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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종교간 협력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UN에 ‘종교간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특히 조계종은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를 초청, ‘종교간 공동선 실현을 위한 포럼’을 추진하기로 하고 UN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방미단은 9월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UN 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종교간 갈등으로 인해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각종 병폐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조계종은 종교간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2012년 여수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대회를 유치하는데 이어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를 초청,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는 종교간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상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오늘이 ‘세계평화의 날’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방미단이 UN본부를 찾아 세계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종교간 대화를 제안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UN의 설립목적이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조계종이 추진하는 종교간 대화 협력 사업에 UN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조계종이 UN을 통해 ‘종교간 대화’를 제안한 것은 다종교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종교간 갈등과 대립에 대해 한국 불교계가 중재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이 세계의 눈과 이목이 집중된 UN본부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간 대화를 제안한 것은 한국불교의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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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또 세계 위기국가의 어린이 구호사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미국을 방문한 또 하나의 목적은 조계종이 세계위기국가에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호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라며 “유네스코와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9월 19일 오전 10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세계 위기국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호품 지원을 비롯해 문맹퇴치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공동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유네스코와 조계종이 공동 진행하는 해외구호사업이 올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게도 당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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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승 스님 등 조계종 방미단은 9월 20일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이트(SKY LIGHT)’에서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시연하는 ‘한국사찰음식의 날’ 행사와 해외특별교구 설립을 위한 뉴욕사암연합회와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 뒤 9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