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비로봉(1,193m)
팔공산(八公山)은 대구광역시 동구와 군위군, 경상북도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이다.
1980년 5월 13일에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 5월 23일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결정되었으며, 2023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된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인들이 "아버지의 산(부악, 父岳)" 또는 "중심이 되는 산(중악, 中岳)"으로 신성시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산이다.
팔공산은 봉황의 모습으로 대구분지를 감싸는 대구의 진산(鎭山)이다. 최고봉인 비로봉(1,192m)이 봉황의 머리이고, 동봉(1,167m)과 서봉(1,150m)이 솟아오른 봉황의 날개라고 한다.
예로부터 불교 문화의 중심지여서 수많은 사찰들이 산재해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동화사, 은해사, 선본사, 송림사,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 환성사, 관암사, 관음사, 삼존석굴사(제2석굴암,군위석굴암) 등이 있다.
▶산행일자 : 2023. 11. 18
▶산행코스 : 한태휴게소 - 삼갈래봉 - 파계재 - 파계봉 - 가마바위봉 - 톱날바위능선 - 마당재 - 서봉(삼성봉) - 오도재 - 비로봉 - 동봉 갈림길 - 철탑삼거리 - 암벽바위 - 수태골 주차장
▶산행거리 : 11.85km
▶산행시간 : 5시간 11분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난 이후 톱날바위능선에도 변화가 많이 생긴듯하다. 작년에 없던 데크길과 사디리등 안전장치가 많이 갖추어져 예전보다는 위험 요소가 많이 사라지긴 했었지만 그래도 곳곳에 매우 위험한곳이 많아 초보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듯하다. 국립공원이 되면서 안전산행을 위해 데크 계단을 만들고 사다리를 만들어 가면서 개발을 해야 맞는건지 아니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두는게 좋은건지? 나는 물론 후자쪽이지만...
추위와 강풍 탓으로 휴식도 없이 서봉까지 내달렸다. 서봉에 올라서 정상 아래쪽에 바람이 잦은곳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앞을 바라보니 팔공산 정상 비로봉과 동봉, 그리고 서쪽으로 하늘정원이 그림 처럼 다가온다. 바람은 차갑지만 파란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을 오를때마다 쳐다봐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곳이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비로봉에 올랐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씨 탓인지 한사람의 산꾼도 보이질 않는다. 잠시 있으니 젊은 부부 한쌍이 100대명산 투어중이라며 올라와 기념 촬영을 하기에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부탁해서 정상 인증을 한후 하산길로 내려서 수태골 주차장에서 팔공산 서편 하프종주를 마치며 비록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첫눈이 내린 팔공산 등로에서 멋진 산행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