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요즘 보면 재미있습니다.
경기력을 봐도 그렇고 순위 싸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인기를 따져놓고 보면 별로 그닥 높지 못한 듯 합니다.
남자배구가 인기가 있을땐 왜 인기가 있었는지
지금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 잠깐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최근 남자배구 흥행과 관련해서 해결책에 대한 결론은 한 곳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부재'
스타를 만들어야 남자배구가 산다 입니다.
외국인 선수가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를 먹고 있고 또한 성공률이나 기량이나 이런 측면에서
뛰어나다 보니 우리나라 공격수들은 대부분 보조공격수 역할에 머물러 있습니다.
예전부터 용병 때문에 망하네 뭐네 하면서 이야기가 나왔던 거죠.
헌데 지금 상황에서 프로팀에 외국인 선수를 제한하거나 한 시즌을 안 뽑는다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스타를 만들어 내기가 너무너무 어렵다는 것이지요.
유망주가 매해 쏟아져 나오는데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대학이나 실업팀간의 격차가 아무래도 있기 때문에
써먹으려면 몇년은 다듬어야 써먹을 수가 있는거죠.
몇년 동안 다듬는 동안 신선도는 떨어집니다. ㅋㅋㅋ
예전에는 어떠했느냐를 살펴보지요.
예전 한창 배구가 인기 있던 시절을 곰곰히 되돌아보면 말이지요.
백구의 대제전 대통령배 배구대회가 겨울에 열릴때였습니다.
그때는 외국인 선수도 없었더랬고.
대학팀도 배구대회에 참가가 가능했었더랬습니다.
대학팀과 실업팀간의 어느 정도 격차가 있었던 시절도 있었더랬습니다만
심지어 대학팀이 긴 시즌 동안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했던 대회가 있었더랬습니다.
우승도 하고 4강도 가고
물론 전력차이가 많이 나는 대학팀도 있었더랬습니다만
약팀에서도 삐죽 튀어나오는 송곳처럼 눈에 띄어지는 유망주 한명씩이 보이곤 했습니다.
대표적인게 인하대 박희상, 성균관대 마낙길 이라고 해야 겠지요.
2미터가 넘는 선수 대부분을 스카우트 했었던 한양대의 전성기 시절엔 높이로 실업팀을 위협하기도 했고
석진욱 최태웅등 조직력이 좋은 선수들을 뽑아 프로팀 눈도장을 찍기도 했구요
제 기억으로는 전광인 정도가 마지막으로 대학생 신분으로 국대선발등으로 스타가 된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대학부리그가 진행되고 있고 그 리그에서 유망주들이 눈도장을 받고 있긴 합니다만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던가 기량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프로에 통할런지 알 수가 없는데다가
그 유망주가 프로팀에 와서 바로 주전으로 등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결국은 그 유망주들이 프로선수들과 직접 맞상대를 하는 무대가 프로화가 되면서 완전히 차단되어 버려
신선한 선수들에 대한 눈도장 무대가 완전히 없어져 버린게 크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 상상을 해보면 말이죠.
제 맘대로 다 기획하고 일을 진행 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FA대회를 창설하는 거죠. 아마와 프로팀들이 모두 뛸 수 있는.
헌데 현실적으로 팀 수가 너무 많아지면 리그가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허니 일단 남자 고등부 예선 리그를 거칩니다.
해서 상위 2팀이 되었건 4팀이 되었건 간에 현재 대학팀 수를 감안해서 조정을 하겠지요.
그래서 대학부와 실업팀을 포함한 예선전을 가집니다. 고등부 상위팀과 함께요.
여기서 상위 4개 팀을 뽑게 되지요.
여기서 상위 4개팀과 프로팀이 프로리그가 열리기 전에 대회를 갖습니다.
현재 프로팀이 7팀이니까 3개팀을 올려도 되구요.
대회 일정이나 규정등 세세한것은 현실적인 것을 감안해서 조정하면 될것이구요.
프로팀은 외국인 선수를 투입시켜도 되고 아니어도 되구요.
비록 현재 프로팀과 대학 실업팀의 경우 전력차이가 나겠지만
아마도 각팀에서 눈에 띄는, 주머니의 송곳같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는 나타나게 되어 있을겁니다.
대학팀이나 실업팀의 선수의 경우 눈에 띄면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도 있구요.
그렇게 해서 어린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가려져서 보조 공격수의 역할만 맡게 되어서
사라지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눈에 띄는 선수를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일본의 경우는 심지어 고등학교팀이 프로팀과 상대하여 선전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프로팀의 높은 벽에 상대하기 위해 대학부 팀들은 보다 빠른 플레이를 시도하게 될것이구요.
그 자양분이 프로로 접목되는 경향도 강해지겠지요.
무엇보다도 어리고 젊은 신인 선수들이 눈에 띄어야 정체되어 있는 신선함이 좀 뚫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관건은 신인선수의 발굴 육성 그리고 언론의 스폿라이트 이런것들이 합해져야
남자배구의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첫댓글 스타에 따라 늘어나는 팬들이 많은건 확실해요. 제대로 된 스타가 나타나서 팀별 경쟁까지 가세하면 그거부터 흥미진진.. 흥행을 위한 방법은 여러 생각을 해볼수 있으나 역시 연맹과 협회가 하나되는 자리는 그냥 생각에서 끝날거라는게...
국제대회서의 경쟁력 부재도 한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세게8강수준은 가야는데...지금 현실은 아시아6강수준ㅜㅜ
남배는 우물안 개구리라는 표현이 맞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배 인기가 떨어지니 굿즈같은것 판매할때도 꼭 여배에 편승해서 ㅋㅋ 남배는 국제 성적은 아시안권에서도 바닥을 치고 잇는대요
여배는 샐캡 22년 시즌까지 동결
남배는 해마다 샐캡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제성적은 바닥 그저 국내리그에서만
자기들만의 리그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배랑 남배랑 분리되면 좋겠습니다
왜 올스타도 같이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