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추석연휴 잘 보내고들 있겠지~ 그 동안 아프리카도 가 보았고 남미도 가 보았지만 북인도의 "레"와 파키스탄의 "훈자" 만큼 이렇게 들어가기도 힘들고 나오기도 힘든 오지는 처음이네~
원래 이 번 여행 일정은 인천 - 인도 - 델리, 델리 - 레(항공 1시간30분 걸린다) 그리고 레 - (버스 15시간) 마냘리 - (버스 다12시간) 다람살라 - (버스 6시간) 암리차 르 - 델리 항공이동(1시간30분) - 인천
그런데 레에서 한국 여행카페에서 19명이 버스대절로 갈을 뿐이고 개인적으로는 버스도없고 5-6명이 택시합승으로 가려해도 돈을 더 내더라도 최소4명이 안되어서 할 수 없이 마냘리와 다람살라를 빼고 항공으로 레 - 델리경유 - 암리차르로 왔다.
레에서 만난 한국아줌마가 파키스탄의 훈자로 간다길래 여기까지 왔으니 그렇게 좋다고 소문난 훈자를 가보자 하고 아들에게 부탁해서 파키스탄 e비자를 받아서 며칠 늦게 그 녀를따라 파키스탄 훈자로 갔다~ㅎ
서스펜션 출렁다리로 길이가 200m인데 내가 무서워서 못 간다니까 직원이 잡아 줄테니 조금이라도 가보자고해서~~~ㅠ 어쨌던 열흘정도 현지인처럼 지냈는데 문제는 돌아가는 길인데 올 때 26시간을 걸려 왔는데 갈 때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길깃에서 이슬라마바드까지 최소 18시간은 항공으로 가려고 알아봤더니 소형항공이라 이미 표가 10월7일까지인가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는 표가없어서 혹시나 하고 숙소사장에게 부탁했더니 29일 아침에 표가 한 장 있다고해서 예약을 했다 하루 전 날 길깃으로 나와서 자고 아침 7시에 공항에 갔는데 날씨가 흐리고 현재 이슬라마바드에서 비가와서 비행기가 출발을 못하고 있다면서 연착이 된다고~ㅠ
천만 다행으로 2시간 연착했지만 비행기가 출발했다. 비행기는 프로펠라 비행로 정원이 50명 정도인 작은비행기라 날씨가 조금만 안좋아도 취소가 된다
버스로 18시간이나 걸렸는데 비행기로는 1시간20분도 안 걸렸으니 저 수많은 산들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갔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현대문명의 세계로 무시히 돌아와서 며칠 쉬면서 라호르도 파키스탄에서 두번째 큰 도시이고 인도 역사와 같은 곳이다
어제는 파키스탄에 하나있는 지하철을 타고 나갔는데 완전 동물원에 원숭이인지 아니면 스타인지 지하철 안에서 난리가 났다 지하철 맨 앞 칸은 여성전용 칸이라 남자는 탈 수 없다
아주 호의적이라 사진찍어도 괜찮다고~ 젊은 애들은 다가와서 자기 폰으로 같이 셀카도 찍고 모든 눈들이 나한테로 쏠렸다 여기저기에서 몰카로 나를 찍기도하고~ㅎ 칠순 돌할매 파키스탄에서 완전 스타됐다 이제 돌아갈 날이 며칠 안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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