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4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인텔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데이'를 열고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인텔의 릭 에체베리아 부사장이 방한해 불경기는 오히려 투자의 적기이며, 이런 시기일 수록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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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에체베리아, 인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 부사장
이날 행사의 메인 주제는 지난 3월 발표된 제온 5500 프로세서 솔루션과 인텔 vPro 솔루션의 효용성이었다. 네할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온 5500 프로세서는 더 높아진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적은 비용으로도 기존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제온 5100 솔루션 대비 공간은 66% 적게, 에너지는 74% 적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버 솔루션의 교체 주기는 기술의 발달을 감안할 때 3년이 최적이며, 4년 주기 보다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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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온 5500 솔루션과 기존 제온 솔루션의 전력 소모량 비교.
우측의 261W에 비해 좌측의 제온 솔루션은 91W를 쓰고 있다.
제온 5500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소개되었다. 온라인 게임 서버의 경우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데, 엔씨소프트는 제온 5500 솔루션을 리니지 2와 아이온의 서버에 도입해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제온 5500 솔루션은 높은 성능으로 인해 서버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프로세서마다 매겨지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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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Pro 솔루션은 서버와 데스크탑,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된다.
기업 환경에서의 유지 관리를 위한 솔루션인 vPro는 전원의 꺼져있는 PC를 원격으로 켜고, 바이오스를 제어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클라이언트 PC에 운영체제 설치도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재 포츈 100대 기업 중 60%에 도입되는 등, 솔루션 채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5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로 양산부산대학병원과 신한은행의 도입 사례가 소개되었다. 신한은행은 현재 각 영업점의 PC 3000여대에 vPro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빠른 대응, 관리 비용 절감, 생산성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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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온, 아이테니엄 간략 로드맵
차세대 제온에 관한 정보도 일부 소개되었다. 현재의 제온 5500 라인업에는 2010년부터 32nm 제조 공정과 웨스트미어 아키텍처가 적용되며, 제온 7400 라인업에는 8코어 프로세서인 코드네임 벡턴, 네할렘-EX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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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코어의 괴물, 네할렘-EX
네할렘-EX는 최초의 8코어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16 쓰레드처리와 터보 부스트 등의 기존 기능들에 24MB L3 캐시, 4채널 메모리 컨트롤러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새로 포함된다. 4소켓에서 8소켓 구성이 가능할 것이며 출시일은 2010년이다. 추가로 차세대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인 투킬라는 철저한 검증 작업을 위해 내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