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흐르는 물에 놓으면 끝…미국인들 열광시킨 한국 여성
꾸루루루루루룩똥쌈추천 2조회 169,11420.04.16 16:58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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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크기의 수력 발전기 4시간 반이면 아이폰 2대 완충 미국서 큰 인기, 한국 등 세계시장 본격 공략
자연의 역습에 의한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만 낮은 수익성이 고민이다.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미국에서 2만 대 판매를 돌파한 이노마드의 박혜린 대표를 만났다.
이렇게까지 주목받고 있는데 한국은 조용하길래 들고와봄 +) 이분이 개발하신 휴대용 수력발전기 사진 카누 뒤에도 달아서 충전 가능하다고 함 |
세계 최초 휴대용 수력발전기~!! <이노마드 우노>를 소개합니다!
임예준 기자
2019.10.21 18:19
안녕하세요? 임예준 기자입니다.
저는 10월 13일에 광화문에 있는 동아 사이언스에 갔습니다.
<이노마드 우노>라는 장치를 체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 체험을 한 후에는 인도네시아의 그린스쿨이라는 곳에 우노를 기부한다고 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노마드 우노' 란 에너지 유목민이라는 뜻입니다.
텀블러 크기라서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소형 수력발전기인데, 물이 흐르는 곳에 푸~욱 넣고 설치하면 4~5시간 후에는 완전히 충전됩니다. 그런 후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 여러 휴대용 기기들을 충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준으로 2대 분량) 밤에는 랜턴으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랜턴은 300시간이나 불을 밝힐 수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태양 에너지도 있지만, 태양열은 날씨나 밤,낮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력 발전은 같은 터빈으로 풍력보다 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서 물만 있다면 날씨나 시간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노마드를 구성하는 플라스틱은 일반 재료보다 6~7배 비싸지만, 수거해서 재활용을 했을 때 그대로 이노마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도 했습니다.
만약 이노마드가 더 많이 알려진다면, 일반 마트 캠핌용품 코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분이 바로 이노마드 우노를 만드신 박혜린 대표십니다.
(저희 엄마가 가수 이선희 님을 닮았다고 하셔서 찾아봤더니 정말 닮으셨어요.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이노마드 우노를 만들게 되신 계기는 바로 이렇습니다.
대학생때 인도에 배낭여행을 떠나셨다가 한 집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양초를 켜고 지낸다고 하셨습니다. 카메라로 주변을 찍을 때 그 집에 아이가 관심을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그곳에서는 충전은 커녕 전기도 안 들어왔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기를 쓰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만드는데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표님 소개와 함께 간단하게 이야기를 듣고 이노마드 우노 상자를 받아서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상자를 열 때 기뻤습니다. 하지만 조립할 게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구성품은 배터리, 날개가 달린 터빈 등이 있습니다.
불이 들어와 있는 배터리 & 랜턴입니다.
나중에 대표님께 물의 힘 대신 일반 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일반 콘센트에 USB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조립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터빈에 있는 날개를 폅니다.
2. 날개 보호대를 조립해 반투명한 통에 끼웁니다.
3. 터빈과 배터리를 연결하고 통을 씌우면 끝!
손으로 날개를 돌려도 충전램프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불이 들어왔을 때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 다 만든 우노를 설치하러 청계천으로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마구 만질까봐 미리 걱정됐습니다.
섭섭박사님, 박혜린 대표님을 포함해 기자단분들까지 모두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이노마드를 수거해서 설치를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설치할 때는 이노마드를 물에 푹 잠기게 해야 합니다.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공기가 흐르는 속도와 물속에서 흐르던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날개가 잘 돌지 않습니다.
설치는 회사 관련자 분이 해주셨는데 원래는 청계천에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노마드를 설치하시다가 이끼 때문에 넘어지셨는데 바지가 젖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먼저 설치된 우노가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우노의 날개가 돌아가는 게 보이시나요?
손으로 돌려볼 때는 조금 뻑뻑했던 것 같은데 물속에서는 빨리 돌아서 대단했습니다.
설치해 주실 동안 다시 올라와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보통 전기는 어디서 올까요?
전기는 시추기-유조선-발전소-터빈-송전탑-전선-플러그 순서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반면 이노마드는 물-터빈-배터리-플러그 순서로 오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대부분의 전기는 아주 많은 과정을 거치고,
이노마드는 적은 과정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을 충전시킵니다.
하지만 발전소의 대부분이 석탄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이고, 석탄마저도 100%수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발전소가 충남 당진에 있기 때문에 서울로 오는 전기도 전체의 90%나 손실된다고 하셨습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당진 발전소에서 서울시청까지는 승용차기준으로 약 130km거리입니다.)
우리가 전구 하나를 1시간 켜는데 석탄이 페트병 하나의 양 만큼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손실되는 전기가 90%나 되므로 페트병 10개 만큼의 석탄이 태워집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우리에게 피해가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강연을 들은 후 청계천에서 충전된 이노마드를 가지고 오셔서 직접 각자의 휴대폰으로 충전이
되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노마드 우노로 제 폴더폰을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조립했던 이노마드로 충전되는걸 보니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전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방에 불을 끄는것을 까먹고 나온 적도 많습니다. 이번 강연을 듣고 나서 방에 켜져 있는 불도 끄고, 동생이 켜 놓았던 불도 끄고 다닙니다. 앞으로 전기를 아껴쓰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노마드 우노에 대해서 찾아보았더니 관련된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임예준 기자였습니다.
기사 제목 : < 미국 CNN도 주목한 매출 10억 휴대용 수력발전기 > 2017.11.14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566047&memberNo=25324157&vType=VERTICAL
세계 최초 휴대용 수력발전기 개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2017.11.13최신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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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를 인정하는 이유, 길을 만들어가기 때문 아닐까?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만들어 보급하는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역시 수력 에너지의 한 갈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수력발전기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노’로 승부수를 띄웠다.
ⓒC영상미디어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몰고 왔다. 미국의 대표적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들어온 선주문이 1500대, 모금액은 1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1년간 제품에 몰두해 이노마드의 ‘우노’가 10월 출시됐다. 연말까지 주문받은 추가 물량이 3000대로 올해 매출액 1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돌풍의 주인공 ‘우노’는 휴대용 수력발전기다. 유속의 힘으로 2~7W(와트)의 전력을 만든다. 전력은 배터리에 저장돼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밤에는 랜턴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상시 SOS 신호를 보내는 데도 이용된다. 물병 크기에 무게는 620g, 휴대성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이런 제품이 없었냐고 반문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구조지만 수력으로 시판된 제품으로는 우노가 처음이다.
우노의 주요 시장은 미국이다. 박혜린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미국, 유럽 등에 장기간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에서 카누·카약을 즐기는 수는 1000만 명에 이른다. 물에 대한 접근성이 전제돼야 하는 수력발전기답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 집중한 것이다. 물 위를 달리는 카누에 우노를 매달아놓으면 유속에 의해 터빈이 돈다. 놀다 보면 전력이 생기는 셈이다.
우노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혜린 대표는 대학생 때 떠난 인도 배낭여행을 떠올렸다. 몇 달에 걸쳐 인도를 돌아다니다가 발걸음은 인도 남부 산악 지역에 도착했다. 이때 홀어머니와 어린 아들이 사는 가정에 머물렀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양초를 켜놓고 밥을 먹을 만큼 문명에서 떨어진 곳이었다. 모자는 디지털카메라에 관심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들에게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하고 싶었지만 이내 그들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이었다.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에 돌아온 박 대표는 에너지와 전력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가 전력 인프라에서 소외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구나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자’ 박 대표가 재생에너지에 주목한 이유다. 회사 이름 역시 이노마드(enomad), 에너지(energy)와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지었다.
주요 시장은 레포츠·캠핑족, CNN도 보도
막상 회사를 설립하고 수력발전 제품을 계획했지만 막막했다. 제품은 어떤 크기로 얼마만큼의 전력을 생산해야 하는지, 사용할 사람은 있을지 걱정됐다. 박 대표는 도심 청계천에서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8개월간 서울시청을 드나들며 관계자들을 설득한 끝에 허가를 받았다. 2014년 8월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 ‘청계천 스마트 충전소 프로젝트’였다. 석 달 동안 시민들은 청계천에서 수력발전기가 만드는 전력에 감탄했다. 활용성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제시해줬다.
▶ 1 이노마드의 ‘우노’는 유속의 힘에 의해 터빈이 돌아가고 전력을 생산한다.
2 유속에 따라 생산된 2~7W의 전력은 배터리에 저장돼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3 밤에는 랜턴으로도 사용 가능하다.ⓒ이노마드
수력발전 제품은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던 중 CNN의 보도가 나가고 미국에서 뜻밖에 제안이 왔다. 미국의 캠핑, 야외스포츠 시장이 큰데 진출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박 대표는 즉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동차를 빌려 미국을 횡단하며 60여 곳의 캠핑장을 찾았다. 미국은 일주일에서 한 달씩 장기간 캠핑, 수상 레저 등을 즐기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었다. 그들은 야외에서 휴대하기 편리한 크기, 다루기 쉬운 구성 등을 선호했다. 이미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나 바이오매스 충전기 등이 있었지만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제품이 없다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연구와 조사를 거듭하며 배터리 용량, 무게, 디자인 등을 발전시켜나갔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된 시제품 ‘이스트림’이 ‘킥스타터’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러자 곧 자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왜 하필 수력일까? 박 대표는 물의 밀도가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같은 터빈으로 풍력보다 더 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는 날씨, 계절에 영향을 받지만 물은 제한이 덜했다. 물론 물에 대한 접근성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박 대표는 “생각보다 물은 어디에나 있다”고 한다. 물이 없어 무용지물이라고 하는 것은 콘센트가 없어 무용지물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그렇지 않아도 박 대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 “근처 콘센트에서 전기 얻는 게 더 쉽다”와 같은 말이었다. 그는 “제품을 만들며 기술 장벽에 가로막힌 게 아니라 사람들 마음의 벽에 막혔다”고 했다. 전기를 싸게 많이 공급하는 시대를 지나 필요한 때에 필요한 용량을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구조가 전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에너지 선진국은 소형 분산형 전원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회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표의 접근 방식은 에너지와 생활의 밀접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의 거대 담론은 당장의 나의 삶과 관련짓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보다 에너지 경험과 접점을 늘려가며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청계천 프로젝트처럼 말이다. 미국 국립공원에서도 ‘우노’ 보급에 나선다. 오염원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철저히 반입 금지되는 미국 국립공원에서 ‘우노’가 얼마만큼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판매 계약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박혜린 대표. 몇 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잊지 않고 들를 곳이 있다. 인도다. 10년 전 누구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그곳에 들러 우노를 선물할 것이다. 문명이 깃들지 않은 곳에서 깨끗한 에너지로 깜깜한 밤을 밝힐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선수현 | 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