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전 다녀왔어요..
오빠의 멋진 모습 많이 볼 수 있어 좋았고, 학생들의 응원으로 활기가 넘치던 야구장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 갈까 말까 고민을 좀 했어요..우려와는 다르게 비도 안 오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올해 안엔 오빠 볼 길이 없을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았죠..구미에서 야구장까지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오빨 봐야한다는 일념이 어느새 절 야구장 안에 데려다 놓았더군요ㅎㅎ
오빠 오롯이 잘 보고 왔어요..시작해서 끝날때까지 거의 쉬지 않고 경기를 하셨거든요. 잠시 앉아서 쉬실 땐 애들이 몰려가서 사진찍고 그러던데 전 카메라가 없어 아쉬움을 삼켜야했죠..
시즌 때보다 오늘 오빨 더 많이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야구장을 나서는 맘이 많이 허전했지만 그래도 한 공간에 오빠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찹니다ㅋㅋ..
경북고와 대구상원고의 동문경기.. 응원전도 대단하던걸요.. 경기는 경북고가 4대 2로 이겼지만 응원전은 상원고가 낫더군요..준비를 아주 많이 한듯 조직적이고 활기가 넘쳤어요..그런데 마지막에 만루에서 양준혁선수를 고의 볼넷으로 보낸 건 좀 아쉽더군요..정면승부를 했더라면 좋았을걸..어느 팀이 이기든 승부가 그렇게 중요한건지..(동문들에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오늘 경기에서 오빤 1번 타자로 나오셨어요..옛날 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찡하더군요..
"라이언 1번 강동우는 영원하리라"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열심히 하시는 모습 정말 멋졌구요, 오빠의 이런 모습이 후배들에겐 귀감이 될 거란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경상전도 기다려지네요 ㅎㅎ
첫댓글 4대 1로 이기고 있는것까지밖에 못봤는데...배영수 선수가 막판에 1실점 한건가요??
그럼요~ㅠㅠ 오늘 증말 재밌었다는...
중계를 끝까지 안해죠서,,, 다 못봤는데... 오늘 강짱 첫타석부터 2루타~ 넘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