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성월' 9월,이젠 가을?

[쇠침쟁이요셉]

들력에 운동장에 목장에

가마동 가슴에도 이젠 가을인가 봅니다.

한국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성월' 로 지내면서 신자들이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도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환갑 맞는 임진년(2012) 운 좋게 정말 하느님 덕분으로 운 좋게
순교소설 '破 格'(임금자알퐁소 수녀 지음),'黑 山'(김훈 지음),'隱 花'(윤의병바오로 신부 지음),'새남터'(이무영 지음)
을 만나 신 났습니다.
'破 格'은 두 차례 숨 죽이며 홀딱 마셨고,'隱 花'와 '새남터'는 하룻밤 이틀을 날 새며 연애하듯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한무숙 장편 소설 '만남' 을 만나려 책장을 넘깁니다.
마라톤에 빠지는 연애질 못잖게 150년 전 과거 여행길에서 순교자들 피로 만든 술을 마시며 활홀을 맛 보았습니다.
달리기를 맛 나게 먹으면 취하듯 이 땅의 순교 성인 103위 흘린 피 술에 취하여 맨 정신이 아닙니다

1795년에 한국에 오신 첫 사제 주문모 신부는 6년 후 순교합니다.

그 후 35년 동안 한국 천주교회에는 사제가 없었습니다.

1835년,1836년,1837년 모방베드로 신부,샤스땅야보고 신부,엥베르라우렌시오 주교가 입국하였으며

1845년 한국 최초의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하고 순교한지 160년 만에 4000 여명의 사제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 놀라운 주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종 사제들은 어느때보다도 유혹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를 먹고 살아갑니다.사제가 세속적안인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은 사제로 살아 가도록

기도하는 것이 참으로 사제를 위한 평신도 순교의 삶은 아닌지요?

1801년 신유박해,1839년 기해박해,1846년 병오박해,1866년 병인박해 등의 박해를 통하여 100 여년 동안

1만 여명의 순교자를 냈습니다. 이분들의 고귀한 피의 순교 덕분에 한국 천주교회는 불사조와같은 신앙의

생명력을 지니게되어 심산유곡에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믿음의 불씨를 지켜 나가 마침내 오늘과같은 자유로운

신앙의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신앙박해는 천주교회를 무력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을 더욱 공고하게 키웠으며 처음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받아들여졌던 복음은 충청도와 전라도 땅끝까지 전파되었고 박해로 말미암은 교우들 피신으로 전연 천주교를 몰랐던

경상도 강원도와 그밖의 지역에까지도 복음의 씨가 뿌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많은 순교자들의 꿈은 여러 갈래이겠지만 결국은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피를 뿌리는 순교는 없을지라도 사람답게 사는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제주가톨릭마라톤을 통한 뜀박질로 기쁜 소식을 전하며 건강을 가꾸는 소공동체에서 땀 흘림이

먼저 간 순교자들의 피에 보답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피를 뿌리는 순교는 아닐지라도 땀을 뿌리는 선교.

김병선 스테파노 총회장은 벌써 똠 벌착입니다.

집에서 달려 왔기때문입니다.

조그마니 도르랜 그를 멀려사헙니다.

구좌읍하도공동목장

몰똥 버섯은 제주 가을의 전령입니다.

우도,손자봉,용눈이,지미봉...

[Gabrile]

수고했습니다.

[nayana(안나)]

사진 넘 멋나다. 작가전에 출품해도 되쿠다 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