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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도량 소식....♧ 스크랩 마음 열러 가는 길..개심사(충남 서산시)
길상정(포항10기) 추천 2 조회 1,035 14.07.24 20:56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마음 열러 가는 길..개심사

 

2014.   7.  24.

 

 

2014. 7. 21. 06:0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7월 108순례를 충남 예산의 수덕사와 견성암,  서산의 개심사를  가기 위하여 관광 버스를 타고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예불을 올리며 예산으로  향해 수덕사와 견성암를 관람 후 점심식사 후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서산의 개심사로 향한다... 

 

 

 

?  개심사 가는 길 

 

 

 

 

개심사 가는 길은 제주의 오름을 떠올릴 만큼 너른 목장길로 시작된다.  개심사로 향하는 647번 지방도 운산면에 들어서면 뾰족한 산보다는 완만한 곡선이 마치 어릴적 동네 뒷동산처럼 그렇게 겹겹이 펼쳐진다.   운산면의 목장은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조성했다.   정식 명칭은 농협 가축 개량사.  지금은 지고 없지만 봄이면 이 곳 목장 능선엔 하얀 벚꽃길이 펼쳐진다.

 

 

 

 

 

 

 

'마음을 열다'라는 뜻의 '개심사'..

이처럼 개심사 가는 길은 너른 목장의 언덕에서부터 마음이 평온해져 아마도 개심사에 다다랐을때는 이미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절 집 마당에 서있지 않을까한다.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산비탈에 조성한 광활한 목초지는  왕회장으로 통했던 정주영(鄭周永) 현대건설 명예회장이 북한에 보낸 1천 마리의 소떼를 기르던 곳이었다.

 

 

 

 

 

 

 

목장지대를 지나면 목장 바로 아래 신창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라 하기엔 커서 마치 호수 같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상가를 지나 개심사 일주문 이다.   이제부터 속의 세계를 떠나 불보살의 세계로.....

 

 

 

 

상가를 지나 일주문으로 향한다...

 

 

 

?  개심사 일주문

 

 

 

 

충남 서산 상왕산,   인적이 끊어진 개심사(開心寺) 일주문 앞에 다달으고 보니 개울물 흐르는 소리,  살랑이는 바람,  산새 지저귀는 소리에 급한 마음부터 다스리게 되는데 정제된 풍경과 귓전에 닿는 소리에서 부터 마음을 열어 놓게 되니 개심(開心)이다.

 

 

 

 

 

 

 

 

 

 

 

 

 

개심사는 수덕사의 맡절로 아담하고 조촐한 산사다.   지금 세상에 산사다운 산사가 제대로 남아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개심사는 그런 아쉬움이 일부나마 달래주기에 충분하고 해송사이로 오르는 길목과 연못위 통나무 다리 풍경은 운치가 있다..

 

 

 

 

개심사 일주문을 지나면 큰 나무들 사이로 편안한 산책길이 나온다...

 

 

 

 

 

 

 

개심사 가는 한적한 길. 좌측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   우측은 계곡....  길옆 물봉선,  별꽃,  애기똥풀이 보인다....

 

 

 

 

 

 

 

 

절로 오르는 입구에는 마을도 없는데 세심동이라는 표지가 있는데...

마음을 씻는 세심동 오솔길을 걸으며 일주문을 통과하여 숲속으로 들어가는 오솔길 앞에서 "세심동(洗心洞)"과  "개심사입구(開心寺入口)"라고 새긴 작은 돌 두개를 발견하게 되니 오욕에 찌든 마음을 씻으며 걸어가라는 불가의 가르침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소박한 절 입구 - 작은 돌로 우측에 '개심사입구'

 

 

 

 

소박한 절 입구 - 작은 돌로  좌측에 '세심동' 

 

 

 

 

마음을 씻으며 마음을 열면서 개심사로 올라보자.

표지가 있는 입구에서 개심사까지 오르는 길은 멋진 산길로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돌계단을 따라 옆으로 계곡이 흘러 운치 있다.

 

 

 

 

세심(洗心)으로 들어가는 길목 곳곳에는  휘어지고 뒤틀린 울창한 송림 사이로 고즈넉한 산사로 향하는 오솔길이 느린 걸음으로 꼬물거리며 이어지니  발길에 절로 여유가 생겨난다.

 

 

 

 

 

 

 

산길 간간이 놓인 돌계단은 외길의 단조로움을 없애려는 듯하며 개심사로 향하는 길목은 그리 험하지도 않으니 자연 땀방울을 아끼게 된다.

 

 

 

 

 

 

 

일주문에서 개심사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하다.

봄철 5가지 왕벚꽃과 겹벚꽃으로 많은 사진 작가들의 극찬을 들었던지라 이번 개심사 가는 길은 다른 절집 여행에 비해 설레임과 작은 떨림으로 시작되었다.

 

 

 

 

 

 

 

개심사는 절집으로 들어가기까지 아름드리 뻗은 소나무로도 유명하다.

세상풍파를 견디고 서있는 약간은 구불구불 휘어진 소나무에 왜 그리 유독 눈길이 가는걸까..??  우리사는 인생과 어쩜 닮아서가 아니었을지 ...

 

 

 

 

우리네 인생처럼 완만한 평지길도 있고 이렇게 오르막이나 내리막길,  계단길도 있고...  자연의 길 자체도 인생살이와 많이 닮은 것 같

 

 

 

 

해미면에서 6km쯤 떨어진 상왕산(307m)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다.   주차장에서 절마당에 이르는 굽이진 산길이 호젓하고 아름다운데 봄철에는 왕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개심사,   마음 열러 가는 길....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의자왕11)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處能)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쳤다.   그 후 1475년(조선 성종6) 중창하였으며 1955년 전면 보수하였다.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과 심검당 등이 있다.

 

 

 

 

나를 비추게 하는 연못-경지(鏡地)

 

범종각 아래 긴 사각형 연못 가운데로 외다리가 놓여 있는데 세심동을 지나오면서 이미 씻은 마음이니 외다리를 건너면서 스스로를 다시금 비춰보라는 의미를 가진 경지(鏡지)다.

 

 

 

 

?  개심사 경지(鏡池)

 

 

 

 

잠시 소나무 숲길을 걸으니 소박한 작은 절 개심사(開心寺). 번잡하지 않고 자연미가 돋보이는 곳. 맨 먼저 만나는 것은 작은 경지(鏡池), 마음을 비춰보는 거울 연못이다. 

 

 

 

 

 

 

 

 

 

 

 

 

 

 

 

 

가로로 걸쳐진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개심사다.  연못의 물은 탁해 보였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니 개심사의 여름이 담겨져 있었다.  내 마음도 혹시 비추어 질까....다시 또 한번 찬찬히 들여다 본다....

 

 

 

 

 

연못은 가을단풍이 반영으로 내려앉을 때가 가장 아름다울테니 배롱나무와 함께 가지를 길게 뻗은 청단풍이 가을 끝단에 설 무렵에는  연못속에 푸른 하늘과 꽃빛 단풍과 함께 또 다른 개심사의 아름다운 만추가  바람결에 떨려 나오는 파문처럼 가슴속으로 파고들 게 분명하다..

 

 

 

 

 

개심사 들어가기전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마음을 정돈한다.   맑은 여름날의 하늘처럼 나무아래 비춘 반영풍경이 선명하다..

 

 

 

 

 

 

 

 

개심사에 있는 예술작품, 걸작이다.    천지창조, 화합이라고 명명할까

 

 

 

 

 

배롱나무가 가지를 군데군데 넓혀 놓은 사찰이지만 특히 '경지' 옆에 선 배롱나무는 그 하얀 목피에는 년수(年數)가 제법 깃들여 있는 듯하여 여름날의 나무백일홍이  곧 피워낼  장엄한 환희를 그려보게도 되는데 작은 뜨락은 정갈하며 조용하다.

 

 

 

 

 

 

 

 

 

 

 

?  개심사 범종각

 

 

 

 

연못에 놓여있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상왕산 개심사라는 사액이 걸린 안양루가 나오고,  왼쪽으로 휘어진 나무 그대로 기둥을 세운 범종각이 보인다.

범종각을 마주보는 안양루가 고운 단청으로 이방인을 맞이하니  개심사의 첫 대면이다

 

 

 

 

개심사의 창건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의 개심사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이다.   천천히 걸어 절에 이르면 안양루를 만난다.

 

 

 

개심사 마당에 이르렀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상왕산 개심사 범종각이었다.  누각으로 올려 지은 개심사 범종각이 특별한 이유는 곡선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지은 4개의 소나무 기둥에 있었다. 그 기둥은 또한 일제 치하의 상처받은 소나무이기에 더욱 안쓰럽기도 하였다. 무수히 칼침을 맞은 모습으로 범종각의 기둥이 되었으니까.....

 

일제는 한반도 금수강산 전역의 조선 소나무에 칼집을 넣었다.  그렇게 하여 송진으로 군용 차량에 쓰일 송탄(松炭) 에탄올을 만들어 제1차 세계 전쟁을 치렀다.   어쩌면 그 모습은 일제 치하에서 서럽고 안타깝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그리 빼어 닮았는지 모르겠다.   강제 징용과 전쟁 물자 수탈에 등 굽고 허리 휜 모습의 소나무 기둥에서  잠시 범종각을 이렇게 지은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자비?   그렇다. 자비(慈悲)란 이런 모습에 어울리는 사상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겠지.... 이는 석가모니의 말씀을 형상화한 개심사 스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휘어진 통나무 그대로를 기둥으로 사용한 개심사만의 범종각인데  네 기둥 모두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곡선미를 살려놓았으니 대단한 심미안이다.

 

 

 

 

나무르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 쌓아 올린 기둥들이 인상적이다.  마치 한몸인듯 어우러져 종각을 받치고 있다.  한폭의 추상화 처럼 대담하면서도 고찰의 기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  개심사  안양루

 

 

 

 

 

 

 

 대웅보전과 범종각 사이에 위치한 안양루에는 "상왕산개심사" 라 쓴 현판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절의 강당인 안양루에 올라 바라보는 산세가 일품이니 잠시 머물렀다 가자.

 

 

 

'상왕산개심사(象王山開心寺)'  근세의 명필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선생이 예서체로 쓴 안양루 현판이다..

 

 

 

 

 

 

 

안양루 빈 틈으로 모습을 살짝 드러내는 대웅보전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안양루 모습이다...

 

 

 

 

 

 

 

 

 

 

 

 

 

 안양루 누각 안쪽에 있는 개심사 현판이다...

 

 

 

 

안양루 내부에는 운판, 목어,  법고가 있었다..

 

 

 

 

안양루 내부 벽화

 

 

 

화려하게 사찰을 수놓는 연등은 그곳의 신비를 더한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듯 화려하다.  안양루 연등아래 적혀있는 각자의 소망들, 연등빛이 밝게 밝혀 줄것이다..

 

 

 

 

 

 

 

안양루 외부 벽화와 장엄한 처마 단청

 

 

 

 

 

 

 

?  개심사 해탈문

 

 

 

 

해탈문 들어가며 오른쪽으로 커다란 왕벗나무가 예전 5월의 화려함을 내려 놓고 풋풋함을 자랑한다..

 

 

 

 

계단을 오르면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등 3종의 선정을 나타내는 해탈문이 나온다.

 

 

 

 

외나무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해탈문.   이절의 해탈문은 다른 절과는 달리 안양루 옆에 붙어서 쪽문처럼 생겼다.

 

 

 

 

 

 

 

 

 

 

무량수전 측면으로 난 해탈문을 두어 번 들락이다 보면 설령 불가의 믿음이 적다 할지라도 마음이 그냥 편안해짐을 어찌 마다할까?.........      

   

 

 

 

상왕산 개심사 현판이 있는 안양루를 지나 ㅁ자형 법당 앞 마당으로 들어선다.

 

 

 

 

안양루를 들어서면 대웅전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그다지 넓지 않은 앞마당, 좌측에 심검당이 우측에 무량수각이 있어 그냥 자그마한 앞마당 같다.   개심사 대웅전이 보이는 절집 마당에 들어선다.

작은 절집은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넓다는 생각으로 바뀐다.  그만큼 절집마당이 편안해서 일게다...

 

 

 

 

 

대웅보전과 안양루 좌우로 심검당과 무량수전이 ㅁ자 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해탈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마당을 중심으로 대웅전과 안양루가 동서로 위치하고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남북으로 위치해 있다.

 

 

 

 

 

 

 

?  개심사 대웅전 ( 보물 제 143호 )

 

 

 

 

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웅보전과 요사채인 심검당은 조선 초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의 건축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개심사의 대웅전은 시선을 압도할 정도로 화려하거나 거대하지 않다. 그러나 상왕산 자락에 고요히 드 자릴 지키는 모습은 가히 감명을 주기에 충분하다..

 

 

 

 

개심사 대웅보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때 사람인(人)자 모양인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기둥 사이로 공포가 놓인 다포계 건물로 보이나 안쪽에는 기둥 위에만 공포가 놓인 주심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기법을 혼합한 절충식형대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건축형태이다.

이 건물은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기본적인 구성이 조선 전기의 대표적 주심포양식 건물인 강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제13호)과 대비가 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절의 기록에 의하면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지었다고 되어 있는데, 진덕여왕 5년(651)과 의자왕 14년(654)은 다른 해에 해당한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654) 혜감국사가 지었다고 전한다. .

 

 

 

석가모니불을 모신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 143호).   개심사는 651년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개원사라는 이름으로 창건,  이후 고려 때 개심사로 사명을 바꾼다.   1941년 대웅전 해체 수리시 발견된 기록에 의해  화재로 소실되어  조선 성종 15년(1484)에 고쳐 지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건물은 고쳐 지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단은 백제시대 기단을 그대로 사용.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619호)

 

개심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목조 불상이다.

이 불상은 2004년 발견된 복장물 〈아미타불상중수 봉함판〉의 수보묵서명(修補墨書銘)에 의해 고려 충렬왕 6년(1280) 불사를 위해 특별히 설립된 승재색(僧齋色)의 주관 하에 내시 시흥위위(內侍試興威衛)의 장사(長史) 송(宋)씨가 보수를 담당한 것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불상의 제작연대가 중수연대인 1280년보다 앞선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사를 주관한 승재색은 고려 충렬왕 무렵에 설치되어 경전의 간행, 사찰의 중수, 불상의 개금과 보수, 불교제의 등을 담당하던 관부로 생각되며, 이 불상 중수는 현재까지 발견된 승재색의 불사 활동 관련 자료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상의 형상이 단정하면서도 중후하며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조각기법도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었다.   특히 뚜렷하면서도 엄숙하게 표현된 이국적인 얼굴, 왼쪽 어깨에 몇 가닥의 짧은 종선으로 처리된 옷 주름과 그 아래로 자리 잡은 겹O형 주름 등은 1274년에 중수된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나 13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등과 시대양식을 공유하면서도, 이들 상보다 훨씬 건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각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고려후기 목조 불상 가운데 최고(最古)의 작품일 가능성을 보여 주며, 조각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불상으로 평가된다

 

 

 

 

 

주불인 중앙의 아미타부처님은 좌상로  좌우로 지장보살과 관음보보살이 입상으로 협시하고 있다..

 

 

 

 

후불탱인 관경변상도로 극락회상도(極樂會上圖)의 하나이다. 아미타삼부경(阿彌陀三部經) 가운데 하나인 을 그린 것으로서 서방극락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아미타극락회상도는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서도 두드러지게 많이 조성되어 특히 조선시대 불교회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나 다른 그림과 마찬가지로 이 그림 역시 시대기 내려갈수록 복잡한 구도를 보이는데,  특히 17· 18세기의 그림들이 가장 화려한 경향을 띠고 있다.

 

 

 

 

 

개심사 대웅전 칠성탱

 

 

 

 

개심사 대웅전 신중탱

 

 

 

 

부처님 상단의 닫집은 특별이 장엄하지 않으며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너무 장엄하지 않게 단청한 천정도 참으로 단아했다...

 

 

 

 

불단을 호위하는 용..

 

 

 

 

불단 뒤의 괴불 보관함이다...

 

 

 

 

 

 

 

개심사 대웅전에서의 포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도연주지스님의  발원기도가 온 법계로 울려 퍼진다

 

 

 

 

 

 

 

 

 

 

 

 

 

 

 

 

 

 

 

 대웅전 뒤쪽에는 불단 뒤쪽으로 쪽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대웅전의 진미는 바로 처마일듯 하다.   겹겹히 쌓은 처마틀에 새겨진 가지 각색의 문양은 하나하나 심상치 않다.  깊게 보고 오래 보게 한다..

 

 

 

 

 

 ?  개심사 5층석탑

 

 

 

개심사의 명성에 비해 개심사 5층석탑은 모양이 단순하며 조형적으로 우수하지 않다. 그러나 5층석탑이라는 사실과 옥개석의 반전 그리고 길고 세장한 탑신 등이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기단으로 1층기단은 16잎의 복련문양이 새겨져 있다.  단순하고 생동감 있는 5층의 탑신에는 낙수면이 거의 없는 옥개석이 올려져 있다...

 

 

 

 

 

 

?  개심사  심검당 (충남문화재자료 358호)

 

대웅전 좌측에 심검당, 우측은 승방인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다음에 눈길이 간 것은 새로 지은 대웅전이 아니라 그 곁에 지은 심검당이었다.  구불구불한 기둥을 다듬어 지은 심검당은 아무런 치장도 없었다.   햇볕에 바랜 나무 기둥,  햇볕에 바랜 흙벽,  햇볕에 바랜 기와가 오랜 친구의 모습으로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었다.

 

 

 

 

 

 

 

기단위에 자연석의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운 자연스러운 건축미가 돋보였다. 개심사는 흙과 돌과 나무로 지은 심검당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갓 지어 입은 새 옷이 아니기에 어색하지 않고 오래 입어 몸에 길든 모습이었다.   심검당 소나무 기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우리일행들의 모습이 7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웠다.

 

 

 

 

굽은 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그냥 사용했다.

심검당은 기단석 위에 자연석의 주춧돌을 놓았고 그 위로 둥근 기둥을 세웠다. 다듬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의 기둥이 아름다운 건물.   휜 소나무를 그대로 세웠다.  아주 오랫동안 저 모습을 지켜온 듯 하고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은근한 멋이 느껴진다 ....

 

 

 

 

요사채로 쓰이는 심검당은 굽은 나무를 그대로 건물에 사용해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로 수리를 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은 개심사에서 이곳이 가장 오래된 건물임을 알려주었다.

 

 

 

 

문득 돌아 보다 들어선 개심사의 뒤뜰이 이채롭다.  한적한 오후의 풍경처럼 이곳의 시간은 여유롭게흘러 간다..

 

 

 

 

감탄에 감탄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건축미에 눈길을 쉬이 돌려버릴 수가 없는 것이 세월을 이겨낸 수없는 인고를 한껏 품고 있는 원목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이어놓은 가로목에 까지 철재못 하나 없이 물림으로 연결해 놓은 옛 목공의 솜씨에 탄복하게 되니  무한한 경외심이 생겨나지 않을 수가 없다.

 

 

 

 

 

 

 

정갈한 쓰레기 소각장

 

 

?  개심사 무량수각

 

 

 

 

대웅전 우측은 승방인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무량수각의 부처님

 

 

 

 

 

 

  

이 역시 심검당의 기둥처럼 특이하게 생긴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개심사의 흘림 기둥이다. 대부분의 사찰이 지닌 기둥은 인위적으로 다듬은 목재를 사용하지만 개심사의 기둥만은 휘어지면 휘어진 자연의 선(線) 그대로를 기둥으로 사용했으니 자연의 순수미를 사랑한 그 마음에 감격해 하지않을 수가 없겠는데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이 요사채 협소한 길을 지나면서 어루만졌는지 손으로 만진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나무 기둥을 사용한 자연스러움이 아름답고 아주 인상적이다.   바른나무,   비뚤어진 목재,   큰돌,   작은돌 다 용처가 있다고 하신 경허선사의 법문이 담겨 있는듯......

무량수각의 기둥도 굴뚝도 그냥 편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자연스러운 건축양식이 참으로 장엄하다..   생긴대로 이용하는 지혜 ?

 

 

 

 

 

 

?  개심사 요사

 

 

 

 

대웅전과 무량수각 사이에 있었던 요사..

 

 

 

 

 

 

 

 

 

 

무량수각을 지나 명부전으로 향하다 만난 요사와 명부전 사이의 스님 수행공간...

 

 

 

 

 

요사와 명부전 사이의 스님 수행공간 입구의 왕벗나무...

 

 

 

 

?  개심사 명부전 (충남 문화재자료 194호)

 

 

 

 

무량수각 뒤로 돌아가면  요사를 지나 명부전이 있다..무량수각 돌아  개심사 요사 앞에서 바라본 명부전이다.. 

개심사 명부전은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풍판(風板)이 있는 조선시대 초기건물이다.건물의 주춧돌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다.

 

 

 

  

개심사 명부전은 조선 초기의 맞배지붕 건물 이다명부전 앞 청매화가 유명하다. 화창한 봄날의 매화를 떠올리며 편한 걸음...

 

 

 

 

대웅전을 조용히 비켜선 명부전은 산새소리, 바람소리만 스쳐지나갈 뿐 청아한 단청색을 품고는 깊은 침묵속에 거(居)하니 허허롭기 그지없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저승의 10대왕을 모신 곳이다.   지장보살의 온화한 미소에 조근엄함이 느껴진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오른쪽의 왕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의 왕들..

 

 

 

 

안에는 철물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봉안되어있으며,지장시왕상을 모신 전각의 불단은 ‘ㄷ’자형이며 출입문에는 장군상이 양립해 있다.

 

 

 

 

 

 

 

 

 

 

 

 

 

다음에 눈길이 간 것은 꽃없는 왕벚나무였다.   상왕산 개심사에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겹벚꽃이 몇 그루 있다.   다른곳에 지고 나면 신록이 화려하고 선량한 5월에 꽃을 피우는  겹벗꽃...그런데 오늘은 꽃을 떨구어  내고 난 후의 짓푸른 벗꽃잎이 왕성한 왕벗나무 모습을 제대로 만났다.

 

 

 

 

온통 초록으로 물들인 여름 개심사의 풍경은 시원했다..녹음이 우거진 푸르른 산사가 마음을 한껏 정화한다...

 

 

 

 

?  개심사 설선당

 

 

 

 

 

 

영험하다는 명부전 옆에는 엣적의 경허당(鏡虛堂)이 있었던 곳이다.

경허 대선사께서 수행 정진하시던 선방이었다  한다.   길없는 길에 나오는 벼룩에 물려가면서 수행정진 하시던 선방이었다는 자리에는  설선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  개심사 산신각

 

 

 

 

 

 

명부전 뒤로 헉헉 거리며 가파른 500m를  더 올라가면 산신각이 있다

 

 

 

 

 

 

 

 

 

 

 

 

 

 

 

 

 

 

외롭게 산신할아버지 한분이 전각을 지키고 계신다...

 

 

 

 

 

 

 

 

 

 

 

 

 

 

 

 

 

 

 

 

산신각을 지나 1.1km 거리에는  전망대가 있다.   예전에 가본 기억으로 여유 있게 걸어도 왕복 30분 정도면 가능한 길. 금세 능선으로 올라서고, 편한 길을 따라 걸으면 송림 숲에 있는 전망대. 서쪽으로 서해가 보일 텐데 오늘은 순례 일행과 함께여서 산신각 까지에서 머문다 개심사로 다시 내려 간다...

 

 

 

 

 

 

 

 ?  개심사 해우소

 

 

 

 

 

 

신검당과 안양루 사이로 해우소 가는 숲길은 뱃속 뿐만 아니라 마음속의 짐과 탐욕, 그리고 불필요함도 같이 버릴 수 있는 그런 길이어서  좋았다.

 

 

 

 

 

 

해우소 가다가 뒤돌아보니 안양루가 숲사이로....

 

 

 

 

 

 

개심사의 또 다른 명소로 불리는 해우소였다. 개심사 해우소는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해우소는 모두 여섯 칸으로 구분 되어 있었는데 남녀 구분이 없는 그 칸막이의 높이가 참 재미있었다. 바지를 잡고 일어서면 배꼽에 닿을 만큼의 높이로 나지막한 높이였다. 재래식 화장실인데도 주변에 냄새를 퍼뜨리지 않는 것은 또 무슨 이치인지?... 바다에서 계곡으로 불어드는 골바람을 이용한 것일까?

 

 

 

 

 

 

 

 

 

 

 

개심사 해우소 옆으로 내포문화숲길이 있었다...

 

 

 

 

 

 

개암사 해우소 옆길은  백암사지 방향으로 가는 내포문화숲길이다...

 

 

 

 

 

?  개심사를 내려가며...

 

 

 

 

 

해탈문 옆 길엔 벚꽃나무가 여름빛에 한창 푸르름이 익어가고 있었다.

 

 

 

 

 

 

다시 돌아보니 안양루다...

 

 

 

 

 

감나무 아래 감로수가 자리한 녹슨 양철지붕의 헛간 외벽을 타고 오른 싱그런 담쟁이가 맑은 여름속으로 깊숙히 파고 드니 아늑한 하색(夏色)의 그림이 되기도 한

 

 

 

 

 

 

가슴에 새겨두는 개심사의 백치 여운이다...

언제 다시 이 조용한 사찰을 찾아볼는지는 모르겠으나 휘어진 범종각의 기둥과  '상왕산개심사'란 단아한 현판을 가진 일자형 안양루의 모습을 마음 깊히 담아둔다.

 

 

 

 

 

 

기와담장를 뒤덮은 담쟁이가 자연스럽다. 초록의 파릇파릇한 잎사귀들을 보며 여름을 한껏 느낀다..

 

 

 

 

 

오랜 세월 그대로 개심사에서 본 하늘은 수수하다.  억지로 꾸미지도 안 어울리는 색을 칠하지도 않은채 푸르름 그대로 개심사를 내려온다...

 

 

 

 

 

개심사에서 내려올 때는 오르는 길과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아보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되는데 굽이도는 작은 길이 시골길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의 개심사는 초록을 한껏 칠한 한폭의 수채화 같다.  파란하늘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산사를 시원하게 한다...

 

 

 

 

 

내려가는 길,  푸른숲길 길게 늘어진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길이 무척이나 신선하다..  잠시 여름 더위를 잊은채 산사의 시원함을  간직하며 산길을 내려 간다.

 

 

 

 

내려가는 길  무수히 많은 푸른 소나무들은  높이 솟아 강렬한 햇살을 막아준다.   시원한 산길은 오를때도 내려갈때도 상쾌하다. 좋은 느낌을 간직한채 개심사를 회상한다..

 

 

 

 

 

 

 

 

 

 

절집구경 잘하고 내려오는 개심사 입구엔 제철 맞아 잘 익은 과일이며 곡식들이 절집을 찾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마음까지 함께 한다.

 

 

 

 

마음을 열어주는 사찰,  개심사에서의 편안함을 大관음사 한국불교대학 포항도량 법우님들과 함께  마음껏 느껴 본 하루 였다...

 

세월은 그 자리에 그냥 있건만 역마차가 쉬지 않고 앞으로 가듯  끊임 없이 앞으로 걸어가고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다 ...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느니...

앞으로도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더 열심히 부처님의 참된 제자로 이 세상을 살며  건강하여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108순례에 참석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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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7.24 21:18

    첫댓글 관세음보살()()()

  • 14.07.25 11:38

    참 좋은 인연입니다()()()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 14.07.24 22:12

    관세음보살()()()

  • 14.07.25 11:38

    참 좋은 인연입니다()()()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 14.07.25 11:08

    관세음보살()()()

  • 14.07.25 11:38

    참 좋은 인연입니다()()()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 14.07.26 10:08

    @보리심()(포2기) ()()()

  • 14.07.25 11:37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 14.07.26 16:52

    관세음보살()()()

  • 순례후기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순례는 애들 다 키워 놓고 따라 다녀야지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법우님 후기를 보면서 마음이 자꾸만 달려가고 있습니다ㅎ
    다음엔 시간을 내서 꼬~~옥 함께해 볼랍니다^^*

    자료 올리신다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관세음보살

  • 작성자 14.07.27 14:38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 14.07.30 08:22

    사진과 설명이 너무상세하게 올린덕에 잘보고있습니다.수고하셌습니다.관세음보살~()()()

  • 작성자 14.07.30 09:01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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