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하자마자 조조로 가서 보고왔습니다. 먼저 세부적 감상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초반 스피드한 전개부터 시작해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이 몰입감은 후반까지 장시간동안 지루하게 늘어지는 감 없이 양호하게 이어집니다. 배우들 연기야 원래 연기 잘 하는 배우들로 총출동했구요.
다만 꼭 봐야 할 정도의 대작이라 말하기엔 미흡한 점이 여럿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가 양우석 감독의 몇년 전 웹툰 스틸레인과 관련성이 짙습니다. 더이상 말하면 스포니 직접 보시면 아시게될겁니다. 그리고 결말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마지막이 겁나 깹니다. 마지막으로 만일 여러분이 밀덕이시라면 영화 내부의 장치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면이 몇 개 보이실겁니다. 너무 현실고증으로 가면 우리나라가 일방적 먼치킨인 상황이라 스토리 전개상 재미를 위해 자체 밸런스패치 들어간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이 점도 자세히 언급하면 스포니 자제하겠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꽤 볼만하다. 가 제 총평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해있는 북핵이라는 상황을 북한 쿠데타 발생으로 인해 김정은이 급하게 우리나라로 피신한다 라는 흥미있는 상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방적으로 먼치킨인 상황을 억제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정도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싶네요. 그런 면에서 평소 정치에 관심 많으신우리 유로파회원님들이라면 매우 흥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ps. 청불을 피하려했는지 잔인한 장면 크게 없이 무난한 영상들로 메이킹되었습니다. 원래 ATACMS 직격으로 맞으면 유효살상반경 내 사람은 형체도 없이 걸레짝만 남는게 맞는데 ATACMS 것도 무려 직격으로 맞은 민간인들 전부 그냥 몸에 빨간 피 좀 칠하고 팔다리 멀쩡해가지고 가지런히들 누워있더군요 ㅋㅋㅋㅋㅋ 재밌으면서도 잔인한 장면이 없다는 점에서 데이트영화로도 강추합니다.
ps2. 스타워즈 개봉예정작도 재밌을거같긴 한데 지난 편부터 여주로 발탁된 데이지 리들리가 하필 엄청 제 전 여친 삘 납니다 ㅋㅋㅋㅋㅋ ㅡ ㅡ 안 그래도 지난 편도 보면서 여주 나오는 장면마다 전 여친 오버랩돼 엄청 그랬었는데 ㅋㅋㅋㅋㅋ 쩝 볼지말지 고민이네요 -_-
연이어 개봉하는 신과 함께, 1987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네요! 대작들 개봉릴레이 12월, 너무 좋네요! 😄😄😄😄😄
첫댓글 양우석 작가의 다음웹툰ㅡ스틸레인ㅡ이 원작 맞습니당...그걸 토대로 지금 다음 웹툰에서 시즌2도 나오고 있는데 당연한결과겠죠?
별로일 것 같아서 안보고 있었는데 볼만 한가 보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더킹보고 정우성에 반했죠.
'한강식: 요즘애들은 역사공부안해?'
애초에 원작부터 고증,개연성과는 거리가 멀었죠
북한 다운그레이드판 MIG29A가 전속 도주 중인 슈퍼크루즈 있는 F22A를 애프터버너도 안 켜고 따라잡아 F22A를 기체추돌로 격추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가가잖아-_- 북한부터 서울까지 이어진 탱크가 다니는 땅굴도 있죠
@raccoon 아 거기서 탱크도 나왔었나요? 전 경보병만 우르르 튀어나온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증은 조큼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탈탈 털리는 국군이 아니라 나름 제대로 반격하는 장면이 꽤 나와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