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고비에서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때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착하게 살지 않아서 인가? 라고,
그러나 악하게 살아도 죄가 되지만
분에 넘치도록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도
고달프고 나에게 미안해진다.
삶에는 적당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분수에 맞는 욕망, 꿈, 재산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착한 것도 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착하게 살면 행복해질 거라고 배웠고,
그래서 그렇게 살려고 온갖 애를 썼건만,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았을 뿐,
정작 자신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려면
내 안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김정한 '여자의 생각' 中 -
💜 꿈이 있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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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이팝꽃
어? 아카시아 꽃도 피었네
여름이 와 버렸나?
아침 안개 자욱
오늘은 한바탕 걸어 보아야겠다
걷지 않은지가 2개월이 넘은 것같다
이젠 특별한 일 없으면 아침에 걷도록 노력해야겠다
논 여기저기 못자리 만들어 모판을 놓은 곳이 많다
못자리 만들었으니 한달여면 모심느라 바쁘겠지
지금부터 농촌은 바쁜 농사철로 들어선다
못자리 만들고 고추 참깨 가지 호박 오이 옥수수 등 각종 모를 심거나 씨를 뿌려야한다
그래야 가을에 수확할게 있겠지
안개 자욱해서인지 조양뜰엔 새가 날지 않는다
이런 날은 새들도 앞이 보이지 않는가 보다
조양천에서 청둥오리 세 마리가 날아 오른다
어? 아직도 북으로 날아가지 않은 녀석이 있었나?
저 녀석들은 이제 이곳 텃새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덕실교에서 간단한 맨손체조
체조도 매일 해야하는데...
게으름을 떨쳐내고 몸을 가꾸는데 힘써야겠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시래기 된장국 말아 후적후적
어제 저녁 식사를 했건만 아침에 밥 한그릇이 잘 들어간다
동생에게 전화
별 일 없으면 공인중개사 하는 백사장이랑 점심 때 집에 오라고
백사장이 집을 한번 보면 더 잘 소개할 것 같다
전화해 보겠단다
오늘은 집안일 몇가지를 해야겠다
집사람이 먼저 하우스부터 치우란다
하우스가 너무 어지러져 있다
난 쓰고 난 후 정리하지 않고 그저 던져만 놓으니 여기저기 물건이 흐트러져 있어 보기 싫을 뿐아니라 다니기도 어렵다
우선 눈에 보이는 것 부터 정리
이리저리 쌓고 필요 없는 건 버리고
1시간 반을 치워도 얼마나 흐트러져 있는지 거기서 거기
왜 이리도 정리정돈을 못하는 걸까?
동생 전화
백사장과 연락되어 12시경에 집에 오겠다고
점심 때 오면 메기탕이나 먹자고 했다
하우스를 치우는데 집사람이 나와 도와준다
역시 집사람 손이 들어가니 정돈이 되는 것같다
바닥의 물건들을 대충 정리해 두고 집사람이 바닥을 깨끗이 쓸고 물걸레로 닦아 놓으니
이제야 하우스 같다
예전엔 바닥에 물건이 여기저기 있어 하우스 안에서 작업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이 안에서 무어든 할 수 있겠다
하우스 하나 치우는데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렸다
동생네가 왔다
백사장은 12시까지 집으로 오기로 했단다
광명가든에 전화해 12시 30분경에 갈테니 메기탕을 해 놓으라고
12시 되니 백사장이 왔다
과일을 사가지고 왔다
아이구 우리가 부탁하는 처지인데...
베란다에서 바라보더니 앞산이 참 잘 자리 잡고 있단다
이렇게 집이 앉은 곳도 드믈다고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져 있단다
누구든 와서 보면 경관이 넘 좋다고들 한다
풍수하는 분들은 우리 집터가 봉황의 터라고도 한다
주변 경관이 좋아 여기에 그대로 눌러살고 싶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일하는게 갈수록 힘이든다
집사람은 아래 땅만 팔면 좋겠다지만 이왕 팔려면 모두 처분해 버리고 처형들이 사시는 강진이나 아들들이 있는 광주로 나가는 것도 좋겠다
관심 갖는 분들께 보여주겠다며 여기저기 모습을 핸폰에 담는다
집사람이 집에 대해 이것저것 간단히 설명해 준다
잘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식사하고 와서 이야기 나누자고
광명가든에 가서 메기탕을 먹었다
국물 맛이 괜찮단다
이 근처에선 호반가든이 탕을 가장 잘 끓였는데 주인이 바뀌고 난 후 맛이 달라져 요즘엔 이 식당을 주로 찾는다
난 여기에 막걸리 한잔 곁들였다
오전에 일을 해서인지 술술 잘 들어 간다
집에 와 차 한잔 나누면서 나이드니까 더 이상 일하는게 힘들어 이 땅을 관리하기 어려워 팔았으면 하고 내놓은 거라며 소개를 잘 해주시라고
정보를 공유하는 부동산에도 소개했단다
적당한 가격이면 처분해 버리는 것도 괜찮겠다
여기까지 직접 찾아 와 주어 고맙다
마땅히 드릴게 없어 닭한마릴 드렸다
브라마와 청계의 튀기지만 청계쪽이 가까워 맛이 괜찮을 거라고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아래밭 둘레에 옥수수 씨를 심었다
한구멍에 두 개씩 심었는데 한봉지에 씨가 얼마 들지 않아 다 심지 못했다
한봉지 더 사다 심어야겠다
기러기 새끼를 부화하면 따로 키우기 위해서 아래 닭장 안에 만들어 놓은 병아리장을 손 보았다
쥐들이 그물을 쏠아 구멍 난 곳이 많다
케이블 정리선으로 구멍을 얽어 묶고 쥐들이 더 이상 쏠 수 없도록 둘레에 철망을 쳤다
병아리 모이가 없어 모이도 사고 비닐 꽂이도 살 겸 프라자로
하나로 마트 앞을 지나는데 문이 닫혀 있다
어? 생각해보니 오늘이 근로자의 날
은행이나 농협도 쉬는 날이다
내가 깜빡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이구 헛걸음 할 뻔했다
그대로 차를 돌려 집으로
내일 나가서 사야겠다
어느새 다섯시가 훌쩍
돼지고기 구워 막걸리나 한잔할까 했더니
집사람이 오늘은 성당에 가야한단다
5월은 성모성월
오늘밤은 성모님의 밤으로 집사람이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기로 했다고
혼자 다녀오라니 같이 가야지 무슨 소리냐고
아이구 마나님 말씀 잘 들어야지
성당에 가는데 취하면 안되겠지
멸치 안주로 간단히 한잔
노적봉 바라보며 멍 때렸다
푸르러진 산이 풍요러워 보인다
7시에 성당 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있다
오늘은 성모님께 초 봉헌이 있다고 해서 봉헌초를 사고 집사람은 봉헌금도 내겠다며 사무실로
봉헌금도 자주 내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된다
아직은 욕심이 많기 때문이겠지
성모님께 우리를 위해 간구해 달라며 성모의 밤 미사 시작
평일에 보는 미사가 아니라 성모님께 간구하는 미사이기에 보통의 미사 순서완 다르다
오늘은 묵주기도(환희의 신비)가 주이고 전체 초 봉헌과
성모님께 편지 낭독 후 신부님의 마침 강복으로 미사를 마쳤다
주님의 어머님이시기에 우리의 어머님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느님께 간구하면 하느님도 그에 응답해 주시리라
카톨릭에선 주님을 낳으시고 기르시며 온전히 주님을 믿고 맡기신 성모님이 신앙인의 본보기로 간주한다
성모님의 성가정을 가정생활의 모범으로 믿고 따르는게 믿는자의 자세라고 생각
자식이 십자가에 매달린 그 힘든 고통속에서도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의심치 않고 믿으신 성모님의 믿음을 조금이라도 본받고 싶다
집에 와 막걸리 한잔
아까 술이 부족했는지 한잔 땡긴다
집사람은 서울처형과 통화
별일 없으면 토요일에 강진 내려가겠다고
모시고 와서 집에 며칠 계시라 해야겠다고
그래 형제 자매도 자주 만나야 정이들지
노적봉위로 붉은 기 살짝
여명이 밝아 오나보다
님이여!
푸르른 오월
몸과 마음 늘 푸르시며
오늘도 사랑가득 행복가득 담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