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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대 현대목회(16)] 시각 지향적 사이버시대 반성① | ||||||||||||
윤천석 목사(예닮교회 동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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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으면서 유럽의회는 <사이버 문화-뉴 테크놀로지 문화 협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긴 제목의 ‘유럽의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런데 당시 우리는 IMF 극복이라는 지상과제 속에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IT 산업을 통해서 사이버 공간은 우리에게 급속도로 다가왔다. 그래서 우리에게 사이버 공간은 엔터테인멘트로부터 다가왔다.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인간의식에 대해서 인지공학을 전공한 카이스트 교수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크리스천인 교수는 “인지 공학적 측면에서 현대 한국 교회 성도는 예배드리러 교회 오는 성도라기보다는 무슨 동우회 회원 만나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질보다는 가시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지적하는 말이다.
2007년 7월 10일 현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유일한 교회이고 종교 개혁이후 생겨난 교회들은 교회가 아니다”고 교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서 풀러 신학교 로버트 존스톤 교수는 영화를 신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 영화를 통해서 건전한 형상신학이 구현되기를 원한다면 로마 가톨릭 영화 연출가에게 눈을 돌려서 아퀴나스가 원했던 것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영화적 가톨릭주의(Gregory Flaxman)’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이러한 흐름에 대한 반성으로서 ‘목회사회학연구소·일상과 초월’이라는 학술단체는 2006년 11월 가진 포럼의 제목을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톨릭 성장’이라고 정하고 개혁주의적 반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올해는 2002년 월드컵 4강 10주년 해다. 월드컵 4강과 관련해 상담협회에서 만났던 한 스님은 “저희 사찰에서는 2002년 월드컵 때 수련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중계방송 보기를 원하는 스님들은 사찰 근처 음식점에서 보라고 했는데, 왜 교회들은 교회 안에서 중계방송을 보게 했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교회가 인간중심적, 가시적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지적하는 의도였다. 이제 우리는 안티 기독교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지만 사이버 시대 시각적으로 바뀌고 있는 인식구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기독교 교육은 ‘쉐마’다. 이 시대에 개혁교회는 인식 구조와 틀을 철저히 ‘쉐마’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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