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라고도 하며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활동인 여흥. 조상 대대로 춤과 노래를 즐겨온 우리민족은 ‘셋 이상만 모이면 빠질 수 없다’고 할 만큼 여흥을 즐긴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대표 양재석)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에 맞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갑면 건무리 황산마을 출신인 양재석 대표는 1970년대초부터 서울에서 가수, 배우대역 등으로 활동했다. 타고난 끼와 재능은 많았지만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1981년 광주로 내려와 사업을 하며 지내던 양 대표는 지난해 5월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을 창단했다.
5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은 창단한지 불과 1년이 조금 넘었음에도 5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승승장구 빛을 발하고 있다. 무대, 조명, 음향 등 각종 이벤트와 공연기획이 가능한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은 국악, 판소리 승무, 살풀이 등 동서양의 각종 춤과 각설이 등 전통공연이 가능하다.
또 앨토, 섹소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기타, 올겐, 드럼 등으로 구성된 8인조 악단과 전속가수들은 구성진 연주와 가요를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국악과 민요, 판소리공연을 이끄는 단원들은 전국대회에 출전해 다수 수상한 경력과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활동해 공연수준을 높이고 있다.
고향사람 불러 모아 신명나는 공연 펼친다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에는 평양예술단과 난타공연단인 하늘땅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고 녹차수도보성예술단을 보성지사로 두고 있으며 완도에도 예술단을 창단해 지사를 둘 계획이다.
이처럼 우수한 단원들을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사)향사단 광주·전남 사랑예술단. 이들은 공연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멋진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병원을 비롯한 요양·장애인시설 등을 위문해 무료공연을 펼쳐 고마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양 대표의 고향에서 펼쳐지고 있는 불갑산상사화축제에 지난해와 올해 참가해 고향주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무료로 선보였고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여름밤 추억을 선물하는 천년의 빛 작은 음악회에 출연하기도.
양 대표는 “고향사람들이 현재 일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영광출신 단원을 발굴하고 유입해 영광을 대표하는 공연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광영광군향우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향우회 활동에도 열심인 양 대표는 젊은 날의 꿈을 후배양성과 고향사랑으로 꽃피우며 노년의 정열을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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