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홈 시네마전' 관람후기
신문방송학과
2012018016
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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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자의 반 타의 반 미뤄왔던 대구미술관 홈시네마전 관람을 다녀왔다.
지하철과 셔틀버스를 환승하며 도착한 미술관,
쿠사마 야요이전 이후로 오랜만에 찾는지라 내심 기대가 컸다.
주말이라 할지언정 일요일 오후였는데도 관람객들이 꽤 많은 편이었는데,
양푸동전이 열리던 본관보다 프로젝트룸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의 수가 좀 더 많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10월까지 무료관람이라는 메리트가 있어서인지 가족단위 관람객도 많았다.
나와 여동생도 그들 틈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프로젝트룸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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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는 유화수 작가의 <그리하여 곧고 준수하게-scene #1-5>가 설치되어 있다.
미술관 브로셔에 따르면 작가가 특정 영화들을 보고 느낀 공감각적인 인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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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E.T.인걸까, 사실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닌지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역시가 정말이었다. 얕고 좁은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각 작품들이 자그마한 드라마 세트장처럼 꾸며져 있고 조명장치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그저 눈으로 디테일한 요소만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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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진기종 작가의 <미장센>(2013)이다.
사실 관람라인을 따라가면 바깥쪽의 스크린을 먼저 보게 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 미니 세트의 구성(미장센)을 면면히 보고 나서 스크린을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무빙 방향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개별의 장면들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볼 수 있는 촬영 시점을 적용한 모습이었다.
물론 보통의 영상이라면 카메라가 하늘에서 혹은 땅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촬영하겠지만,
이 작품은 카메라 시점의 일정 부분을 세트로 조정한 것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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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와의 거리를 이용한 소품배치도 돋보이는 포인트였다.
미장센이라는 이름처럼 소품만으로 하나의 작품 속에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사실 처음에는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그리고 전시실 내부가 굉장히 어두워서 브로셔를 보기 힘들었다.)
작품 내용을 유추하는데 상당히 힘들었고 영상이 반복되는 한참동안을 스크린 앞에 서 있었다.
세트 쪽에서는 장면마다 분리된 부분이 너무 분명하게 드러나서 이어지는 스토리라고 생각치 못했던 탓인데,
장면 내의 세부요소와 연결되는 두 스크린 사이에서 개연성을 찾아내는 점이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또 재밌는 건 세트를 감상할 때에는 확실히 비현실이라는 것이 느껴졌다면
세트 밖으로 나와 스크린으로 감상할 땐 준현실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몰입과 탈몰입이 반복되는 탓에 이질적인 기분이 들었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 세 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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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품은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언급해주신 적이 있는 <오디토리엄>(2014)이었다.
첫 인상은 웹툰 <아파트>(강풀作)의 첫 회 같았다.
<오디토리엄>은 일종의 그림자연극처럼 5개의 책장 칸칸마다 각각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느라 앞의 <미장센>보다 훨씬 오랜시간을 머물렀던 작품이기도 하다.
<오디토리엄>이라는 작품명 답게 다섯개의 책장은 원의 호를 그리는 것 처럼
약간은 둥그스름하게 배치되어 있어 극장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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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던 것은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 처럼 스크린 뒷편은 별 것 아닌 장난감으로 채워졌다는 사실이다.
이리저리 겹쳐지고 엉겨붙은 것들이 스크린 밖에선 완성된 오브제로 비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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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각기 다른 빛의 리듬, 위치, 밝기까지 더해져 개별 장면의 스토리에 힘을 싣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앞에 살펴본 작품이나, 뒤에 살펴볼 작품들처럼 <오디토리엄> 역시 작품을 낱낱이 뜯어보면서
한 장면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마음대로 해석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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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종 작가의 <항해>(2011)도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셨던 작품이다.
<미장센>처럼 이 작품 역시 있을법한(혹은 있는) 현실을 그려낸듯 했다.
스크린에 투영되는 망망대해의 새카만 파도가 비닐봉지로 연결된 모습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만드는 이 작품,
파도의 철썩거리는 소리와 부스럭거리는 비닐소리도 어딘가 유사해 자꾸만 바다 한가운데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멍하게 5분정도 배랑 마주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생각으로 서 있는건지 잊어버려서 도망치듯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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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루트와 막심 마리옹 작가의 <표류>(2011-2014)는 동영상 클립이 무한정 반복되는 작품인 모양이었다.
다만 특이한 것이 있다면 모든 영상에 '물'이 등장한다는 것이었는데,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사람, 경비행기가 지나가는 바다…모든 장면에 물이 등장하고 있었다.
관람 도중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들어와 오랜시간 감상할 순 없었지만
잠깐잠깐 지나가는 장면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물을 이용해 개연성을 찾아내는 나의 모습이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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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인상적이었던 오용석 작가의 <천사의 몫>(2014)
오래전에 외할머니집에서나 봤던 빈티지TV-어렸던 나에겐 고물처럼 느껴졌던 그것-가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저런 빈티지 TV가 아직도 작동하는구만.'이라고 생각했다.
독특하게도 이 초점없는 화면을 채우는 것은 빔프로젝터에서 투사된 영상이었다.
지금이야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UHD영상에 디지털TV의 조합이라
브라운관의 송출이나 화소 개념이 희박하지만, 분명 저 TV도 한 때에는 많은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줬을텐데
이 작품 속에선 TV가 송출이 아닌 투사된 영상을 받는 도화지로 역할한다는 사실이 조금 새롭게 다가왔다.
프로젝터를 통해 투사되는 영상 또한 1940~70년대쯤 되어 보이는 오래된 영화의 클립인듯 했다.
각 화면마다 주인공이 다른 것으로 보아 모두 다른 작품에서 조금씩 따온 것 같았다.
이들 영상들은 각각 다른 TV화면 위에서 콜라주에 쓰이는 재료들처럼 제각기 재생되고 있는데,
그 화면의 부분에 담겨있는 이야기, 그리고 전체로 결합하여 새로운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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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던 유비호 작가의 <안개잠>(2015)은 보는 동안 무척 편안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다.
먼저 수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바다 위 파도부터 아주 느리게 뒷걸음질쳐오는 카메라의 시선이 좋았다.
또 거친 파도가 선명하게 보일듯 말듯할 정도로 진하게 깔려있는 바다안개도 분위기에 한몫 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매끈한 재질의 바닥과 바다가 연결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들정도로 푹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나고,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에 어딘지 편안함과 나른함이 느껴져
밑에서 언급할 <예언>과는 정반대의 인상으로 내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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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시력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던 짐 캠벨의 <홈 무비>(2008)는 정말 특이했다.
도무지 집중할래야 집중하기가 힘들 정도로 영상이 흐릿해서,
스크린(이라고 하기에 뭔가 애매한 형태였다.)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저만치 뒷걸음질친 다음 눈을 한껏 찡그리고 작품을 감상해야만 했다.
그렇게 해도 몰입하기란 너무 어려웠는데, 나중에 가서는 이런 내 모습이 작품을 만든 목적일까
나름대로 음모론 비슷한 것 마저 펼쳐봤다.
관객들의 몰입을 요구하면서도 한껏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을 받았던 작품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찍어둔 사진 볼 때에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0,1로 변환된 세상을 보는 장면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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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역시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 같은 작품과
(밑)다소 음산한 오싹했던 <예언>
다른 작가, 다른 것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나는 상당히 비슷한 방법으로 두 작품을 감상했던 것 같다.
먼저 윗편의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스크린 앞의 패드에는 짧은 동영상 클립이 여러 개 저장되어 있었는데,
이를 두 가지 골라 앞뒤로 자유롭게 배치하면 되는 형태였다.
똑같은 클립 2가지를 사용하더라도, 어느 것이 앞으로 혹은 뒤로 배치되느냐에 따라
완성된 영상의 내러티브가 전혀 다른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이렇게 관계없는 영상을 이어내도 의미가 생겨나는데, 제법 그럴싸한 일들을 재료로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왜 내가 화면 앞에만 서면 멍하게 빠져드는 지 알 것만 같았다.
밑의 <예언>은 영상과 영상 간의 관계는 아니고, 영상과 자막, 사운드 간의 관계를 이용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비슷한 사례로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종종 헤드라인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보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수용자인 나는 그 사진에 대한 일말의 정보도 없지만 어쨌거나 기사의 내용과 연결지어 사진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특히나 사건사고 보도기사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곤 한다.
이 작품 역시 사건·사고, 연예인과 관련된 헤드라인을 자막으로 사용해 이런 효과를 유도한 것 같았다.
하늘 혹은 숲의 영상,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모습, 차창 너머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 등
자막을 제한다면 평화로운 느낌마저 주는 영상들이 스트레이트식으로 쓰인 헤드라인과 결합하자
놀랍게도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거기다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스산한 배경음악도 넌지시 흘러나와
영상에 다소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도록 부추기는 느낌이 들었다.
촬영한 장면 역시 어느 관광지인 듯 했는데 자막에는 북핵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있어
언젠가는 해당 장소에 좋지못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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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탈 필름>(2013)은 프로그램 오류가 났는지 볼 수 없었다.
아쉽기도 하고 뭔가 김새는 기분이 들었다.
그 전 작품들을 보면서 잔뜩 긴장했는데 팍 식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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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리아노 페소티의 <에덴동산>(2014)이다.
같은 주제의 작품이 총 세 점, 일직선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각 작품마다 앞쪽에 사연이 적혀 있어 나름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던 기억에 남는다.
실현되지 못한 극장과 영화(시나리오)를 이용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새카만 화면 위로 대사와 설명만이 지나가는 모습은 무척 쓸쓸한 느낌을 줬다.
그리고 평소처럼 영상으로 영화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그것도 영어)로 영화내용을 접해서 그런지 몰입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연기한다고 생각하면서 내용을 상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빛을 보지 못한 극장과 각본을 내 손(혹은 마음)으로나마 완성시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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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장면 같은 정연두 작가의 <B-카메라 상연시간>(2015)
사실 이 작품을 보게 됐을 땐 가족 관람객과 관람동선이 겹쳐 오랜시간 작품 앞에 머물기가 힘들었다.
브로셔의 설명처럼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나에겐 겹겹이 나뉘어진 상황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가운데 서 계신 여자분이 주인공(?)으로 보이기에 자연스럽게 감상 포인트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겹겹의 각각 다른 장면들마다 고유한 사연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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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들었던 것도 있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많이 보여서
무척 기대했던 에티엔 레이의 <스페이스 오디세이>(2015)
앞의 미장센이나 예언이 기억에 남았던 세 작품 중 2번째, 3번째를 다툴 수 있다면
이 작품은 단연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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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전시공간이 완전히 안쪽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잘 못찾는듯 했는데
그 덕에 나는 아무런 노이즈 없이 작품을 한참 감상할 수 있었다.
암막커튼을 걷고 안쪽으로 들어서니 자욱한 연기와 광원이 보였다.
빛은 연기를 타고 사방으로 산발하는데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일렁거리고 있었다.
마약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무언가에 홀린듯 광원 코앞까지 걸어갔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 처럼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통과장면과도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었지만
빛으로부터 시선을 회피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가까이 갔을 때에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때의 느낌은 마치 발 밑, 머리 위를 감싸는 공간이 없어진듯한,
시간이 없거나 혹은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점 한 가운데에 있는 것 같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영화<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유인원이 던진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변하는 장면처럼
시간과 공간의 격차를 훌쩍 뛰어넘은 듯한, 독특한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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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반한 작품이기에 사진도 많이 찍었다.
관람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아 미술관에 한 번 더 갈까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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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두 번째에 관람했던 오용석 작가의 <샴 몽타주 넘버1-3>(2010)은
샴 스코프에 눈을 가져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왼쪽 눈과 오른쪽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이 다르다는 것인데,
눈을 통해 들어온 두 영상은 머릿속에서 결합되어 새로운 작품이 된다.
어떤 책에서 인간의 눈은 뇌가 밖으로 돌출된 형태라는 말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구절이 기억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확인받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이밖에도 <해방>, <진동> 등 독특한 문법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많아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여가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과제때문에 간거라 완벽한 자의로 간 것은 아니지만 볼 것, 경험할 것, 느낄 것이 많았던 홈시네마전.
좋은 작품뿐만 아니라 많은 미디어 아트 작가들까지 알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을 기회로 예술품 전시회에 관심을 좀 더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