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백과에 기록된
음성군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음성군(陰城郡)은 충청북도 북부에 위치한 군이다.
예로부터 서울과 경기도지방에서 충청북도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1987년 12월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수도권과 더욱 가까워져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행정구역은 음성읍, 금왕읍,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 대소면, 삼성면, 생극면,
감곡면 등 2개읍 7개면 309개 동리가 있다(행정리 기준, 법정리 기준 114개리).
군청소재지는 음성읍 중앙로이다. 면적 520.49㎢, 인구 97,341(2016).
예전에 설성(雪城)이라 불릴 정도로 눈도 은근히 많이 온 동네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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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백과의 설명이 2016년 기준이어서
2019년을 기준으로 음성군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면적은 520.3㎢로 전국의 0.5%, 충청북도의 7%를 차지합니다.
인구는 2019. 7. 31 기준으로 104,675명(내국인: 95,378명, 외국인: 9,297명)입니다.
행정구역은 2019. 3. 5 기준으로 2읍 7면, 법정리 115(행정리 336) 이고요,
주요 특산품으로는
청결고추, 햇사레복숭아, 다올찬수박, 다올찬쌀, 음성인삼, 음성화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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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2019년 7월 자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충청북도는 3개의 시와 8개의 군으로 행정구역을 나누고 있는데
청주시 인구가 839,037호 월등히 많고요,
충청북도의 군 단위의 행정구역 중에는
음성군이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외국인 거주자 9,297명을 포함하면
10만명이 넘어서는 104,675명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큰 자치단체였습니다.
이쯤 되니 호기심이 발동해서 조금 더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전국의 군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는
칠곡군, 양평군, 홍성군 다음으로 음성군의 인구가 많았고요.
음성군 다음으로
주군, 무안군, 진천군, 예산군, 해남군, 홍천군..... 이었답니다.
음성군보다도 인구가 적은
시 단위의 행정구역들도 동두천시, 동해시, 김제시, 속초시, 남원시,
문경시, 삼척시, 과천시, 태백시, 계룡시로 열 곳이나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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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장터에는 빠질 수 없는 간이식당입니다.
장터국밥에 순대, 머리고기, 오뎅, 돼지겁데기, 잔치국수, 떡볶이까지....
구수한 음식 냄새에 정겨운 풍경까지 더해져
지나는 발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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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마는 얼마나 오랜 시간 칼질을 견뎌 왔는지
양쪽 가장자리로 움푹 패여
고된 노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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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에 불났다" 는 말이 있지요
손님이 너무 많아 정신없이 북적이는 모습을 빗 댄 말인데요
여기가 딱~ 그 모습 입니다.
호떡에 오뎅꼬치, 갓 튀겨내 따끈한 찰쌀도넛까지....
마침 출출함이 느껴지는 점심 때여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나름대로 주문한 호떡이 익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부드러운 어묵도
호떡이 익어가는 모습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기에 안성마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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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어묵은 변함이 없는 간식거리이지요.
어린 시절엔 오뎅, 덴뿌라, 아부래기 같은 이름으로도 부렸는데요
시장 한구석에 오뎅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지요.
생선의 뼈나 대구리를 갈아서 오뎅을 만들었는데
그땐 지금처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쪄 냈던것 같기도 해요
김이 무럭무럭 나면서 그 냄새가 얼마나 고소했는지
어쩌다 반찬 하려고 사다 놓은 오뎅을
고망쥐마냥 부엌에 들랑거리며 훔쳐(?) 먹다가
엄마한테 혼줄이 났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요즘은 재료와 모양도 다양하게
각양각색의 어묵을 개발해서 옛 추억을 자극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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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초입에 자리잡은 분식집(?) 에는
들어갈 때 부터 자리를 잡고 한 잔 하던 촌노(村老)들께서
시장을 한바퀴 다 돌아 나올 때까지 소주잔과 막걸리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만나 한 잔 하는 재미로
오일마다 돌아오는 장날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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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추나 사 가지고 충주로 넘어갈까 합니다.
충북의 음성과 경북의 영양이 고추의 산지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요즘은 수입산 농산물이 많이 들어 오면서 예전처럼 재배량이 많지는 않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고추 산지가 음성이기도 하니
서울에서 사는 것 보다야 낮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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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때깔이 곱습니다.
꼭지를 따서 깨끗이 닦았다고 하는데
일반 고추는 한근에 8,000원, 청양고추는 15,000원 합니다.
살림하는 사람도 아닌 처지에 비싸고 싼건 알 수 없지만
와이프 하는 말이 작년보다도 많이 저렴하고 상태도 좋다고 하더군요.
장사하시는 분이 자기가 장담한다면서
"이 고추는 청양고추를 따로 섞지 않아도 충분히 매우니까
적정하지 말고 이것만 사 가지고 가"
그러시는데 따로 사기도 그렇고 미심쩍기도 해서
일반고추 10근에 청양고추 3근을 샀습니다.
워낙 맵고 칼칼한 음식을 좋아해서 옆에서 슬쩍 부추켰는데
괜한 짖을 했지 뭡니까?
마른고추를 분쇄해 고추가루를 만들며
함께 섞지 않고 따로 분리해서 담아다가
올라온 다음 날 매운맛을 알아보려고 덜 매운 고추가루로 겉절이를 담았는데
혀가 얼얼할 정도로 정말 맵더라는....
나 때문에 사지 않아도 되는 비싼 청양고추 샀다며
궁시렁 대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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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자루 양손에 들고
인근에 방앗간부터 찾았습니다.
장날이다 보니 몇몇 분들이 둘러앉아
떡 방아에 기름 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매캐한 고추가루 냄새가 뒤섞인
방앗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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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때울 요량으로
아주머니 한 분이 무언가를 펼쳐놓고 연신 껍질을 까는데
호기심에 궁금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연밥에서 나오는 연자육이라고 합니다.
연꽃이 피고 나면 주먹만하게 벌집처럼 생긴 열매뭉치가 매달리는 건 보아 왔는데
그 속에 도토리처럼 생긴 연자육은 처음 보았거든요.
저걸 넣고 밥을 하면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생으로 먹어도 먹을만 하다면서 친절하게도 몇 쪽을 집어 주는데
살짝 비릿하기도 했지만 먹을만은 하더군요
생으로 먹는 은행이나 땅콩같은 맛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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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옆 읍사무소 주변에 은행나무와
표지석 뒤쪽으로 달라 붙은 담쟁이 넝쿨이
흐르는 무형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눈으로 느끼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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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0여분을 달려 충주 무학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전을 출발할 때는 열두시 반쯤 도착예정이었는데 음성 오일장에 들리면서
계획보다 두시간 가까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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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내륙지방의 충주와 수안보는
이 지역만을 목적지로 여행하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오고 가며 중간 경유지로도 종종 들리는 곳 입니다.
가성비를 갖춘 숙박시설, 풍부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주변으로 가득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동해안의 남쪽지역이나 경상도의 동부지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정도 거리의 위치여서
저녁 시간에 서울을 출발해서 이동하거나 늦은 시간에 야간 운전이 부담스러울 때,
곧바로 올라 오기가 서운하기라도 할 때면
하루쯤 쉬고 이동하기 적당한 곳 이라고 할 수 있지요.
주변의 청주, 괴산, 문경, 단양, 제천, 원주와 같은
중부 내륙의 주변도시들로 이동이 용이하기도 하고요.
그럼 충주의 대표적인 상설 전통시장
무학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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