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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안내
♣ 산행장소 : 강원도 해산과 비수구미계곡
♣ 산행위치 : 강원도 화천군
♣ 산 높 이 : 1,145m
♣ 산행코스 : 해산터널 - 해산(1,145m) - 비수구미계곡 -
비수구미(6km) - 식사 - 둘레길 - 보트타고
평화의 댐 선착장으로 이동 - 평화의 댐 관광 - 상경
♣ 산행시간 : 오전 10시 20분 ~ 오후3시 30분(5시간 소요)
# “인연의 시작"
♣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수많은 사람들과 수없는 만남을 하지요.
♣ 그 중에는 좋은 인연으로 되는 만남도 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 훗날 생각해보면 안 좋은 만남도 있지요.
♣ 오늘날 법정스님께서는 "인연을 함부로 맺지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오늘 서초구지회 산악회를 따라서 강원도 해산과 비수
구미계곡으로 새로운 좋은 인연을 만나러 갑니다.
# “인연학 개론"
♣ 저는 지난 7월달 "방태산 아침가리골 계곡드래킹"을 다녀온 후
9월달은 추석바로 전이라 아버님모시고 가족들과 정읍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겸 성묘를 가느라고 서지회 9월 정기산행에
불참하였지요.
♣ 강원도 해산및 비수구미계곡 둘레길 산행후기는 앞에서 서지회
안상국총괄대장님께서 자세히 써주셨고 저는 산행사진을 글로서
풀어쓰거나 산행할때 일어난 에피소드나 저 개인적인 느낌을 적는
글로서 부담없이 편하게 긴 기행문 한편 읽으신다는 기분으로
봐주세요.
♣ 제가 쓰는글은 산행후기라기보다 그냥 산행에 불참하신 서지회
산악회 회원또는 서초구에서 부동산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서지회
산악회에서 산행가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나?하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나아가서 그분들이 산행에 동참하고 싶은 욕망!(?)
아니 욕구!(?)
그런말을 하니 이상한 생각(?)이 드내요.
그러나 저는 산토끼는 안잡고 집토끼만 지키자!는 주의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ㅋㅋㅋ
그냥 다른 회원분들이 서지회 산행에 동참하고싶은 동기유발이라고
하지요!ㅋㅋㅋ
글을 보고서 등산하고싶은 생각이 나시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쓰는 글이오니 부족하지만 글솜씨를 탓 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보세요.
그리고 보신다음에는 다음달에 꼭 산행 참석하시는 것도 아시지요?
꼭! 잊지마세요.
♣ 이번달에는 강원도 해산및 비수구미계곡에 서지회 산악회가 갔다
왔는데 관광버스 45명정원에 35명만이 타고 갔다왔으니 적자가
났지 뭐에요.
우리가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매달매달 이렇게 적자가 나면
안되니까 다음달부터는 서초구에서 부동산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가족그리고 친구분들에게 저희 서지회 산악회를 소개하셔서 우리
서지회 산악회 임원진 특히 최봉식총무님이 걱정하지않도록 관광
버스 45분 정원만이라도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서지회 산악회 전종진회장님의 말씀을 빌면 만약에 정원45분이
넘어도 걱정하지말고 나오시랍니다.
얼마든지 관광버스를 더 동원할 자신이 있으시답니다.
♣ 저는 비록 마이크체질은 아니지만 컴퓨터앞에 앉으면 마치 친한
옆집아줌마 둘이 뒷마당에서 만나서 얘기하는 것처럼 줄줄줄나와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삼천포로 빠지니 꼭 좀 저를 잡아주세용!ㅋㅋㅋ
♣ 서두에 인연에 대해서 말을 꺼냈으니 인연에 대해서 말을
해볼까요?
♣ 인연(因緣)이란?의 사전적 의미는?
① 서로의 연분.
② 어느 사물에 관계되는 연줄.
③ 유래,내력.
④ 이유,원인
⑤ 인과 연,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과 그 원인과 합동하여
결과를 만드는 간접적인 힘이 되는 연줄..
♣ 우리 서지회 산악회 카페의 노래에 실려있는 왕의 남자의 OST:
이선희님의 인연의 가사를 조금 볼작시면....
♣ 약속해요.
이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께요
취한듯 만남은 짧았지만 빗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 못한데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생에 못한 사랑 이생에 못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말아요.
♣ 이선희씨의 “인연”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울적해져서 핑하니
눈물이 고이는 걸 느꼈어요.
이젠 나에게도 세월이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아가면서 정말 눈물을 흘린적이 별로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마음이 약해지는 것같내요.
괜스래 서러운 마음에서 부모님과의 인연,부부간의 인연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해요...
♣ 부모님과의 인연!!!
새삼 인연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내요.
부모님!
부모님이라는 단어만들어도.
부모님이 계시는 분도 그렇겠지만 안 계신분으 더욱더 마음이
싸~~함을 느끼리라는 생각이 드내요.
우리 인생은 인연에서 시작되어 인연이 끝나면서 인생역시
끝나는게 아닌가 싶내요.
먼저 우리가 태어나기 위하여 부모님의 인연이 시작되고 그다음에
어머니와 나는 뱃속에 잉태되고부터 인연이 시작되지요.
세상에 태어나서도 어머님과의 인연은 계속되지요.
밤낮으로 젖이나 우유를 먹이고 또한 온갖 뒷처리를 다해주시지요.
먹이고 키우고 가꾸고 가르치고 정말 뭐든지 다해주지요.
자식이 결혼한 뒤에도 보살핌은 계속되니 인연치고는 너무 심한
일방적으로 쏟아붓는 인연인듯 싶내요.
마치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드나 그러나 조금도 아깝지 않으니
혹시 우리네 부모들은 모두 바보들은 아닌지...ㅋ
그뿐이랴!
내가 아는 어느 어머님은 태어날때부터 부정맥과 기형심장을
가진 자녀를 혼자서 키우는 것도 보았어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아들이 어떻게 될까봐서 항상 불안해하며
걱정하는 모습이 세상의 모든 시름을 다 안고 사는것처럼 보였어요
그렇게 평생을 목숨처럼 보살핀 아들이 먼훗날 그어머니한테 부디
꼭 효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아니 속이나 안썩혔으면..하는 바램이다.
세상에 자식보다 귀한것은 없는 것처럼 부모는 자식들에게 온갖
사랑을 다 베풀지만..
자녀가 그 고마움을 느낄때에는 이미 그 어머님은 이세상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자식또한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다 갚지못하고 자기가 낳은
자식에게 또 무한한 사랑을 베푼다.
이것이 아마도 내리 사랑인듯 싶다.
팔십이 넘은 어머님이 육십넘은 자식에게 차조심하란다.ㅋ
그것이 우리 어머님의 마음이고 사랑인것을...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우리모두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합시다.
생활이 힘들다구요?
한번이라도 자주 찾아뵙고 마음편하게 해드리고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고 같이 식탁에 앉아 저녁이라도 먹는게 효도지요...
나도 내일은 영등포 부모님을 찾아가야 겠내요....솔선수범.ㅋ
♣ 부부간의 인연!!!
부부가 인연으로 처음만나서...
예전에는 맞선이라 하고 요즈음은 소개팅이 비슷한 말이겠지요.
또는 연애결혼도 있겟지요.
처음만날때....
지금생각해봐도 설레이는 말이다.
각기 다른환경에서 자란 남자와 여자가 평생을 같이할 반려자를
만나는 맞선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맞선을 본다고 며칠전부터 소개하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아마도 잠도 제대로 못 잤을걸요.ㅋ
처음만나 데이트 할때에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마음상하게 하지
않으려고도 하고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하고 잘못한 일이 있다해도
자존심 세우지않고 먼저 사과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다가 한번 두번 만나고 사랑싸움이 시작되고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한다느니 버릇을 고쳐야한다고들 생각하고 자존심을 세우고
버티고 그러다가 헤어지지요.
헤어졌다가도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닌데하고 다시 만나서 더
잘해주겠노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사랑싸움을 하지요.
그리고 처가쪽에 인사를 가고 또 본가 쪽에 인사를 가고 가족들
끼리 상견례를 하고 혼인날짜를 잡는데 까지는 좋은데...
혼수문제로 다시한번 다툼이 종종 일어나지요.
어찌어찌하여 결혼식을 올리고 둘은 부부가 되지요.
하지만 요즈음 통계를 보면 인구1,000명당 5.2명정도가 이혼을
한다니까 자식결혼시키는 것보다 다시 돌아오지않을까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내요,
더우기 이쁜 혹(손자)이라도 떼어놓고 이혼하고 며느리가 집을
나가버리면 어찌하오리까!
졸찌에 할아버지,할머니신세에 손주까지 떠안아 보살피다보면
취미생활도 뒷전으로 미룰수밖에....
아무튼 7,000겁만에 어렵게 만난 부부의 인연을 한순간 실수로
물거품을 만드는 이혼까지는 가지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조금씩
양보하고 참고 살자구요.
어차피 어렵게 부부의 인연으로 맺은 아내에게 오늘은 다정한
말한마디라도 건네고...
장미꽃 한다발에도 고마워하지않는 애인보다는 장미 한송이게도
고마워 어쩔줄 모르고 온동네 자랑하는 예쁜 아내에게 장미꽃
한송이와 향수 선물은 어떨런지......
♣ 불가에서는 우리가 한번 옷깃을 스치는 인연을 맺을려면 전생에서
500겁의 인연이 쌓여야 이생에서 옷깃을 그것도 잠시 한번
스친다내요.
1겁은 천지가 한번 개벽하고 다음 개벽할때까지의 시간또는 숫자로
나타낼수 없는 무한한 시간또는 잠자리가 바위에서 날개짓을 하여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 또는 인도에서는 4억3,200만년을
1겁이라하니 백년도 못사는 우리내 인생에 비하여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이랴!
♣ 겁(劫)에 대하여(범망경)....
. 우리가 길가에서 우연히 스치는 인연을 맺을려면......500겁
. 1,000겁.....같은 나라에 태어난다.
. 2,000겁.....하루동안 길을 동행한다.
. 3,000겁.....하룻밤 한집(같은 건물내)에서 같이 잔다.
. 4,000겁.....같은 민족으로 태어난다.
. 5,000겁.....같은 동네에서 태어난다.
. 6,000겁.....하루밤 같이 잔다.
. 7,000겁.....부부로 인연을 맺는다.
. 8,000겁.....부모자식으로 태어난다.
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
♣ 우리가 그냥 길에서 혹은 지하철에서 스치는 인연또한 500겁동안
맺은 보통 인연이 아니라는 뜻이니
혹여 지하철에서 신발을 밟히드라도 서로 화내지 말아요.ㅋ
부부의 인연은 7,000겁동안 맺은 인연도 소중하기는 하나...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 되기때문에 자식과 부모와의 인연인 8,000겁
보다 낮으므로 부부인연 보다는 부모자식간의 인연이 강하내요
그러므로 어렵게 맺은 부부인연이나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서 부부간에도 잘하고 부모자식간에도 서로 잘하는 사이가
되도록 하자구요.
아뭏튼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어 큰 인연을 성취한다면 그 보다
더 귀한 인연은 없으리라 생각되내요.
또한 매월 한번씩 만나는 우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초지 산악회
와의 인연도 2,000겁이상은 될테니까 항상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지내자구요!
♣ 어이쿠!
저한테 맡겨놓으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니까요.
저는 지금 강원도 해산과 미수구미계곡다녀온 산행후기를
써야하는데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내요.
# 집에서 서초구청으로
♣
드디어 강원도 해산 및 비수구미계곡으로 산행가는 날이 되었지요.산행가는 시간이 서초구청에서 아침7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새벽4시
반에 일어나 세수를 하였지요.
전에“방태산 아침가리골”산행 가기 전날에도 고얗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모임을 하였는데 어제도 고향친구들과 모임을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근처에 있는“주문진”이라는 횟집에서 모임을
가졌지요.
사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공포로 일체 회나 생선을 안드시니까
우리도 건강을 위해서 고기를 먹자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방사능
후유증이 20년이후나 난다는 통계도 있고 우리나이에 20년을
더하면 어언 팔십줄이 될터인데 괜찮다는 친구들도 있고 우리
나이에 물만 먹어도 나이살이 찌고 특히 부부동반모임을 하면
옆지기들 눈치들도 봐야하는데 옆지기들이 이왕이면 회를 먹자고
하여 자나깨나 마누라말을 들으면 좋다는 선대성인들의 말씀을
따라서 횟집으로 갔지요.
♣ 저는 양재2동에 사무실이 있는데 그냥안 버티고 버티던 횟집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때문에 횟집에 손님들이 안들어오니 속칭
점심시간에 직장인 상대로 하여 찌라시를 돌리기도하고 우리사무실
앞 송학이라는 횟집은 10년 넘게 횟집을 하신분인데 하루아침에
한우시대라는 고기집으로 간판을 바꾸셨어요.
♣ 한 장소에서 10년 넘게 횟집을 하다가 한순간 고기집으로 품목을
변경할라 치면 얼마나 고민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고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겠어요.
특히 손님들또한 모처럼 귀한손님을 접대할려고 전부터 가니시던
횟집에 왔는데 입구에서 음메 음메~~~하고 소가 울면 얼마나
황당하고 놀라시겠어요.
이 모두다가 일본때문이니 산행후기를 쓸때마다 일본이 미워
죽겠어요.
전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더니 최근에는 우리국군이 우리
땅인 독도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하니 주일대사를 불러서 추궁했다고
하내요.
자기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고얀놈들!
♣ 각설하고 집에서 4시반에 일어나서 새벽 첫 지하철을 탈려고 집을
나섰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목동에서 양재역까지 올려면 버스는 여러번
바꿔타야 하고 한번도 버스를 타고 양재역까지는 안 와봐서 잘은
모르는데 지하철을 타면 가장 빠르드라구요.
♣ 근대 방태산 산행때 오면서 경험한바인데 지하철은 새벽5시반이
넘어야만 첫차가 다니드라구요.
그런데 버스는 5시가 조금 넘으면 첫차가 다니기 시작하드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나와서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신도림역으로
갔지요.
새벽시간이라 승객들이 안 탈줄알았는데 일요일이고 집앞에서 타는
그 버스가 관악산까지 가는 버스라 승객들이 다섯명정도 등산
가방을 메시고 타고 계셨지요.
♣ 신도림역에 도착하니 5시40분정도 되니 지하철에는 등산객과
꼭두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타국에서 오신듯한 분들이 많이 타서
순식간에 좌석이 거의 다 찰 정도 드라구요.
♣ 양재역에 도착하니 서쪽 하늘에는 아직도 달이 떠있고 주변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지요.
# 지난날의 아픈기억 회상
♣ 서초구청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갈려니 문이 잠겨있어서 삥삥 서초
구청을 한바퀴돌다가 가만히 보니 직원이 숙직을 하고 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폰을 누르니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문을 열어 주어서 화장실에 갔지요.
♣ 저는 언제나 산행때면 별 생각이 없드래도 화장실을 가곤하지요.
거기에 대한 아픈 추억이 하나 있거든요.
♣ 사실 저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초구 조관호 지회장님께서 처음
취임하신 이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양재2동 분회장을 맡고
있거든요.
♣ 몇 년전엔가 서초구지회 분회장 단합대회로 조관호지회장님이 주관
하시어 계룡산으로 등산을 간적이 있었거든요.
계룡산 등산을 잘하고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도 한잔하고 관광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미리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여 화정실에 갔었지요.
다른 분회장들이 술을 드시고 있던 중에 나왔던 터라 좀 느긋이
화장실에 있다가 나오서 음식점으로 갔지요.
그런데 분회장님들의 모습이 한분도 안 계시는 거에요.
그래?
그럼 관광버스에 타고 있겠구면!
하고 관광버스가 서있던 자리에 가보니 우리가 타고온 관광버스
대신 다른 관광버스가 서있어서 혹시나하고 버스에 타보니 승객은
하나도없도 관광버스가 대신하는 말이 “누구 시드래요?”
하는거에요.
이런!
얼른 내려와서 계룡산주차장을 한바퀴 돌아봐도 우리가 타고온
관광버스는 나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고 없는거에요.
그래서 급히 그당시 김사무장님인지 누구신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서초지회 사무장님한테 전화를 했드니 우리 관광버스가 이미
출발하여 10km 정도갔다내요.
이걸 어떻하나!
그래서 제가 택시를 타고 갈테니 관광버스를 세우고 나를
기다리시라!하였지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길을 따라 쭉 가다보니 기다리다못한 우리
관광버스가 되돌아 와서 저를 태웠지요.
♣ 절대로 그런일이 벌어지면 안되겠지만 계룡산보다 더 멀리 산행을
갔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드라면 아마도 저는 지금도 그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헤메고 있었을꺼에요.ㅋㅋㅋ
특히 제가 그런일을 당했으니 망정이지 일반 주민이 서초지회
산악회에서 산행을 갔다가 산에다 버려놓고 오면은 신문에 대서
특필 될 일이며 산행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이 마치 어릴적에 수건
돌기기 놀이를 하듯이 뒤에 살짝 놓이는 수건놀이의 불안감처럼
다음산행때 혹시나 미운 나를 먼 산에다가 엣날 고름장하듯이
떼어 놓고 놀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에 누군들 겁나서 산에
다시 간다고 하겠어요?
웃자고 한 이야기입니다.ㅋㅋㅋ
♣ 서초구 산악회에서는 잘하고 계심니다만,
가끔씩 인원을 헤아릴때 김종래대의원님은 본인은 빼고 안 세는
일이 종종 있으시던데 참고해 주세용!ㅋㅋㅋ
# 출발전에 일어난 일
♣
화장실에 다녀온후 조금있으니까 서쪽하늘 너머로 달도 져가고날도 밝아지고 서초지회 산악회 이관옥고문님과 김종래대의원님이
나오셨지요.
♣ 서초구청 주차장과 주변에서는 관광버스 여러대가 서초구청
근처에서 산행을 출발하는 가봐요.
♣ 그래서 서초구청 주차장을 살짝 볼짝시면
주차장은 차가 들어오는 정문에서는 들어온 차의 번호를 체킹하고
차단문을 열어주면 차가 들어오는데 후문에서는 요금을 정산하고
차단문을 열어주는 형태인데 새벽인 관계로 후문에는 돈받는
사람이 없으니 온 종일세우두었던 차가 새벽시간에 그냥 갈수도
있겠드라구요.
하긴 공휴일에는 무료 주차일테니 별문제는 없겠지만 평상시에는
차번호가 정문에서 체킹되어 있으니 새벽에 도망간다해도 그
집으로 고지서를 보내면 되겠내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보니 서초구청밖에다 주차한 관광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꽤 산행을 많이 다니고 서초구청에서 주차을 많이
해본 경험자들 인가봐요.
차를 차가 나가는 후문으로 거꾸로 들어와서 차를 대고 유유히
서초구청밖으로 나가시드라구요.
하긴 후문으로 거꾸로 들어왔으니 차번호가 체킹도 안되었고
일요일이라 무료이니 밤늦게 나간들 아무런 문제가 없겠드라구요.
♣ 웬걸!
주차장 밖에 관광버스가 한 대 있는데 그버스는 서초구청으로
들어올 생각을 안 하자 이번에는 김종래대의원님이 운전기사분한테
가서 주차장후문으로 후진하여 들어오라고 하시어 그 선진항공
관광버스를 우리는 탔지요.
그 선진항공 관광버스는“서초부동산 산악회”라고 씌어 있어서
운전기사분한테 오늘 어디 가시나요?하고 물어보니 방태산으로
간다내요.
♣ 이런 변이있나!
지난번“방태산 아침가리골”트레킹을 할때에도 서초구청에 서있는
관광버스를 잘못탔다가 내린 아픈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관광
버스를 잘못탔다가 우리회원 여러분이 내리셨지요.
♣ 드디어 우리의 호프 선진항공버스가 서초구청 주차장으로 들어
오는데 그 모습을 볼짝시면!
다른 선진항공 관광버스는 경험이 있어서 주차장 후문 후진으로
하여 잘들 들어오는데 우리가 탈 선진항공 관광버스는 정문으로
차번호 체킹을 하고 그 큰 등치가 주차장에서 잘 돌지를 못하여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여 어렵게 우리 앞에 멈추었지요.
♣ 우리 관광버스는 기사분이 경험이 없는 초짜분이신지 선진항공
관광바스 앞문 우리에 산악회 표시도 안해 오시자 전국각지에서
모이신 서지회 산악회의 여러 유생들이 표지판을 쓰는 과거시험을
본 결과 아깝게 서지회 산악회의 파란 도포를 입으신 이관옥
고문님은 차석을 하시고,빨간 도포의 유생이 장원급제하여
“서지회 산악회”라고 쓴 휘호를 선진항공 관광버스 앞문 유리창에
다 붙이셨지요.
♣ 잠시뒤 서초구지회 조관호지회장님을 비록하여 최봉식총무님이
차에다 회원들에게 줄 생수와 맥주와 소주그리고 방울토마토를
실고 도착하셨지요.
# 강원도 해산및 비수구미계곡으로 출발
♣
이윽고 아침7시가 조금넘자 우리 관광버스는 강원도 해산및 비수구미계곡을 향하여 강남대로 올림픽대로그리고 춘천간고속도로를
따라 달렸지요.
버스안에서는 최봉식총무님과 김종래대의원님이 참석하신 회원님
들에게 생수와 김밤그리고 떡과 방울토마토등을 나누어주셨지요.
♣ 서지회 안상국총괄대장님께서 이번 산행에 참석하신 서지회 전종진
회장님과 이관옥고문님과 조관호 서초지회장님과 이인자부회장님과
이선대의원님과 김종래대의원님과 이계영감사님그리고 이영수
변리사님외 참석하신 서지회운영위원 및 내외빈을 소개하셨지요.
♣ 가평휴게소에서 도착하여 화장실에 가니 다른때와는 달리
좀처럼 본적이 없는 남자화장실에도 긴 줄을 서고 한참만에 이용
할 수 있는 광경이 벌어 졌지요.
♣ 전에는 설악산 단풍구경을 갈려면 국도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영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갔는데 춘천간고속도로가 개통이후로는 이
도로를 타고 설악산을 가기때문이고 지금이 한참 설악산을 비롯
하여 강원도 지방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서 가평휴게소에는
주차난,화장실난,음식점난등 휴게소전체가 인산인해로 어디가나
줄을 서야할 정도였지요.
휴게소측은 장사가 잘되어서 비명을 지르고 이용객들은 불편해서
꺅!소리를 지를 지경이었지요.
♣ 화장실을 들렸다가 밖으로 내려오니 벌써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여 그런지 가평휴게소 주변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어지요.
♣ 가평휴게소에는 전에도 들렸을 때 잇었던 안데스음악 live concert
가 열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들이 민속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고
있었지요.
♣ 가평휴게소를 나와 오옴리에 도착하여 강원도 화천의 해산과 비수
구미계곡 산행을 마치고 이장댁에서 비빕밥과 뒤풀이시 같이 먹을
고기를 사러 간동정육점에 갔지요.
간동정육점에서는 서지회 전종진회장님께서 뒷풀이시 먹을
오겹살을 즉석에서 찬조하셨고 기분이 좋아진 정육점사장님은
돼지염통이란 것을 써비스로 주셨지요.
# 심재성 산악대장님의 고향이야기
♣
오늘가는 해산 및 비수구미계곡은 신원동에서 중개업을 하시는심재성내곡동분회장님 고향이고 가을이면 고향의 아름다움
단풍이며 정취를 특별히 서지회 회원들에게 보여줄려고 2013년
9월 24일날에 김종래대의원과 심재성대장님과 안상국총괄대장님
그리고 "주취화!"의 장남덕법무사님께서 사전답사를 다녀오셨지요.
♣ 그래서 심재성산악대장님이 해산과 비수구미계곡을 가는 길을
부연설명해주셨지요.
심재성산악대장님은 비수구미계공끝자락에 위치한 집에서
태어났지요.
특히 비수구미계곡은 계곡의 길이가 6km가되는등 길고 긴 계곡 및
첩첨산중이고 38선이북의 회복지역인 최전방이었지요.
화천댐과 발전소는 일제시대에 건설되었는데 남과 북이 서로
화천댐을 소중함을 알고 서로 빼앗으려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
졌으며 전쟁이 끝난후에도 38선이북의 최전방이어서 간첩들이
자주출몰하였다내요.
심재성산악대장의 부모님께서는 6.25 한국전쟁시절에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히시었다내요.
북한군은 미국등 유엔군이 참전하여 수세에 몰리자 포로들을
총살하고 북으로 퇴각할 계획을 세웠지요.
늦은 오후 포로들을 전부 모이라고해서 모여서 앞을 쳐다보니
앞에는 총살할 나무기둥을 세워놓고 포로를 나무기둥에 묶으고
눈을 가렸지요.
그리고 북한군이 총을 쏘면 포로들은 그 자리에서 운명을 달리
했지요.
앞줄부터 차례대로 나무기둥에 묶이고 총살하기를 반복하니 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심재성대장님의 아버지를 비록한 선량한 양민들은
그야말고 간이 조마조마하고 죽을 지경이었지요.
사실 우리가 전쟁영화만을 보아도 죽을을 앞둔 주인공을 보면
영화속의 인물이 되어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본인의 삶과 죽임의
갈림길이라면 얼마나 긴장되고 피가 바르겠어요?
이미 총살진행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해도 지고 어둠이 찾아와서
어슴프레해지자 심재성대장님의 아버님은 주변분들과 어차피
총에 맞아죽으나 도망가다가 총에 맞아 죽으나 이판사판이라고
의견통일을 하고 북한군이 저녁을 먹으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냅다 산속계곡으로 도망을 쳤지요.
저녁을 먹던 북한군이 도망가는 포로들을 발견하고 총을 쏘며
추격을 했지요.
우리들도 군대에 가서 고정자세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기도
힘드는데 북한군은 총을 들고 자신들도 뛰면서 어둑어둑 해지는
계곡솦속을 달리는 포로들을 총으로 맞추기란 힘들었지요.
그래도 계속해서 추격하면서 총을 쏘았지요.
불행히도 심재성대장님의 아버지의 친구들은 한분,두분씩 유탄으로
날라오는 총알에 맞아 돌아가시고 비수구미게곡에서 매일매일 산과
밭을 돌아다니면서 산나물과 일을 하셔서 비수구미계곡을 속속들이
잘 아시는 심재성대장님의 부친혼자서만 구사일생으로 무사하셨고
같이 도망치던 동료분들은 운명을 달리했지요.
만약 그때 심재성대장님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면 우리는 아마도
심재성대장님을 만나서 비수구미계곡을 오지못하였을꺼에요.
♣ 비수구미계곡은 첩첩산중이라 6,25한국전쟁이 끝나후에도 수시로
간첩들이 남북을 오가는 시절이었는데 심재성대장이 4살되던때
부모님은 심재성대장을 길가에다 누여 재워두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북한에서 간첩들이 총을 들고 마을로 내려왔는데 잠에서
깨어난 4살박이 심대장이 어찌나 산이 울리도록 쩌렁쩌렁하게
울던지 마을로 내려오던 간첩들이 도망갔다는 야사가 있지만
본인의 말일뿐 증명하기곤란하고 만약 그때 간첩을 잡았다면
정부포상이라도 상신할터인데 간첩을 단지 쫒아버린것만으로는
정부포상대상이 아니라는 정부측의 답변으로 그냥 어른들의
칭찬만으로 끝났다내요.ㅋㅋㅋ
♣ 심재성산악대장님의 비수구미계곡 오는 길의 소개를 들으며 이윽고
우리 관광버스는 해산터널을 지나서 해산령에 도착했지요.
# 해산령에 도착
♣
해산령에서 개인 및 단체사진을 찍은다음 심재성산악대장의 숙달된조교의 시범을 보면서 준비운동을 하였지요.
준비운동을 마친후 해산의 산행을 시작하였지요.
♣ 해산은 일제시대때 지어진 이름으로 강원도는 첩첩산중이라 산에
오르면 해를 볼수있다고하여 해산이라고 불리었대내요.
# 산행시작
♣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어느 산이나 힘들지 아니한 산을없드라구요.
산이 조금올라가다 내려도 가고그리고 또 올라가면 좋으련만
해산은 해발1,645m중에 1,200m정도는 버스를 타고 올라왔지만
그 400m를 올라가는데 계속 올라가니 정말 숨이 턱밑까지 올라와
헉헉거리며 올라갔지요.
산밑부분에서는 이쁜 단풍도 보였는데 산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이미 단풍은 저버리고 앙상한 가지들만 서잇었지요.
# 해산의 헬기장에서의 간식타임
♣
해산 중턱쯤올라가서 선두와 중간,후미팀이 모두 만나서 간식을먹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해산 9부능선에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겸 간식과 술을 먹었지요.
♣ 저는 산행전날 동내친구들과 친목회를 다녀와서 간식을 준비못하고
왓는데 서지회 회원분들 특히 여성회원분들은 많은 간식거리를
가지고 오셨드라구요.
♣ 그중에서 눈에 띄는 음식은 단연 골뱅이 무침이었는데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에서 중개업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골뱅이와 파그리고
양념들을 따로따로 준비해오셔서 해산 헬기장에서 비닐장갑을
끼시고 직접 골뱅이무침을 무치셨는데 그맛이 일품이었대요.
군대에서 우리가 군대에서 군대생활을 할때만해도 돼지고기국을
받으면 고기는 온데간데없고 돼지무사통과탕이라고하여 국물만
먹잖아요.
♣ 골뱅이무침에 골뱅이는 이미 어디로 다 가서 없어서 맛은 못봐서
잘 모르겠는데 양념맛은 입에도 딱 맞고 일품이었고 어찌 첩첩산중
해산의 정상에서 골뱅이 무침을 할생각을 하셨나?하는 그 생각이
더 일품이었지요.
♣ 서초구관내의 인터넷업체에서 나오신분은 도시락을 가져오셨는데
맛있는 잡곡밥과 도시락칸을 구분하여 된장과 배추그리고 각종
반찬을 가지고오셨는데 도시락이 정성이 가득차서 물어봤더니
신혼생활이라내요.ㅋㅋㅋ
역시 신혼이라다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날정도로 눈으로만
먹어도 맛잇는 도시락!
♣ 요즈음 부동산중개업이 꽁꽁 얼어있는터라 그래도 월새라도 중개를
하신분들은 고구마를 가져오셨고 신통치 않은 저는 물만 가져갔고
실적의 말씀이 없으신 서지회 이관옥고문님께서는 방태산
아침가리골계곡에 가실때만해도 좋으신 실적으로 오징어무침을
가져오셨었는데 이번에는 저에게 이거 하나먹어봐요!하면서
내미시는게 던킹도너스라 이번에는 실적을 없으셔서 몸소 던킹에
가지않으셨나?하나 그 실적은 가름할 수가 없어서 추측만 햇지요.
ㅋㅋㅋ
♣ 자주 이관옥고문님을 거명하여 죄송합니다.
특히 서지회 이관옥고문님께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남부지부
부지부장님이시며,한국공인중개사협회 단속위원장님이시고
서초지회 산악회 고문님이시기도 하시며 어느장소에 가시나
좋으신 말씀과 상황상황 요소요소에 적절한 비유와 말씀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끄시는 분이시기도 하지요.
♣ 힘들게 해산정상에 올라온후 힘이 드니꺼 여기저기서
여성회원님들의 원망이 쏟아나오고 있었지요.
서지회 산악회 산행안내 및 관광버스에서 안상국산악대장님이
산행을 소개할때 해산과 비수구미계곡 둘레길을 간다고 해서
그저 둘레길 정도만 관광하듯이 가겠구나!했는데 해산의 2시간동안
계속 오르막길로 인하여 정말 여자들은 강원도 해산에 와서
정말 해산(?)할뻔 했다고 원망이 자자했지요.
♣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해산에서 하산한후 6km에 걸친 자갈길 비수구미계곡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 해산에서의 하산
♣
해산의 헬기장에서 간식을 드신후에 서지회 회원들의 단체사진을찍었는데 사진찍는 뒤편이 낭떠러지라 제가 뒤로 후퇴 못하고 찍는
바람에 일부회원들의 모습이 잘려서 죄송합니다.
♣ 다시 출발하여 해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하다가 이제는 옆길이
나와서 해산에서 하산하기 시작했지요.
♣ 그 옆길이 특별한 표시가 되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해산 및 비수
구미계곡의 답사를 오셨든 선발대팀은 그곳을 보기는 했지만
지나쳐서 6시간이상 해산산행을 하느라고 고생이 많았었대요.
♣ 해산의 하산길은 오르막만큼이나 내리막도 힘이 들고 내려오면서도
땀이 날 정도 였어요.
거기다가 낙엽과 바위로 된 하산길이라 여기저기서 넘어지는
소리가 났지요.
다행이 크게다치신 분은 없었지만 저도 두 번이나 낙엽에서 미끄러
넘어 졌지요.
♣ 내려오는 길에 하늘은 보니 전형적인 파아란 가을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몇점 떠있는게 참 좋았지요.
♣ 이윽고 우리가 해산으로 올라갔던 그 해산령이 있던 출발지점으로
하산을 했지요.
모두들 여기가 끝이구나!하고 생각했지요.
# 비수구미계곡의 트레킹 시작
♣
이미 다리는 아플대로 아프고 저는 발에 물집까지도 생겼지요.그런데 해산은 하산했고 지금부터 비수구미계곡인데 여기서부터
평지로 6km를 걸어서 간다고하는소리에 모두들 혼비백산햇지요.
♣ 하산사진중에 해산에서 하산하여 비수구미계곡입구의 찍은 서지회
김종래 대의원님의 주저앉은 사진이 있지요.
그 사진이 그 순간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사진이라고 봐도
괜찮을정도로 망연자실한 서지회 산악회 특히 여성분들의 마음이
었지요.
저도 등산양말을 신었지만 발바닥이 물집이 잡히어 조금씩 절뚝
거리며 걸었지요.
♣ 비수구미계곡6km라는 소리에 둘레길이고 단풍이고 힘드니까 다
눈에 안들어 오드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비수구미계곡6km끝지점에 이장댁에서 뒷풀이가 있고 가야할길은
멀고 힘은 없지만 관광버스는 이미 평화의 댐으로 가버렸다는데
우리를 데리러 올 버스도 없었지요.
♣ 항상 눈은 게으르지만 발은 부지런하잖아요.
다리는 아파도 한발한발 걸으면서 비수구미계곡속으로 들어갔지요.
비수구미계곡은 물과 단풍나무그리고 바위들이 어울려서 멋진 가을
단풍을 연출하고 있었지요.
♣ 서지회 산악회는 이관옥고문님그리고 김종래대의원님과 회원들도
핸드폰또는 카메라를 가져오셔서 많이들 사진을 찍지요.
♣ 사실 저는 성격상 내성적이고 소심하기 때문에 단체사진을
제외하고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자는 말씀을 못하지요.
겨우 찍어잘라는 분만 찍어드리고 자연스런 모습이나 뒷모습그리고
주변 경치를 주로 찍으며 비수구미계곡의 아름다운 단풍과
갈대숲을 사진에 담으며 비수구미계곡을 걸어왔지요.
♣ 저는 항상 산행시에는 선두권에서 서서 가지만 하산후부터는
사진을 찍다보면 자연스레 후미에 속하거나 아니면 맨 꼴등으로
산행을 마치지요.
♣ 이번 비수구미계곡트레킹을 하다보니 이미 선두분들은 다 가시었고
뒤를 돌아보니 해산과 비수구미 산행으로 아침10시20분부터 5시간
정도 등산 및 계곡트레킹으로 지칠대로 지치신 분들이 저보다 뒤쳐
져서 오시는 듯하였지요.
♣ 저만치 가다보니 안상국총괄대장님의 친구분이 혼자서 가시고
계셔서 그분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면서 가다보니 마을이
나타났지요.
♣ 파란색 기와집에 연기가 모락모락나는 집이 한 채있었는데 다른
등산객들이 그집으로 들어가길래 우리도 저 집으로 가는 가보다
했는데 세갈래길에 안상국총괄대장님이 서 계신거에요.
그래서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그 집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안상국총괄대장님은 우리가 가야할 집을 저쪽에 있으니 거기로
가라는 거에요.
♣ 눈을 들어서 그쪽을 바라보니 비수구미계곡에서 좁고 길다랗게
흐르던 계곡물이 어느새 호수를 만들어 놓고 그 호수를 가로지르는
철로 만든 다리가 있고 그 아래에는 모터보트 2대가 한번에 9명
정도의 등산객을 어디론가 계속 태우고 출발을 하는데 그게 바로
파로호였지요.
# 동촌2리 이장댁에서의 하산 뒷풀이
♣
조금더 걸어가니까 동촌2리 이장댁인 해산민박이 나타났지요.이장댁에 도착해보니 이미 선두권에 오신 서지회 산악회 조관호
지회장님과 이계영고문님 께서 점심식사를 하고 계셨지요.
서지회 산악회에서 하산 뒷풀이로 이장님댁에서는 뷔페식으로
비빔밥을 먹었는데 비빔밥재료가 무려 11가지나 되었지요.
이름모를 비빔밥재료중에 무채지와 가지나물과 호박무침과 김치와
고사리나물외에 6가지는 이름 모를 산나물이었지요.
이미 체력이 바닥이나고 배도 고프니 밥그릇에 밥을 넣고 11가지의
온갖나물을 조금씩 넣어서 먹는 비빕밥이 정말 일품으로 맛이
좋았으며 거기에다 서지회전종진회장님이 찬조하신 오겹살과
돼지염통에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어 먹으니 정말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앗지요.
♣ 맛있는 비빕밥과 오겹살과 돼지염통에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고
뒷풀이를 마친 후에 파로호를 가로 지르는 다리에서 서지회 단체
사진을 촬영했지요.
그리고 바로 선착장에서 모터보트를 타는줄로 알았는데 웬걸 다시
둘레길을 걸어가자고하니 다리가 아프신 여성회원분들은 이구동성
으로 배타고 평화의댐으로 가자고 요청하였으나 서지회 산악회
에서는 무조건 선두 산악대장들이 이끄는 대로 가야하기 때문에
파로호를 따라 둘레길로 접어들었지요.
# 파라호의 둘레길
♣
사실 저도 이미 발에 물집이 생겨서 아픈터라 내심 선착장에가서 배를 탔으면 하였으나 파로호를 낀 둘레길의 경치가 너무
멋져서 나중에는 다리아픈줄도 모르고 둘레길과 파로호의 멋진
경치에 흠뻑 빠졌지요.
# 파라호의 모터보트 탑승
♣
약1km정도의 둘레길을 걸으며 단체사진도 찍고 우리는 선착장에도착하였는데 선착장에는 비빕밥집 이장님이 모터보트를 운전하고
계셨지요.
모터보트에는 한번에 9명씩 탈수있었는데 마지막조는 김종래
대의원님 과 이계영고문님그리고 김무식분회장님과 구순덕 전
분회장님과 저와 회원4분등 모두 9명이 모터보트를 탔지요.
♣ 저는 겁이 참 많습니다.
해산으로 올때 심재성 산악대장님이 파로호를 소개하면서 파로호의
제일 깊은데가 170m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모터보트를 타고보니
구멍조끼도 없었지요.
저는 수영하고는 담을 쌓고 살은 터라 물속으로 들어가면 바로
잠수해버리지요
그러니 구멍조끼도 없고 파로호는 깊은데 빨리 모터보트를 타고
종착지에 가고 싶었는데 제마음을 아는지 모르시는지 김종래대의원
님이 이장님에게 특별히 부탁까지 하여서 파로호를 한바퀴
돌앗지요.
처음에는 겁이나서 카메라도 못 꺼냈지만 조금 지나자 겁도 금새
사라지고 스릴만점에 재미도 있어서 모두들 즐거워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했지요.
모터보트는 빠르기도 하고 날렵하기도 하여 잽싸게 파로호를
한바퀴 돈 다음 우리를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셨지요.
# 평회의 댐 도착
♣
선착장에 도착하니 먼저 모터보트를 타고 도착한 회원분들이선진항공 관광버스를 타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우리는 어둑어둑해지는 속에서 평화의 댐에 도착하니 이미
직원들은 퇴근한후 문도 닫혀서 화장실도 못 갈정도였지요.
♣ 평화의 댐 규모는 어마어마했지요.
평화의 댐 높이는 125m이고 길이는 601m이고 담수량은 26억3천만톤
으로 실제로 물을 담수하거나 수력발전은 하지않고 있으면서
북한의 수공에 대비하여 댐위부분은 도로로 만들어서 차가 다닐수
있도록 되어있었지요.
♣ 이미 날은 어두어지고 평화의 댐 직원들도 다 퇴근하고 적막한
평화의 댐에 주인은 없고 객들만 있는 터고 객들도 서울까지가야
하므로 서둘러서 서울로 출발하였지요.
# 서울로 귀경
♣
화천에서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와서 춘천에서 춘천고속도로를탔는데 요즈음이 한창 단풍철이라 설악산갔다오는 등산객들로
춘천고속도로가 꽉 막혀서 서울까지 약5시간정도 시간이 걸려서
서울에 무사히 도착하였지요.
# 작별인사
♣
끝으로 강원도 해산 및 비수구미계곡 산행을 위하여 수고하신서지회 전종진회장님이하 이인자부회장님과 이계영고문님과 안상국
총괄대장님과 심재성산악대장님 최봉식총무님 그리고 서지회 모든
운영진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또한 해산 및 비수구미 산행에
동참하여 주신 서지회 조관호지회장님과 이관옥 남부지부 부회장님
겸 서지회고문님그리고 이선대의원님과 김종래대의원님등 내,외
귀빈님들과 서지회 산악회 회원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또한 서울에서 해산및비수구미계곡까지 그리고 해산및비수구미계곡
에서 서울까지 안전하게 운전하여 주신 선진항공 초보기사님께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서지회 산악회 회원여러분!
아침저녁으로 이젠 제법 날씨도 쌀쌀하고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오는 11월 17일 산행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하오니 많이많이 참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서지회 산악회 회원님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는 늘 평안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라옵고,11월 산행에서 반가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합니다.
안녕히 계셔요!
~~~~~~~~ 김재홍(양재2동 이레)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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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합니다!
먼저 사과부터 드려야겠내요.
제가 다른 카페에 음악담당도 하기때문에 음악을 150여곡을 보유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많은 곡을 보유하다보니 부득이 아이디를 vipkjh와 vipkjh1두개를 보유하게 되게 되었고 지금도 두개의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지요.
그러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초구지회 산악회는 1개의 아이디만 가입해야하는 고로 부득이 150곡의 노래중 135곡을 보유한 아이디로 재 가입하다보니 전에 쓰던 산행후기를 쓸수가
없어서 또다시 쓰게 되었음을 사과드립니다.
그래서 산행후기를 두개쓰게되었어요.
청산유수와 같은 재주꾼이라는 사실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뾰로롱
후편을 기다립니다
뭘요.
럽습니다.
글을 쓰는것이라면 거미줄처럼줄줄줄 나오는데 마이크만 잡으면 다리가 후둘후둘거리고 눈앞이 캄캄하여 준비한말도 다 못한답니다.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잠시 글을 따라 여행을 다녀온 듯 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연결되는 후편이 기대 되네요.....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부득이 참석치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함께 다녀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 기분입니다.
아주 생동감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