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리를 삐긋한 뒤로.. 온가족이 함께 집에다 말뚝박고 한 2년간 합숙훈련 한것 같습니다.
외출이라고 해봐야 병원갈때 함께 따라갔다가 오는것 뿐이고.. 감기걸릴까봐 밖에서 맘껏 뛰놀지도 못하고..
허구한날 방콕에서 지지고볶고 하다보니 매일 똑같은 놀이에 딸아이의 그림실력이 부쩍 늘었습니다.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221504D613DC002)
피카소의 딸도 아닌데.. 제가 알수 없는 그림을 그려놓고서 이건 토끼. 이건 가방. 이건 아멘야..
못그리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그림에 의미부여가 얼마나 충만한지요... 방콕에서 상상력만 늘어가나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569504D613DD617)
그런 저희 가족이 오늘 아주 오랫만에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종이 사춘누이가 입학선물로 가방을 사준다고 준비해서 고향에 두고 갔다는데.. 다음주가 입학식이라.
아직 기부스도 안풀렀지만.. 이제부터는 발로 딛는 연습을 하라고 해서 연습삼아 출타를 합니다.
이번주는 날씨예보도 좋네요. 그 혹독한 한파가 다 어디로 가고.. 기온이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아내가 아직 계단하나도 제대로 못 올라가는데.. 엄마 마음과는 달리 애들은 신이 났습니다.
무슨 소풍이라도 떠나는듯.. 병원에서 나오는 날부터 언제 갈꺼야요. 어디로 갈꺼야요.. 기대가 많네요.
마침 아멘야께서 강아지를 주신다고 해서 복지원까지 올라가뵐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들려야 할곳이 많은데.. 아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계단에서 미끄러져 다친탓인지..
계단만보면 안절부절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고향집부터가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난코스인지라..
강아지를 전해드리러 처가까지 다녀와야 하는 1박2일 코스의 긴여행.
안전하게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 주사이다.
긴긴겨울도 이제 한주간 남았군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큰 기쁨의 즐거움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곧 새 봄. 새 학기..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는데... 이끄심을 따라 담대히 도전하시고 승리하십시오.
마음의 소망들도.. 주의 인도하심을 좇아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축원드립니다.
모두모두 강건하시고 평강의 행복을 누리소서..
첫댓글 봄이 오려나 봅니다.. 날씨가.. 넘 좋아용~~조심히 댕겨오세요~~
오랫만에 나들이 이시네요 잘 다녀오세요 저도 얼른 보고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