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법칙(4).
이번에는 저칼로리에 대해서 말해보자. 우리가 언제부터 저칼로리를 찾게 되었는지.. 아무리 살기 힘들다고 떠들어도 잘 살고 있는 것이 확실히 맞다. 예전에는 없어서 못 먹었으니까. 헌데 저칼로리는 어떻게 먹어야 저칼로리라고 할 수 있을까?
우선은 생산구조와 유통라인 그리고 잘못된 정보와 홍보, 인식이 만들어낸 부산물이 바로 저칼로리다. 예전에 가축은 대량으로 사육되어 식용만의 목적이 아니었다. 가축은 인간의 친근한 동무이자 비상식량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돼지는 털털하고 소는 깨끗하다고 착각을 한다. 돼지보다 소가 온순하여 수레도 끌고 농사일도 도와 더 친근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청결은 제로에 가깝다.
소와 돼지를 동시에 방목시키면 소는 개념없이 여기저기 배설을 하지만 돼지는 처음에는 소와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배설물이 보이지 않는다. 땅을 파고 배설을 하고 다시 묻기 때문이다. 소는 방목을 해도 엉덩이에 똥딱지가 앉아 있지만 돼지는 똥딱지는 고사하고 털도 깨끗하게 다듬는다.
소는 영리하고 돼지는 미련하다?
결론은 아니다. 지구상에서 인간 다음으로 영리한 동물이 바로 돼지다. 지능은 영장류인 원숭이와 가까워 개의 지능을 뛰어 넘는다. 필자는 멧돼지사냥을 통해 돼지의 지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실제로 체험했다.
그런 돼지가 집단으로 사육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최첨단의 시스템으로 사육되어 돼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옆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육되다가 생을 마감한다. 그것도 육질이 가장 좋다고 하는 젊은 나이에..
돼지는 평생 호르몬제와 살균제가 섞인 사료를 먹으며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해 스트레스를 받다 호르몬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도축되는 것이다. 도축의 의미는 강제로 생을 빼앗았으니 적합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평생 스트레스를 받고 자란 돼지의 고기가 인간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번에는 소와 닭을 놓고 보자.
소도 마찬가지로 집단사육되며 호로몬제와 살균제를 섞은 사료를 먹으면서 평생 수레 한번 끌어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닭도 마찬가지로 약품범벅인 사료를 먹고 알을 낳지도 못하고 죽거나 알을 낳다가 폐계로 팔려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알을 낳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죽은 것은 삼계탕이나 치킨으로 가공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버거로도 재탄생된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 소위 마블링이다. 마블링이라고 하는 지방층을 토대로 고기의 등급을 먹이는 나라는 지구상에 미국과 우리나라 밖에 없다. 그나마 미국은 마블링제도가 사라졌는데 한국은 여전히 이 마블링이라는 지방층으로 등급을 정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지방덩어리를 구워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비싼 값을 기꺼이 치른다. 웃기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제도는 인식을 만들고 그 인식은 잘못된 환상으로 재연출된다. 그것이 요즘 세태의 웃기는 풍자적 풍습이 되어 자리를 차고 앉은 것이다.
※자.. 여기서 우리는 발상을 전환하여 되돌려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냉장시설이 없어 도축한 고기를 그늘에 매달아놓고 팔았다. 금방 잡아 신선하다고 하는 것은 나랏님이나 고관대작 또는 상류층인 양반님네가 드시고 서민이나 천민은 조금 지난 고기나 내장, 머리, 꼬리, 잡뼈 등 하찮게 생각하는 것들을 먹었다.
그럼 신선한 것으로 따지자면 나랏님이나 고관대작, 양반들이 오래 살아야한다. 그게 당연히 맞아야 이치가 적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치가 적용이 되지 않기에 신선하다는 것은 엉터리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소리가 맞는지 맞지 않는지 따져보자.
※썪여서 먹으라.
좋게 표현하면 숙성이다. 고기는 금방 잡은 신선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숙성되어 약간 섞은 것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이다. 칼로리도 물론 저칼로리가 된다. 고기는 숙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효소균에 의해 고지방이 저지방으로 변환한다. 제대로 숙성된 고기는 칼로리도 적을 뿐더러 그 맛도 뛰어나다.
믿지 못하겠다고? 탈이 날까, 걱정이 된다고? 오우~~~ NO~~
필자는 고기를 사오면 바로 먹지 않는다. 최소 3~4일은 냉장고에 넣어 저온숙성을 시킨 후 꺼내서 먹는다. 맛이오? 신선한 고기는 절대 이 훌륭한 맛을 낼 수 없다. 고기는 잡은 날로부터 저온(냉장고)에서는 약 일주일, 그늘에서는 4~5일 정도 숙성시킨 것이 맛있고 저칼로리로 살이 찔 염려가 없다.
웃기지도 않는 마블링을 따지지 말고 이렇게 숙성을 시켜서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끼지도 않는다. 효소균이 위장의 소화를 돕고 고지방을 저지방으로 바꿔 칼로리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고기는 이렇게 숙성시켜 먹어야한다.
필자는 특히 육회를 좋아한다. 잡은 지 꽤 된 것을 사다 먹거나 금방 잡은 것은 살짝 양념을 가미해서 냉동실에 넣는다. 그리고 꽁꽁 얼면 다시 꺼내서 해동을 시키고 해동이 되면 다시 냉동실에 넣어서 얼린다. 이렇게 세번을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한 후에 달걀 노른자와 배를 썰어 넣고 비벼서 먹는다.
맛이오?
끝내줍니다. 그냥 후룩후룩 국수처럼 먹어도 된다. 탈이오? 신선한 것은 탈이 날 수 있지만 제대로 숙성된 것은 탈을 오히려 방지한다. 말도 되지 않는 이론 같지만 숙성시켜서 먹고 탈이 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고기를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신선한 것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썪기 일보직전인 숙성된 것을 먹는 것이다.
웃기는 팁 하나. ^^
우리는 명사들이 남긴 기록들을 토대로 실천덕목을 취한다. 그러나 그분들의 가르침이나 교훈은 순전히 엉터리다. 그분들이 그렇게 살라고 지침서를 만들어놓고 특별하게 한 이백년 살다가 갔는가?
똑같이 살다가 갔지 않은가? 그럼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 아닌가? 뭣하러 굴레를 만들어 스스로 힘들게 사는가? 남긴 책은 참고자료는 될 수 있어도 그렇게 살라고 하는 굴레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첫댓글 꼬기를 섞여서 먹어라!!~~ 좋은 정보 입니다
이미 숙성과정을 거쳤다고
광고를 빵빵하게 하는 판매처가 많다보니
요 며칠은 부위별 세일 한다니까 한덩이 사올정도만 알죠
위의 세덩이 꼬기는 등심?인지 안심? 인지는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는 살작구운 꼬기를 싱싱한 노른자에 찍먹 하는데
나름 꼬소하고 먹을만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