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과 관련 질환들
피로는 다양한 질환의 중요한 초기 증상인 경우가 많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될 일
작성일 : 2024-05-29 15:23
http://www.hcnews.or.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2010100&gisa_idx=66806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 만성적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피로 증상은 일상에서 흔한 증상인데다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여 자칫 소홀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일차진료의사를 찾는 환자들은 10% 이하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로는 다양한 질환의 중요한 초기 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결코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 중 1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지속되는 사람들은 5~20% 이고, 6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사람들은 1~10% 정도로 보고 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만성 피로 증후군도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피로 증상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원인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피로의 정의
피로(疲勞, Fatigue)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의 특징을 갖고 있어 간단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피로란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한다. 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킨다.
피로의 원인
주로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 남성갱년기,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 피로,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유발 요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상태의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 활동 등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흔한 질환들
혈액 질환으로는 심한 빈혈이 있고, 호르몬 및 대사 이상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남성 갱년기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이 있다. 또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다.
또한 정신질환으로 우울증, 불안증 등이나,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과 같은 수면 장애도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티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피로라 해도 운동을 하고 난 뒤나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병적인 원인을 알아볼 것을 권장한다.
피로의 원인이 되는 약물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다양한 약물이나 또 의사의 처방에 의한 약물도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어 일부 항고혈압제 (이뇨제, 베타차단제 포함),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포함), 항경련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포함), 경구 피임약, 니코틴 (담배) 등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요즘에는 약물 남용 환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물 남용이나 금단 증상도 피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
사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이러한 증후군이 분명히 하나의 질환인지 조차도 확실하지 않다. 또 그 원인도 단순히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신체적 증상인지, 어떤 특정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지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의학계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만성적인 스트레스, 독성 물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유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과일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