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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셋째 날...
아침 일찍 정남수 친구가 단잠을 깨운다.
수당 깨딩이 친구들 모임이 충북 단양 팔경에서 1박 2일있었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다며 자랑질하면서 얼굴을 보잔다.
딸기 농사 잘 지었으면 딸기 맛좀 보여 달랐더니 빨랑 딸기 하우스로 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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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하우스로 달려갔더니, 올해 농사지으려고 트랙터 로터리 발을 갈고 있는 중인데...
오라 해놓고는 바쁜지 저 일하기만 바쁘다. 딸기는 배 터지도록 실컷 따 먹으라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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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열이 동학이도 냄새 맡고 금방 달려왔네. 셋이서 배 터지게 실컷 따 먹었는데, 다행히 배탈은 안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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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서 놀고 있는 조카들이 생각나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하우스로 데려와 딸기 체험 학습을 시켰더니
이 넘들이 딸기를 너무 많이 딴 탓에 딸기 도둑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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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남수는 딸기 농사로 돈 좀 벌었나 보다.
남수는 시골에서 돈 벌어 아들, 딸 두 녀석을 광주에서 대학을 보내고 있다네.
시골에 살면서 대학 둘 보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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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그만 따라. 이 녀석들아...남수 얼굴표정 굳어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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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두꺼운 조카 녀석들...꽁짜라면 무조건 좋아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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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 딸기 하우스 근처 봉진 형님네 토마토 하우스에 들렀더니 토마토가 주렁주렁...
이제는 모두 딸기박사, 토마토 박사가 되어서 농작물이 풍년이다. 땀 흘린 대가가 보람과 돈으로 곳간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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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 마을 보리밭 풍경....우리 시골은 이모작이라 보리타작하고 모내기하려면 6월 말이나 되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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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공주 강선화 친구가 이 사진을 보면 눈물나게 감회가 새로울 듯 싶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남수 딸기 하우스 다녀오는 길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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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도 감회가 새로울 듯....5번 방앗간이 지금은 제재소가 되어 성업중이다.
학창시절 이 앞길을 셀 수도 없이 걸어 다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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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는 금재가 5월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 산소에 들렀다며 우리집을 찾았다.
몇 친구들과 함께 장선포 뚝방길 따라 예당 수문을 찾았는데,
그물을 쳐놨다가 수문에 물이 들고 날때 고기를 잡는 방법이 특이해서 한 컷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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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수문 앞에 위치한 맛 집에서 아나고 탕에 술 한잔....아나고 탕도 우리 고향의 별미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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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현열, 남수, 동학, 금재...
금재가 얼마 전 대마도를 다녀오면서 양주 한 병 사 왔다며 차에서 꺼내왔다.
안주도, 술도 좋으니 술맛 더욱 좋더구먼...
운전기사 현열이만 못 마시고 넷이서 한 병을 마셨더니, 기분이 홍콩가부렀다.
금재야, 다음에도 시골올때는 꼭 트렁크에 양주 부탁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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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귀경을 해야 부처님 오신 날 홍천에 있는 용문사로 동식, 영철 가족과 함께 연등 달러 가야하는데
술에 취해, 기분에 취해...
서울에 귀경 못하고 서울 친구들과 약속도 못 지키고,
금재 덕분에 부모님 품에서 하룻밤 더 보내면서 연휴를 시골에서 몽땅 보내고 왔다.
이번 연휴는 부모님 일손을 조금이나마 거들어 드리고, 친구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해서 행복한 휴일이 되었던 것 같다.
시골 가서 연휴 보낸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첫댓글 키야~~
울 친구들 갑부가 따로 없네.
모두들 제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산 만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인생
그 인생 한 가운데 계산없이 달려갈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인생은 더 더욱 화려하고 ~~
남도기행이 따로 없구나.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시골 소식 올려준 김동휘 기자에게 우리 모두 칭찬 박수를
you did a good job!!
미나야, 조성중 27회 친구들 사는 모습을 보면
각자 자기 분야에서 근면 성실하여 알짜배기로 성공한 친구들 많더라.
또한 자식농사 잘 지은 친구들도 많아서 엄청 부러워...
글고, 선생님이면서 남편을 전문직인 의사를 꼬드겨 결혼한 미나 친구는 더 부럽고 ㅎㅎ
부지런한 친구 동휘는 남들 사진 올린다고 자기 얼굴 없어서 이번에 내가 한 컷 했네. 술 한잔에 기분마치 좋았는데 네 일정이 삐그러졌구나. 그런게 인생일거야
언제나 변함없는 멋진 친구 금재를 만나서 더욱 즐거운 연휴였다.
술이랑게 기분 좋게 마셨더니, 기분좋게 맛이 가불더만...
일정이 뻐그러져 서울 친구들과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서울 넘들은 자주 보고 사니까 덜 미안하더라.
항상 건강하고 다음에 나 만나려면 또 양주 챙겨와 ㅎ
남수 친구 딸기 농사 풍년되게나.
어마나~~~~~
내가 어렸을때 부모님과 ..형제들과..
토닥거리고 살았던 내 집이란 말이지~~
집 모양은 좀 변했지만 사람이 살았던 집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건재하네~
동휘친군 바빴겠어~
사진찍으랴~ 부모님효도하랴.....
일단 고맙단 인사부터 해야겠네~
보람찬 연휴를 보내서 기분 짱이제?
넘 들은 안방 드나들듯이 다니는 해외여행을
나도 이번에 댕겨와서 기분 좋았는데.. 거기다 어렸을때 살았던 집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네.
동휘친구...고맙고 즐~ 건 날 또 계속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