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
노가리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공방법, 포획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 말려서 수분이 말끔히 빠진 것을 북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라고 부르며, 산란기 중에 잡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한 것을 황태라고 부른다.
또한 명태의 새끼를 노가리라고 하며, 명란젓을 만들 때 명태의 알을 사용한다.
명태의 새끼가 바로 그 노가리다.
우리가 흔히 맥주 한잔 할 때 안주로 시키는 노가리. 1차 식사 후 가볍게 입가심이나 하자고
호프집에 들러 뭐 시킬까 고민 고민 하다가 배부르지 않으면서 먹을 수 있는 안주에는 땅콩이나 오징어,
노가리가 안성맞춤이다. 보통 마른안주나 노가리를 시켜도 1~2만원 정도 한다.
가볍게 먹자고 갔지만 약간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 말이다.
길을 지나다가 문득 내 발목을 잡는 간판이 눈에 띄어 가는 길 멈추고 다시 그 집에 다가섰다.
노가리 안주가 1천원. 눈을 의심하고 다시 쳐다봐도 1천원이다.
‘아~ 그렇다면 술값에서 바가지 씌우겠구나’ 일단 정찰 삼아서 그 호프집에 들어섰다.
손님들이 꽤나 많았다. 종업원에게 정말로 노가리 안주가 1천원이냐고 몇 번 확인하고서야 주문 할 수가 있었다.
맥주 값은 다른 집과 같았고 노가리는 조금 큰 것으로 한 마리가 나왔는데 간단히 입가심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을 못 느꼈다. 바로 카카오톡으로 여러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여기저기서 ‘그곳이 어디냐? 정말로 바가지 씌우지 않느냐?’ 내가 가졌던 의구심을 확인하려는 답장과 댓글들.
며칠 지나 어디 갈만한 호프집 없냐고 하여 다시 그 집을 찾아갔다.
입소문 마케팅의 중간에 내가 서있던 것이다. 소문에 소문이 퍼져 어느새 그 집과 같이 대박이 터지는
순간인 것이다. 그중에는 SNS (소셜 네트워크)도 단단히 한 몫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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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하트를 접해 본 적이 있는가?
바로 국민게임이라 불리우는 애니팡 게임 초대 문자다. 애니팡이라는 게임은 TV나 신문 등에 광고물이나
홍보 한 것을 본적도 없다. SNS를 타고 입소문으로 퍼져 어느새 하루매출 1억원,
하루에 국민 1,000만 명이 즐긴다는 국민게임이 된 것이다.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이다. 물론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입소문 마케팅으로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할 것이다.
새로운 일이든지, 그동안 해왔던 일이든지.좋은 아이템만큼이나 필요한 입소문 홍보전략.
이제 실행에 한번 옮겨보자.
2012.10.10 임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