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만에서 공부하다 저번달에 들어온 학생임다.이번 한국-이태리전이 끝난 이후로 나타난 대만넘들 반응에서 요런조런 생각이 들어서리 한마디 적어봤슴다. 이글의 앞부분은 어제 익게에 올린 글인데여(다른 사이트에도 올렸었슴다)...약간 수정하고 보충해서 다시 올립니다.익게에 다시 올릴려다가 대손 가족들을 믿고 여기에 그대로 올립니다. 틀린부분 있으면 수정해 주시구요...그럼 얘기 시작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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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전이 끝난 바로 직후부터 대만넘들 게시판 곳곳에 불이 붙었군요...대만 홍콩 중국넘들 한국축구 중계해줄때 무조건 한국죽이기 방송이야 예전부터 악명높은 것이었지만 이번엔 정말 심해도 이렇게 심할수가 없네여. 증말 좋은 기분 이런 넘들때문에 다 망치네여. 특히 대만넘들 그동네에는 제대로된 축구팀하나 없음은 물론이며 따라서 국대팀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평소에 축구게임도 한번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살면서 이번에 참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데요...세상에 우리랑 이태리랑 게임해서 억울하고 분한걸루 치믄 이태리가 되야지 왜 대만넘들이 우리랑 불구대천지원수가 된것처럼 언론매체는 물론이고 인터넷 게시판 곳곳마다 한국욕으로 도배를 하고 다닌답니까? 아니 우리랑 뭔 철천지 원수가 됐다고 '한국인 니네는 하등동물보다 못한 잡종자식들이다' 라는 말이 한두개도 아니고 수백수천개나 올라온단 말임까?
사실 알고보믄 희한할 것두 없져. 그넘들도 나름대로 아픔이 있는 넘들이고 그런 역사적,정치적 상처가 그넘들의 한국에 대한 반응을 이런식으로 왜곡되게 만든거라고 생각함다. 게다가 그 조그만 동네에서 중국에 치여서 눈치보랴, 또 수교국도 몇나라 엄시 살다보니 생존본능만 엄청 강해지게 됐고... 좀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대만섬 전체가 열등감과 악과 깡으로 랩포장 되어있다 라고도 말씀드릴수 있겠네여...
대만두 우리랑 같은 독재개발체제 였드랬져...장개석이가 대륙에서 대만으루 쫒겨내려와서는 228사건이라는 희대의 탄압사건(지금 대만에서 가장 큰 정치적 이슈라고 할수 있는 外省人(중국대륙에서 넘어온 사람)과 本省人(원래대만에 살던사람들)들의 갈등이 폭발한 거라구 할수 있져...장개석이가 죽인 본성인들의수는 잊었는데여...하여간 무쟈게 죽였져...무식하게 팔목에 구멍뚫어서 다섯사람씩 묶어가지고는 강물에 빠뜨려버리질 않나...이궁)으로 시작한 소위 중화민국의 대만시기는 애초부터 정치적,사회적 부조화라는 시한폭탄 같은걸 가지고 시작한 거였슴다.대만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본성인들은 애초부터 중국대륙에서 넘어온 장개석 일파(외성인)와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슴다. 심지어 그전 통치자인 일본과 별다를바 없는 外來政權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학살까지 당하고 나서 1988 장개석의 아들 장경국이가 죽을때까지 정치적,사회적으로 무자비한 차별속에서 숨죽이고 살아왔던 겁니다.
근데 대만넘들 아무리 닭대가리라고 해두 대놓구 찍어누르는 정부말을 곧이 듣기만 했을까여? 물론 장개석이 일파들두 뭔가가 필요했겠져...아무리 무식허고 힘없는 본성인들이라도 자꾸 누르기만 하다보면 언젠가는 꿈틀할것 같구, 뭔가 얘네들 한테두 숨쉴 구녕은 줘야 할것 같은데...다시 말해서 통치 이데올로기를 생산해내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했다...모 이렇게 말할수 있지 않을까 함다. ....그래서 국민당 정권(장개석,장경국시대)은 한편으로는 소위 白色恐怖 라불리는 무자비한 탄압정책과 더불어 문화정책을 교묘히 결합을 시켰다고 생각함다. 그니까...우린 쪼기 조선넘들이랑은 다르자너.우린 자랑스런 오천년 중국문화를 계승한 중화인 아니것어? 화염병 던지구 정부에 반항하구 하는건 옛날 오랑캐짓거리 하던 조선넘들이나 하는거지 우리가 그런짓 해서 되것냐?...요런식 되겠슴다. 게다가 국민당의 차원에서 애들을 기르기 시작한거져, 쓸만한넘 골라서 돈 팍팍 대주믄서...대학교수들중에 아직도 국민당 용비어천가 부르는 사람들 증말 많슴다. 참 짜증나져,그런 인간들일수록 훨씬 권위적이고 머리통은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여... 이런 어용지식인 말고도 그람시가 말하는 소위 전통적 지식인들(뭐...그니까 동네에서 방귀좀 뀐다 하고 다니는 사람들 있자나여, 괜히 이일 저일 간섭하기 좋아하구 잘난척 하는...)을 국민당 하부조직이라는 튼튼한 그물망 안으로 엮어들이게 됩니다. 이들은 감정적,또는 물질적으로 국민당 정권과 본성인들은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 일종의 당위론을 앞세우며 두 계층간을 연결해 주는 중간자의 역할을 했고 이들을 이용하여 국민당은 그 오랜세월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대만넘들은 감정적으로는 오천년 중국문화를 계승한 중화인에 대한 자부심과 동경심,그리고 물질적으로는 국민당 개발독재 정권하에서의 경제적 발전에 따른 풍요로움에 대한 만족으로 인해 국민당 정권을 용인하게 된거라구 생각함다. 당연한 결과로 대만사회는 기존의 질서에 대한 비판 세력으로서의 소위 유기적 지식인들의 등장 또는 활동이 근본적인 제약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었고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좀 더 심한 기형적 성장의 모습을 가지게 된 거져.
근데 이런거랑 대만넘들 한국에 지랄치는 거랑 뭔 상관이냐구여? 상관 많져...위에서두 잠간 말씀 드렸지만 가까운데 있는 비슷한 넘 하나 골라잡아 패는거...요거 통치 이데올로기의 확대 재생산과 교육이라는 문제와 궁합이 딱딱 맞는거져...그니까...저기 한국이라구 있지? 옛날에 우리 위대하신 중화문화권에 빌붙어 살던넘들 말야...갸들 바바 맨날 김치밖에 못먹구(대만넘들은 육식이 주식이져) 남자란 넘들은 맨날 여자패기 바쁘구(이거 증말 심각해여...저두 대만친구들이 몇번을 아주 심각한 얼굴루 물어본적이 있어여...너 니네 여친 몇번 패봤냥?...속 뒤집어지져...어찌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마초근성 증말 한몫 했다구 할 수 있슴다. 깊이 반성합시다...이궁) 글구 한국에 대해서 티비에 방송할땐 거의 빠짐 없이 과격시위 모습을 내보냅니다...한국애들 성격이 원래 야만스러워서 저렇게 화염병 던지구 못된짓만 하는거야...한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이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됐다이거야...그니까 니네는 입다물고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지? 이런식으루 교육을 시키는 거였져...대만넘들 지금두 국민당 독재체제에 제대루 저항한번 안해볼걸 아주 자랑으로 여깁니다. 글구 보믄 국민당두 완전 닭대가린 아닌가바여...-_-
물론 本省출신인 이등휘가 대만 총통이 된 후로 본성인들의 정치,사회적 지위와 발언권이 크게 신장된것은 사실이고 또한 지금은 본성인이 위주인 민진당에서 나온 천수이비엔이 총통이 되면서 본성인들이 대만사회의 주류로 대두되고 있슴다. 게다가 대만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소위 獨派넘들은 '우리보고 중국넘이라구 함 죽어잉,우린 대만넘들이여 아러써?' 라고도 함다. 근데 참 재밌는건 요넘들이랑 얘길 하다보믄 지네들한테 유리한건 절대 놓치질 않는다는 거져, 다시말해 '찬란삐까뻔쩍한 중국문화를 계승했다는 정통성에 대한 자부심과 동경심' 은 절대 버리질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로선 이해가 잘 안갈수도 있지만 요거야말루 우리가 대만 사회를 읽을때 유용하게 쓸수 있는 중요한 코드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함다.
이런 바탕에서 대만넘들이 다른 나라(미국하구 일본빼구)에 대해 느끼는 정신적인 우월감이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지경입니다. 특히 대만넘들이 나름대로 이루어낸 경제발전이라는 든든한 배경은 이런 경향을 더욱 부추기는 좋은 무기가 되지여...99년 9월21일 대만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터키에도 비슷한 지진이 있지 않았슴까? 대만 대지진 후에 제가 그넘들 위로한답시고 터키보담은 피해가 적지않았냐.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하자...그랬다가 완전 새 됐슴다...당시 휴게실에 모여있던 7-8명 정도의 나름대로 대만에서 엘리트들이라는 대학원생들이 한목소리로 저에게 그러더군여...야.이띱때야.터키가 어디메 붙어먹은 동네야? 그런동네랑 우리랑 비교를 해? 우린 이미 선진국이야.걔네는 후진국이야 이쉐이야..그래서 제가...아니 터키는 진앙지가 도심이었고 니네는 시골이었잖냐, 이거 니네 위로 하려고 하는 말이란 말야...그랬더니 무슨 동물 쳐다보듯 하던군여...이번에도 제가 싸우다가 지친 나머지 대만 게시판에 '이태리랑 니네만 지금 이렇게 난리 부르스추고 있당, 게임을 다시 보고 정확한 비판을 해라'...라고 올렸더니 한다는 소리들이 더러운 한국넘들, 니네 일인당 국민소득이 얼만지 알어? 후진국 주제에 승부조작이나 하고있네 띠빌...이런 얘기들이 셀수 없이 올라옴다. 보다 못한 외국애들이 영어로 '그렇게 까지 욕먹을만한 겜이 아니었다. 내가 보기엔 전혀 문제엄는 겜이었다' 라고 올려놓기도 했슴다마는 역시 별 신경 안쓰더군여...해석이 안되서 그런가? ...닭대가리덜.
자...그럼 지금부턴 축구랑은 아무 관계도 없던것 같던 대만넘들이 뭣땜시 이번 월드컵에 마치 한국이랑 무슨 사생결단이라도 할것처럼 덤벼드는건지 한번 뒤벼보져.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만넘들 지네가 무신 세상의 중심인줄 알고 사는 넘들임다...황당하져...게다가 자존심 무쟈게 세져...面子에 죽고 삽니다. (우리말루 체면 이라구 할수 있겠져) 그래도 지네두 눈코입 다달린 인간인데 자기네들 처지에 대해서 약간은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슴까? 다시말해서 대만넘들 생각에...우리는 찬란한 중화문명의 정통 후계자일뿐 아니라 위대한 경제발전까지 이룩해내신 거룩한 분들이신데 우째 딴나라 바보들은 우리랑 안놀라구 하지? 야! 중국이랑 놀지마.우리가 진짜배기란 말여...SO WHAT?!!
지금 현재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는 28개국임다. 거의가 대만의 경제원조를 바라고 수교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져. (일단 대만의 이러한 외교행태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을 유보함다.제가 쓰려고 하는 주제와 맞지 않을뿐더러 남의 나라 외교정책에 대해 제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감놔라 배놔라 할 필요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져)
아시다시피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중국 순방길에 오른 이후(물론 두나라는 한국전이후 제네바에서 꾸준히 접촉을 해오고 있었슴다) 바로 그해 일본을 필두로(참 우습져? 대만넘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이 미국보다 먼저 자기들을 차버리다닝...ㅋㅋㅋ) 자신들이 우방이라 믿었던 국가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대만넘들은 자신들이 고립무원의 상태에 처해 있다는걸 깨닫는데 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는 않았을검다. 자신이 믿어왔던 이상과 현실사이의 엄청난 괴리감에 대한 충격에 의해 자연히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본능적 행동들을 표현하게되지 않겠슴까? 여기서 대만넘들은 극도로 자기 방어적인 동시에 폐쇄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고 봄다.(여기서 폐쇄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분 많으실것 같은데여...제가 좀있다 설명할께여)
우선 극도로 자기 방어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예를 들면, 대만넘들 죽었다 깨두 지가 잘못했다는 얘길 절대 안함다. 다른사람 탓을 하거나 아님 그럴듯한 구실을 들어서 변명할 뿐이지 어떤 상황에서도 솔직히 이건 내잘못이여..하는넘 별루 엄씀다(누구나 그럴순 있지만 이넘들 좀 심함다...물론 面子때문이기도 하겠져) 글구 이넘들 좋아하는 야구나 농구같은 게임에서 지고나믄(특히 한국팀한테) 실력이 모자라서 졌다 라고 하는 넘들 증말 못봤슴다. 특히나 이넘들 신문,방송매체들의 작태는 눈뜨고 못봐줄 정도임다. 심판이 불공정했다.상대방선수들이 경기를 드럽게 해서 당했다등등...말그대로 유치함 그자체임다(물론 그런 것들을 100% 전부다 믿어버리는 대부분의 대만넘들이 더 문제져)
폐쇄적이다 라는 부분에 공감못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여,사실 외면적으로는 대만넘들 상당히 개방적이져. 이미 TV와 거리를 점령한 일본대중문화, 그리고 요즘엔 한국 연속극이나 가요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으니 말이져. 그러나 제생각엔 이런것들이 그넘들 생존엔 절대 아무 영향도 미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거죠, 오히려 고립무원의 처지라는 현실인식에 대한 반사적인 작용이 만들어낸 결과 아닐까 함다. 어떻게든 다른나라와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우린 이만큼이나 개방적이다 라는걸 보여주고 싶어하는거져.
대만에 대해서 쓴소리 해서 제대로 대접받는 외국인 본적이 없슴다...그런 사람에 대한 반응은 거의 '니가 알긴 뭘안다구 까불어'(물론 이점에서 우리와 아주 유사하져)임다. 대만넘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 태도는 '니네나라가서 무조건 우리에 대해 좋은말만 할것' 이 아닐까 하는데여...조금이라도 삐딱한 자세로 나오면 개방이고 뭐고 기냥 빗장을 걸어 잠금니다...이런 면에서 이태리의 빗장수비와 유사한가?...썰렁...죄송
네...요런 상황에서 철썩같이 믿고 있던...믿었다기 보담은 만만하게 본거겠져...과거의 속방, 오랑캐나라,게다가 반공의 나라 한국이 자기네를 버리고 철퍼덕 중국에 가서 붙는다고 하니 이넘들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겠져... 사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배신감에 치떨리고 서럽기도 했겠슴다...게다가 그 당시에 한국정부는 서둘러 중국과 수교하려고 허둥대는 와중에서도 대만정부에 대해서는 계속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함다... 그것때문에 대만정부는 더 분개했었고 때문에 훨씬더 격렬한 반응이 나올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얘길 들은적이 있는데여...확실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또 훌륭하신 외교관님들의 출중한 역량을 생각해볼때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얘기라고 생각함다. 과연 꼭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슴다마는 이점만큼은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는데여...음...미안타이... 하지만 우리가 단교의 과정상에서 그리고 단교한 후의 처리과정에서 잘못한 점은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할 문제가 있으면 해야겠지만 대만과의 단교 그 자체에 있어서는 국익추구라는 외교의 기본적 명제에 근거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함다. 물론 중국이랑 대만 두나라와 모두 같이 수교할 수 있음 그게 최상이겠져...하지만 최선이 아님 차선을 선택하는게 옳은일 아님까? 아 그럼 중국이랑 수교 안할거야? 세상모든나라가 니네랑 단교하고 수교했는데 우리보고 우짜란 말이야...띠바
잠깐 딴야그좀 하구여...대만얘기 나오믄 한국전때 얘기 하믄서 대만이 군대를 파견해 줄라고 했다, 두나라간 의리가 어쩌구 하시는분 꼭 계신데여...한국전때 장개석이가 군대파견 할라고 한건 사실임다. 그래서 맥아더가 조사단도 파견했구여...그 조사단의 보고가 어땠는지 아심까? '전쟁수행능력은 고사하고 대만넘들 자기네 질서유지도 가능할지 의문이다' 였담다...한마디로 自身難保였다 이말씀 임다. 국가간 의리여? ...동족간 전쟁에 참전한 외국군을 어찌 생각해야하나 하는 이문제는 여기서 할얘기가 아닐거 같구여...사실 장개석이가 의리따져서 군대 보내줄라고 했음까? 기회봐서 중국으로 치고 올라갈라구 한거 아님까?
죄송함다.얘기가 샜네여. 자 그럼 제 얘길 정리해보자면여... 이상과 현실과의 엄청난 괴리에서 상처받아 극도의 자기 방어심리와 폐쇄적인 내면을 문화적 우월감과 경제적 성공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채 살아온 대만넘들께서 그동안 만만하게만 봐왔던 한국이 자기네를 버리고 중국과 수교를 했으니....사실 얼마나 속이 쓰리고 또 쓰렸겠습니까? 비단 이 한가지 뿐이었겠습니까? 그 이후로도 우리 대한민국의 훌륭하신 외교관계 종사자들게서는 대만의 자존심을 팍팍꺾는 발언이나 행동들을 자주 보여주셨고(부산 동아시아 게임땐가요? 대만 교육부장관의 VIP카드를 중국측의 요청으로 다시 회수해 버렸져...대단함다) 그때마다 나름대로 불쌍한 이 대만넘들은 악에 받혀서 그저 아무도 봐주지않는 난리부르스를 혼자 춰대곤 했슴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월드컵 한국-이태리전에 대해 참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대만 전역이 들끓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해봄다. 제대로 걸린거져...언론에서 번역해다 싣는기사는 모두다 이태리의 입장만 싣고 있고 대만넘들도 그게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의식적일수도 있져...사실 그런 눈치가 더 보임다) 한국사람이라면 인피를 둘러쓴 짐승인듯이 욕을 해대고 있는검다.
물론 제가 지금 대만넘들의 이런 작태를 옹호하는거 절대 아니라는거 잘 아실검다. 저 대만넘들한테 질린넘임다. 대만넘들이 여기저기서 천편일률적으로 써대는 한국에 대한 무지막지한 글들을 보면 마치 집단적 광기를 보고 있는듯 합니다. 숨이 턱턱 막힐듯 힘다. 하지만 그런 대만넘들 무조건 욕하기 전에(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만넘들 잘한다거나 관대하게 봐주자는거 절대 아님다...저 속 무지하게 좁은 넘임다) 그들도 역사속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고 우리와 유사한 군사독재체제 속에서 신음했던 넘들이란것을 기억해 주셨음 함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그들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내었고,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그들의 왜곡되고 과장된 표현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다. 단순히 이넘들 우리 잘나가니까 배아파서 저러는구나(물론 이것도 매우 강력한 이유라고 생각함다마는)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들과 절대 상관없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그들에게 어떤식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서 그들 문화속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는지 하는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혹시 우리들속에 존재하는 문화적 아킬레스건은 무엇인지, 만약 누가 그걸 건드린다면 우리도 과연 대만넘들처럼 빗나간 광기를 부리게 될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서도...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