극복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무역협회도 지방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면애로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무역상사협의회장들은 간담회에서 경남은 항공 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제주도는 성수기 감귤 수송용 컨테이너 확충, 전남은 광양항의 크레인 대형화를 통한 하역처리 개선, 전북은 금형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 세무조사 유예 △채용장려금 지급, 세금감면, 주택청약 우선권 부여 등 혜택 제공 △해외마케팅 인력 지원 및 온라인수출 지원 강화 △가업승계, 상속증여세 면제 △권역별 산업단지와 항만 연계 등 물류인프라 확충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우수 농산물 구매지원자금 융자제도 탄력적 운용 등을 건의했다. 이에 한 회장은 지방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지우는 각종 규제들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관련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중소기업들도 일-학습 듀얼시스템 등을 통해 산업인력 양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방무역상사협의회는 1993년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설립된 무역업계대표협의체로서 전국 13개 지역 총 500여명의 업계 대표자로 구성되어 지역 무역업계 현안에 대한 건의 및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무협 국내지역본부에서 사무국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