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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역시 템빨이었습니다. (고수님들은 눈 감아주세요)
제가 그 오랜 시간 동안 망쳐서 버린 갈비, 사태, 앞다리살…. 그 수십키로그램은, 제가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압력솥이나, 멀티쿠커룰 샀거나 하다못해 전기밥솥 만능찜 코스로 돌렸더라면 낭비되지 않았을 요리재로였습니다ㅜ
저 오늘 돼지갈비 밀키트를 사서 설명서가 시키는 대로 핏물 빼고 양념 버무린 후 냄비에 넣어 중불에 25분 끓이고, 대파 넣으려고 뚜껑 열었더니 완전 단단하고 날것인 고기들 ㅜㅜㅜ 아 오늘도 음식물쓰레기 행인가 눈물이 나려던 차에, 전기밥솥이 밥을 다 했다는 신호를 보내와서 밥 얼른 빼낸 후 고기를 넣고 만능찜 코스 돌렸어요.
결과는 완전 만족!!
제가 제 모친의 갈비찜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저 제법 유명한 요리연구가에게 갈비찜 배웠는데 엄마 갈비찜이 더 맛있어요) 그 이유는 양념이 잘 배이고 부들부들하게 뼈에서 쉽게 떨어지는 그 맛이었고! 엄마는 압력솥 유저였던거죠 ㅋㅋㅋ
저처럼 부드럽게 익은 고기찜, 수육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압력솥이나 멀티쿠커를 구매하시거나, 전기밥솥 만능찜 코스를 이용하고 설거지를 엄청 열심히 하는 걸로 해요:) 우리가 실패한 건 양념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구 템뿔을 못받아서였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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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하 그렇구나. 내가 요리 못하는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인스턴트 팟의 은혜를 받으시라~ 요리는 역시 템빨이랄까. 격하게 동의해요.
저도 인스턴트팟 한번 써보고는 모든 찜, 국은 다 맡깁니다 ㅎㅎ
@꽃미남 미니멀리스 자처하면서 왠만한 거 안사고 사는데,, 인스탄스팟은 사야겠어요! 그런데 이거 세척기 가능한가요?
@세로토닌 인팟 저도 완전 강추해요
식세기 가능해요! ㅎㅎ
네 아이템을 믿어보겠습니다 !! ㅎㅎ
근데 전기밥솥에 갈비찜하면, 그 후로 밥할때마다 갈비찜 냄새난다고해서. 두려워서 시도를 못해봤어요
맞아요 저도 밥맛 떨어질까봐(?) 안하다가… ㅋㅋㅋㅋ 이제는 8년 된 밥솥이라 버릴 생각하고 해봤어요! 밥솥은 3인용으로 새로 사고 지금 쓰는 건 계란 굽고 찜 만들고 하려구요:) 인스턴트팟 구매욕구 땡기는데 한달에 한두번 요리하는 저는 그냥 있는 거 재활용(?) 할까봐요 :p
인스턴트팟 첨 들어봐요 바늘 찔러가면 참고 있어요 아껴야 하느니라
저도 인팟 추천이요
다른건 몰라도 고기요리는 정말 편하게되고, 죽도 다 때려넣고 돌리면 환상적으로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