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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조양산 - 정선아리랑장 체험
- 위 치 :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 높 이 : 620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5. 7. 08:00 ~
2. 나 들 목 : 성불사입구/애산리 (진성주유소)
3. 참석인원 : 42 명
4. 등산코스 : 북실리 성불사입구-성불사-조양산 정상-기우산 갈림길-애산리(진성주유소)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조양산
▶거리 및 소요시간 : 다음지도 145,2km/2시간13분, Map 149km/2시간37분, Mappy 148,6km/2시간27분, 올레내비 198,4km/2시간54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도로 횡성IC- 횡성오거라-새말교차로-방림삼거리-천변삼거리-창리삼거리-군언삼거리-정선로-성불사입구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30 이 훈 웅
6. 날씨상항
◆ 오늘의 날씨
7. 활동상황
○ 08:00 --- KBS춘천방송국 앞 출발(새말휴게소 경유)
○ 10:30 --- 성불사입구 도착
○ 10:40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45 --- 들머리진입
○ 10:54 --- 성불사
○ 11:29 --- 조양산 정상
○ 12:33 --- 기우산. 진성주유소 갈림길
○ 13:03 --- 애산리 날마리 도착
○ 13:10 --- 점심식사
○ 13:40 --- 정선5일장 체험
○ 14:00 --- 아라리 봄봄 관람
○ 15:20 --- 공설운동장주차장 도착
○ 15:30 --- 하산행사
○ 16:08 --- 공설운동장주차장 출발
○ 18:30 --- KBS춘천방송국 앞 도착
Ⅱ. 지역특성
<정선읍전경>
1. 지역유래
- 정선읍은 고구려 때 잉매현, 신라 때 정선, 고려 때 삼봉(三鳳), 도원(桃原), 심봉(沈鳳)등 군명이 자주 바뀌었다. 공민왕2년(서기 1353년)에 군명이 다시 정선으로 개칭되어 이조 500년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본 군의 군청 소재지로서 정치, 행정,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군내면(郡內面)이라 하여 어천(漁川), 병목(甁項), 오반(五半), 송오(松五), 외반점(外半占), 북실(北室), 생탄(生呑), 상동(上洞), 중동(中洞), 하동(下洞) 등 10개 동으로 구획하고 면행정을 처리하던 것을 1906년에 면장제도로 개편하는 동시에 동하면(東下面)을 합쳐 정선면(旌善面)으로 개칭하였다. 1924년에 서면(西面)을 합하였고, 1973년 7월 1일자로 정선면이 정선읍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오늘 들머리가 있는 북실리(北實里)는 정선읍소재지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북실’은 ‘산’의 옛말 ‘’이 변한 ‘북’에 ‘마을’을 뜻하는 옛말 ‘실’이 더해져 큰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는 뜻이다. 동쪽으로는 기우산과 발봉(髮峰), 서쪽으로는 멀구치와 병방치, 남쪽으로는 감투봉과 하너미, 너툰이재 등 높은 산 아래에 남북을 잇는 골짜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가마실, 샛골, 맹이골, 멀구치 등의 마을이 들어서 있다. 조양강이 휘돌아가는 곳으로는 오암, 용담과 싸내가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큰 마을’이라는 뜻으로 ‘북포골[北宲洞]’이라고도 했다. 북실리는 본래 정선군(旌善郡) 군내면(郡內面)에 속한 지역인데, 1914년 3월 1일 시행한 조선총독부 행정구역개편령 제111 호에 의한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하동(下洞), 중곡동(中谷洞) 일부를 병합하여 북실리(北實里)라고 했다. 앞으로는 조양강이 흐르고 뒤로는 병방치, 너툰이재 큰등이있어 외침을 당할 때나 전란에 화를 면할 수 있다는 피난지로도 소문났다. 6.25전쟁 때에도 북실리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북실리는 오래전부터 가수리와 귤암리, 남면 광덕리와 낙동리 주민들이 너툰이재와 뱅뱅이재, 삼부금 등을 넘어와 정선 읍내에서 소금과 비료, 식량 등을 사서 지고 넘어가던 길목으로 알려진 곳이다. 옛사람들이 넘나들던 멀구치에는 광하리와 귤암리 일대를 휘감아 도는 조양강 물길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었으며, 이곳에서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짚 와이어가 설치되어 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조용한 산간마을의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북실리는 42번 국도에서 갈라져 가마실과 맹이골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가 포장되었고, 골짜기 마다 포장도로와 농촌소득원 도로를 개설해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오암, 용담 등 국도변에서는 학교와 아파트, 군부대 등이 있고,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가매실과 맹이골 등지는 단독 주택과 산 사면을 중심으로 배추와 무 등의 고랭지 채소, 콩, 고추, 옥수 104 정선읍 지명유래 수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밭이 들어서 있다.
Ⅲ. 산길여정
<조양산등산안내도>
- 정선읍에서 조양강 건너에 있는 해발 620m의 조양산은 봉우리가 뾰족하여 상투봉 또는 남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백설은 절경을 이루고 굽이굽이 흐르는 조양강은 등산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뿐 아니라 정상에서 정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조양산 산책”과 “정선5일장”을 연계하여 하루를 즐기고자 하였다.
- 정선 5일장(정선아리랑장)은 춘천, 원주 풍물시장과 함께 2. 7. 12. 17. 22. 27일 마다 매년 52일정도 장이 선다. 정선5일장은 1966. 2. 17일 개장된 시골장터로 옛 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감자, 황기, 더덕, 마늘 등 농작물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각 종 농산물이 주종을 이루며 대부분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소매하기 때문에 신선한 상품을 싼 값으로 구매 할 수 있다. 1999년부터 정선5일장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연계 관광 상품으로 정선시티투어, 정선아리랑극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쏠쏠한 재미와 함께 옛 정취를 느끼며 향수에 젖어볼 수 있는 재래장터이다. 그래서 봄 향 그윽한 호시절을 맞이하여 정기산행일과 맞아 떨어지는 오늘을 정선장 체험의 장으로 마련하여 각별함을 맛보고자 하였다. 오늘은 1부 “조양산(남산)산책”, 2부 “정선아리랑시장 자유체험”, 3부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순으로 일정을 준비하였다.
- 어제 입하가 지났다. 입하는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이다. 양력으로 5월 6일 무렵이고 음력으로 4월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에 이르렀을 때이다.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입하를 넘기면서 맞이한 5월 첫 정기산행일은 초하의 날씨를 보인가운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상을 열었다.
- 오늘은 오랜만에 40명 선을 넘었다. 몇 주 연이어 번개산행 수준의 저조한 참석률을 보인가운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접한 상황을 접하면서 당면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정말 없는 것일까? 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당시 심경은 한마디로 흥을 잃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었다. 왕복 1,500리가 넘는 장거리 여정을 달랑 20여명 싣고 정기산행일정을 강행한다는 것이 사실상 부담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자연스럽게 차고 넘치는 분위기로 급반전되는 바람에 쾌재를 부를 수 있었다. 가벼운 산행에다 정선 5일장이라는 매개체가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였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오늘 같은 분위기가 쭉 이어져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매주 고객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식단으로 상차림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따라 09:30경 북실리 목적지에 도착할 것을 예상했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딱 맞아 떨어진 것 까지는 좋았는데 성불사입구를 찾지 못하고 조양산 뒤편 북실리 골짜기로 진입하는 우발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버스 내비양이 안내하는 대로 끝까지 올라가는 우를 범했던 것이다. 요즘은 마누라 말은 안 들어도 내비양 말은 잘 들어야하는 시대인 만큼 내비양의 안내에 따르기로 했던 것이다. 내비안내 종료지점에서 입산이 가능하면 정상으로 곧바로 올라갔다가 성불사 방향으로 하산할 심산이었다. 당초 일정을 역으로 운영한다 해도 오늘일정운영상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들머리가 없었던 것이다. 별 수 없이 2차로에서 겨우 버스를 돌려 성불사입구까지 되돌아 내려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바람에 왕복 7분 정도 귀한 시산을 까먹었다.
- 성불사입구 들머리는 대로변에서 곧바로 진입하기 때문에 단체기념을 남기거나 일정안내 등 입산 전 행사를 치르기에 적절치가 못하였다. 성불사입구 계단을 이용하여 겨우 단체기념을 남길 수 있었다. 등산안내도 역시 계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일정안내에도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좀 더 크게 만들어 입구에 설치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바람이 있었지만 희망사항으로 넘기고 들머리에 들었다. 오늘은 참석인원 중 과반정도가 산행 길에 올랐고, 나머지 분들은 곧바로 제2부 행사인 “정선5일장 자유체험”과 제3부 행사인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길에 올랐다.
- 단체기념을 남기자마자 김포에서 매월 첫 주 목요일에 정기산행을 하는 단체산객을 실은 버스 두 대가 연이어 도착하는 바람에 그 분들에게 들머리를 넘기고 서둘러 들머리에 들었다. 들머리에서 성불사 경내까지 10여분 남짓 걸렸다. 내내 급사면 계단으로 이어졌고 안부에 이르면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급수전, 화장실, 대웅전으로 이어지고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정상으로 향하는 오름 구간 등산로로 진입한다.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안마산이나 봉의산 정도 산책길로 안내했었는데 의외의 급사면 길로 이어지는 바람에 원 뻥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조양산정상석>
- 11:29 정상도착
- 오는 일정은 조양산 제2코스 북실리 – 정상 – 애산리로 이어지는 3,3km구간을 선정하였다. 기우산으로 이어지는 제1코스도 염두에 뒀었지만 제3부 행사인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시간을 감안하여 일찌감치 포기하고 말았다. 정상까지 1,3km/45남짓 걸렸다. 들머리에서 능선안부에 이르는 20여분 동안 땀을 흠씬 흘리면서 굳었던 근육이 풀리기 시작하였다. 지난 한 주 몸속에 축적되었던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몸이 개운해 지면서 현장 적응훈련을 마쳤다 싶었는데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였던 것이다.
- 조양산은 정선읍의 안산(案山)으로, 원래 이름은 큰 大, 응달 陰자를 써서 대음산(大陰山)이라 불렸다. 그러나 1760년(영조 36) 최창유(崔昌兪) 군수가 대음산의 ‘음(陰)’자가 불길하다 하여 아침 朝, 볕陽자를 써서 조양산으로 바꾸었다. 남산이라는 옛 이름도 있고, 북실리 방향에서 보면 상투 모양을 하고 있어 상투 봉이라고도 부른다. 고양산(高陽山)에서 발원한 조양강(朝陽江)이 조양산 주위로 흐르다가 동강(東江)으로 흘러들어가 한강에 합류한다. 조양산 정산에서 군청소재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백설은 절경을 이루고 굽이굽이 흐르는 조양강 푸른 물은 등산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오래 전부터 정선 읍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동네 산’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과 높이감은 높은 산에 못지않게 뛰어나다. 정상에 서면 읍 소재지인 봉양리와 북실리, 애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비봉산과 가리왕산도 눈에 들어온다. 뭐니 뭐니 해도 조양산은 정선 5일장과 연계한 여행을 겸한 등산코스로 인기가 높다.
-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선두그룹과 동행하였지만 정상에서 후미그룹과 합류한 후 후미 맨 뒤에 자리하여 동행하였다. 갈림길에서 진행방향 왼쪽 진성주유소 방향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진로선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20여분 남짓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기우산갈림길에 이르렀다. 갈림길에는 기우산과 진성주유소 진행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기우산갈림길에서 진행방향 왼쪽 사면길로 30여분 내려가면 진성주유소 직전 날머리에 이른다. 정상에서 애산리 진성주유소 날머리까지는 2km/40여분 걸렸다. 들머리에서부터 날머리까지 총소요시간은 1시간25분 정도 걸렸다. 오늘 산행시간은 3,3km/1시간30분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시간대에 제1부 산행일정을 갈무리하였다.
- 날머리에 도착해 보니 앞서 내려오셨던 분들 대부분께서 휴식을 취하시면서 기다리고 계셨다. 점심식사 장소 및 방법을 놓고 갑론을박했던 모양이었다. 이 지역 사정에 밝은 이 선 동님의 안내에 따라 일단 정선역 방향으로 진로를 잡았다. 시내로 진입하는 갈림길에 이르면서 코등치기국수 팀과 곤드레밥 팀으로 나뉘었다. 각자 기호에 맞춰 자유의사에 따라 팀을 선정하였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후 정선5일장 자유체험과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길에 올랐다.
- 점심식사장소로 향하면서 먼저 내려오셨던 분 중 두 분과 합류하였다. 그 과정에서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불평 요지는 왜 버스가 날머리에 와서 기다리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오늘 1부 등산, 2부 정선5일장 자유체험, 3부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을 연계하여 운영하면서 모든 행사를 동일지역 활동 선으로 보고 버스를 정선공설운동장주차장에 주차하겠다고 안내한바 있었는데 이를 이해해 주지 아니하고 호통을 치는 바람에 속이 메스껍도록 부글거림을 삭히느라 열 딱지가 벋치기도 하였다.
<정선5일장터 – 정선아리랑시장 아리랑잔치>
- 13:40 정선5일장 자유체험
- 점심식사를 여유 있게 갖은 관계로 “정선5일장 체험”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능청맞게 끝냈지만 오늘 특별 이벤트로 준비했던 제3부 행사인 “아라리봄봄” 공연 관람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 기대가 컸었는데 점심식사시간을 통제하지 못한 관계로 일정운영에 차질을 초래하고 말았다. 애초부터 “정선5일장 자유체험”과 “아라리 봄봄 ”공연 길에 올랐던 분들의 여유 있는 일상이 부럽기까지 하였다.
- 정선5일장 체험을 계기로 5일장의 유래를 살펴본다. 5일장은 조선 시대의 장시(場市)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장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매매하던 조선 시대의 정기 시장을 말한다. 장시는 농민, 수공업자, 어민 등의 직접 생산자들이 일정한 날짜와 장소에 서로 물산을 교환하던 정기 시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장시는 조선 시대에 보통 5일마다 열리던 사설 시장 등에 보부상이라는 행상이 있어서 농산물, 수공업 제품, 수산물, 약재 등을 유통시켰다. 서울에서는 시전 외에 여러 곳의 특정 지역에서 일반 물화와 미곡, 우마 등의 교역을 위한 장시가 열렸다. 지방에서는 특히 삼남 지방에서 기근과 재난이 장시 형성의 계기로 작용하여 정기적인 장시가 개설, 지역마다 하나의 교역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 정선5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장(재래시장)으로, 1966년 2월 17일 처음으로 열렸다. 장은 매달 2·7·12·17·22·27일에 열린다. 처음에는 인근 산골에서 채집되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작은 규모의 장이었는데, 인근 지역이 강원 내륙의 오지에 자리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최근 들어 주위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여행코스로 널리 알려졌다. 정선군은 철도와 연계하여 정선5일장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시키고 1999년 3월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5일장 관광열차'가 운행되도록 힘썼다. 관광객은 1999년 6만 3380명이었는데, 2003년에는 8만 700여 명으로 늘어났고 경제효과도 1999년 27억 3000만 원에서 2003년에는 약 48억 원으로 늘어났다. 장이 서는 날에는 평소보다 긴 약 800m 길이의 시장이 형성되는데, 면적은 7600㎡에 이른다. 거리 양편으로는 호미·쇠고랑 등 농기구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진열한 230개 상점들이 있고 길 가운데에는 160여 개의 노점좌판들이 늘어선다. 시장에는 정선 토산품 외에 전국 각지의 토속품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봄에는 냉이·달래·참나물·곰취 등 각종 산나물이 흔하고,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감자 등이, 가을에는 정선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과 머루·다래·아가위·산초 등 산열매들이 많이 나온다. 겨울에는 근처 조양강(朝陽江)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수수노치·메밀전병·옥수수술 등이 눈길을 끈다. 정선군에서는 장이 열리는 날에 3개 관광코스를 도는 관광버스를 운행한다. 제1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동굴∼석공예단지∼약초시장∼정선역, 제2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약수∼정선소금강∼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 제3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아우라지∼항골계곡∼난향로원∼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이다. 조양산 등반과 연계한 관광코스가 인기 있다. 정선5일장터 골목을 서둘러 빠져나오면서 눈요기 하는 선에서 장터 체험을 마치고 정선공설운동장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라리 봄봄 공연>
- 14:00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은 문화상품권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입장한다고 관람을 권고한바 있었는데 점심식사도중 총무님으로부터 오늘 관람은 무료이니 서둘러 입장하라는 독촉성 전갈이 왔다. 그렇지만 산행 팀 중 후미 팀 일행 분들은 이미 타임을 놓친 상황이었다. 공연 관람을 다음기회로 돌려야만 하는 아쉬움을 정선 황기막걸리잔을 나누면서 달래야만 했다.
- 정선 5일 장날 마다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2시부터 1시간 동안 '아라리 봄봄' 공연을 새롭게 구성해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라리 봄봄'은 아라리에 봄을 본다는 '봄봄'을 붙인 말로 아라리의 본향 정선에서 봄을 본다는 뜻이다. 아라리는 이미 그 말 자체에 잔치나 판을 포함하고 있어 여기에 꽃피는 봄을 보니, 더 할 나위 없는 봄 축제라고 설명한다. 아라리 봄봄은 아리랑의 활성화를 위해 정선에서 영입한 진옥섭 예술 감독의 첫 작품이다. 진 감독은 "이 공연을 작품이 아니라 마치 예전의 장날 남사당패나 솟대쟁이패 같은 유랑 패들이 놀이를 펼치는 난장처럼 판을 벌이는 것 "이라며 "억지로 극을 만들지 않고 있었던 그대로의 아라리를 듣는 판을 마련한 것 "이라고 했다. 또 "창법에서도 토속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준다. 아리랑고장 정선에서 아리랑의 원형의 모습을 맛볼 수 있다. 이 공연에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40여 명의 단원들과 인간문화재 김남기, 김형조, 유영란, 김길자 네 분의 명창이 번갈아가며 장마다 교체 출연해 웅숭깊은 아리랑을 들려준다. 아울러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은 연희단팔산대가 부른다. 또 아라리 봄봄에서 주목할 만한 판은 '판 굿'이다. 판 굿은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방문해 농악을 치던 사람들이 마을의 큰 마당에서 펼치는 농악의 노른자위 대목이다. 판 굿을 연주하는 연희단팔산대는 지난해 아리랑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아리랑 로드를 펼칠 때 선두에 섰던 풍물패다. 특히 아리랑봄봄 공연은 그동안 뮤지컬의 형식을 지속해오다 전통연희 중심으로 탈바꿈 중인 정선 군립아리랑예술단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
-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은 정선아리랑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이행의 차원을 당대의 아리랑언어로 표현하여 당대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발전적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 시대의 문화는 전통의 축척된 토대 위에서만 꽃피울 수 있음으로 우리의 아리랑 역사속에 구현된 고유한 미적, 예술적 전통을 올바로 이해하고 탐구하여 창조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선도적 정선아리랑공연에술원 상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을 통해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에게 문화예술의 영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가치. 즉 다양한 미적, 창의적 소통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여 새로운 정선아리랑 컨텐츠 개발과 보급 그리고 새로운 창조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전시발표를 진행하고 체험케 하는 것이 설립 이념이 목표이다.
-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은 동강 최상류 지역인 광하리 구. 광하초등학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하마을은 인근에 가리왕산, 동강할미꽃등 태고의 신비가 가득한 참으로 아름다룬 청정산골마을이다.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은 정선아리랑과 다양한 예술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정선 아리랑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고자 설립된 곳으로 이를 위해 극단무연시 단원 1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부속 건물로 아라리예술극장, 아라리 배움터, 예술인쉼터,주방, 샤워실, 숙소-1,2,3 등이 마련되어있다.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의 시설을 이용하시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은 사전에 예약을 통해 허가를 받은 후 사용할 수 있다
Ⅴ. 특기사항
- 윤 미 정님 막걸리 1상자 협찬, 박 정 자님 하산행사용 김치 협찬
Ⅵ. 행사를 마치고
- 오늘은 1부 “조양산 등산”, 2부 “정선5일장 체험”, 3부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을 연계하여 운영하였지만 반 토막 행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산행 팀 중 일부는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을 포기해야만 했고, 정선5일장 체험과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팀은 아예 산행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모든 행사를 빠짐없이 챙기느라 분주했던 알뜰파가 있었는가 하면 정선 향토음식 시음에 시간을 너무 할애한 탓에 공연관람을 놓쳐버린 먹거리 파 간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였다. 끝으로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공사 간 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소생을 뵙고자 “아라리 봄봄” 공연장까지 왕림하시어 환대해 주신 지 용 식 정선교육장님, 김 명 수 행정과장님과 행사 안내에 신경 써 주시고 마음 써 주신 강원수석회 숙암 최 원 규 회우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조양산 등산과 정선5일장 체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아라리 고장 정선에서 등산, 5일장터, 아라리 봄봄 공연 관람 등 분주한 일상을 보내주신 모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음 주 쩔쭉산행 황매산에서 뵙겠습니다.
모처럼에 집사람과 산행하면서 장터를 거쳐 아라리봄봄 공연까지 하느라 하산주 현장은 파장 직전에 당도했디요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듯 싶습니다ㅎㅎㅎ
대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두 분 아름다운 동행
넘 넘 보기 좋았습니다.
글구 샘통이 날 정도로 부러웠습니다. ㅎㅎㅎ
대장님! 열딱지는 내리셨나요 ㅋㅋㅋ
대장님 예정대로 3부를 다 챙기지 못했지만
각자 나름 알차게 보냈답니다.
열정적인 봄날에
사람 가득한 정선장터에서 생기 발랄 활력 충전되어 왔드래요.
꼼꼼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그동안 쓰신 산행후기들... 책 한권 내셔도... ㅎㅎㅎ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버렸쥬 ~~~
그런 일화 마음에 쭉 담아두면
이 짓거리 못해먹는답니다.ㅎㅎㅎㅎ
좋은 일상을 보낸듯 싶어 다행입니다.~~~
글세요
산 말고도 수석이나 국토순레 자료가 좀 있어
고민하고 있답니다.
@원남산 대장님 무슨 열을 받았드래요?
금시초문이드래여ㅋㅋㅋ
버스를 날머리에 대기시키지 않았다고 투정부리는 분이 있더라구요 ㅎㅎㅎㅎ
@원남산 장터로 바로 가라 했는데?
누가 그랬드래요 내라도 설득과 이해를 시킬걸 그랬네요 이제는 열 내리신기지요ㅎㅎㅎ
다음주 웃으며 뵈어요~^&^
2부 까지는 잘 챙겼는데 3부 아라리봄봄 공연을 못봐서 아쉬움을
남기고 왔답니다~~~
대장님 열딱지 ㅋㅋ
지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부글 부글 끓이고 왔지요~~
그러게 말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